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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천
윤종환 지음 / 지식노마드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약속에 대한 내용으로 160쪽 분량의 짧은 내용의 글이다. 내용은 약속에 관한 가벼운 내용은 아니고 조금(?)은 무겁지만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내용으로 생각된다. 약속은 무엇일까?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책에서는 몇 가지 얘기를 한다. 자신과의 약속,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꼽는다고 하면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이고, 자기 자신을 빼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가족이라 생각된다. 결국 나와 나의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가 하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책에서 얘기하는 주인공의 약속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달해 달라는 약속을 한다. 가족과의 사진 찍기, 가족과 놀이동산 같이 가기, 아들 대학입학 축하 꽃다발 주기, 등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하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어찌 보면 모든 사람들이 소박하게 생각하는 일상사들의 내용일 것이다. 허나 당사자가 이 세상에 없다고 한다면 불가능한 내용일 것이다. 이런 내용을 하나하나 집어 보면 순간순간 살아가는 순간의 소중함이 새삼 느껴진다.
짧은 기간 동안 하는 약속은 순간순간 지나가는 내용인데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일들을 생각하고 그 일들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본인의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고, 경제적인 여건도 맞아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정 위치에 도달하여야 만이 이런 여러 가지 꿈이 현실이 되고 나와의 약속이 이루어지리라 생각된다. 하나하나 생각하면 할수록 건강하게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해야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뭔가 약속한 내용도 지킬 수 있으니까. 당연한 얘기인데도 책을 보면서 새삼 느껴진다.
과연 나는 나 자신과 어떤 약속을 하고 살아가는 걸까?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나는 어떤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와의 약속은 꿈이라는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나의 꿈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의 일부이다. 꿈과 약속은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약속을 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으로 이어지는 내용일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약속을 실천하는 매개자의 역할로 라이프플랜너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가족과의 약속을 지켜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라이프플랜너다. 그리고 편지를 주고 받는 과정은 이야기 속의 내용으로만 인식된다. 사람간의 친분은 많은 시간을 통해 친분이 쌓이는 것이고, 그 과정은 쉽지 않은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몇 번의 만남이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책의 내용과 같이 살아서 관계 맺은 내용이 30년 이상 이어 가는 관계로 유지된다는 것은 보통의 정성이 아니고는 어려운 문제이다. 라이프플랜너가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특별한 관계 만은 유지하는 것이 아닌 수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관계 설정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노하우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의 주인공과 그를 이어주는 라이프프랜너의 관계와 같지 않다면 여느 보험설계사와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약속에 대한 생각을 새삼 해보게 한다. 나나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의 약속, 나아가 또 다른 남들과의 약속은 쉽지 않은 내용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약속을 나는 할 수 있는 것인지 새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