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 『마이크로트랜드(Micro Trends)』를 보면 합성어로 마이크로(micro-)는 작다는 뜻의 그리스어로 길이의 단위로도 사용 한다. 여기에 트랜드(trend)는 경향, 추세, 동향의 뜻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책 『마이크로트랜드』는 작은 경향이라고 직역할 수 있겠다. 직역하니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미세하게 변화되는 작은 동향, 유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런 작은 변화나 추이가 지금의 현대를 움직이는 모습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다. 이렇게 책의 제목을 보고 유추하면 우리 주변에, 특히 미국의 사회에 변화되는 미세한 변화의 추이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저자들은 이런 미세한 변화의 추이를 다방면에서 거론하고 있다. 사람의 생물학적인 면을 비롯하여 직장, 종교, 건강, 가정생활, 정치, 등 다방면의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물론 외모와 패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책을 보면서 우리의 주변 환경의 변화를 보는 내용도 있고, 우리와는 다른 미국만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내용도 있다. 단적인 얘기가 10대의 이야기 중에 뜨개질의 내용이나 저격병 이야기는 흥미롭다. 미국의 10대들 중 1%가 희망하는 직업 중에 저격병을 꿈꾼다는 이야기는 마치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의 주둔 미군들 이야기의 영향이거나 영화에 그려지는 저격병(스나이퍼)의 무용담 등이 영향을 주어서 이런 트랜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주변 사회 변화 풍속도라는 이야기로 거론되는 내용 중에는 최근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 연상녀와 연하남과의 결혼이 유향처럼 대중화되고 있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골드미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그런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가부장제도의 전통적인 사회구조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얘기가 미국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얘기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이는 사회적인 배경이 미국과 한국은 확연히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의 의식구조 또한 다르고 이런 내용 이외에도 많은 요소에 의한 영향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내용이 당연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구촌이라는 세계화 환경 속에 변화의 모습은 비슷하게 옮아가고 있다.

     트랜드라고 하면 우리말로 이해하기 쉬운 단어는 「유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행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분야는 패션을 꼽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데 이런 패션의 트랜드가 옷에 연관된 내용을 넘어 인체의 피부에 연관되어 문신이라는 형태로 변화되고, 문신과는 다른 성형이라는 범주로 확대되어 범용화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우리사회에서 문신은 조금 덜 활성화되었지만 그래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확대되어가고 있고, 성형 또한 보편화되어 쌍거풀 수술은 기본이 되었고, 코, 지방흡입, 턱, 체형 등 전신에 대한 성형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내용은 텔레비전을 통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이런 얘기는 미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하겠다.

     책에서 설명하고 보여주는 트랜드에 대한 내용이 분야별로 집약 정리해 놓았고, 이런 내용이 낯설지가 않다. 서로의 사회 모습이 각기 다른 역사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을 배경으로 다르리라는 것은 분명한데 많은 부분에 있어 세계화 보편화 되어 미국의 얘기가 우리의 사회상을 많은 부분 동일하게 비춰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과거 7, 80년대에 사람들이 말하기를 미국의 유행이 처음 일본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내용이 점차 교통, 통신의 발달로 미국이나 일본 등 전세계의 유행의 모습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사회의 선호도 차이는 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고 특기하게 변화되는 내용도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특히 유행하는 내용도 있다. 그 중에는 휴대폰의 환경이 미국과는 달라 엄지족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사회와는 다르게 우리만의 마이크로트랜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책을 보면서 저자들의 이야기가 어찌 보면 최근에 이런 분야별 마이크로트랜드에 의한 현대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다면 과거에는 이런 모습과 다른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 생각에는 과거에도 이런 마이크로트랜드의 모습은 이어져 왔으리라 생각된다. 책에서 15가지 분야별로 거론된 내용은 과거에는 조금은 덜 세분화된 모습이겠지만 마이크로트랜드의 모습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마이크로」라는 단어의 의미가 작다라는 의미 보다는 다양하고 미세한 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옳지 않겠나 생각된다. 하나의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의 미세하게 변화되는 내용을 알아야 현대의 사회현상을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5가지 분야 75개의 트랜드를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 어떤 내용은 우리의 모습이라고 느끼기도 하나 그렇지 않고 미국사회에서만이 느껴지는 그런 내용도 있다. 이런 다양한 트랜드의 내용은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체감적으로 느끼고 체득할 수 있어야 미래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이런 내용에 대한 준비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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