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창조자 - 인류가 기후를 만들고, 기후가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
팀 플래너리 지음, 이한중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우리는 “지구온난화”라는 문제에 대해 무척이나 강도 높게 거론하고 있다. 이 내용은 우리가 체감적으로 느끼는 온도변화를 통해 알고 있다. 최근 봄 날씨의 체감이 내가 어릴적에 느꼈던 시기보다 한달 이상 당겨지고 있다. 봄에 꽃의 개화 시기나 그로 인한 벗꽃 개화로 인한 뉴스를 접하는 시기가 매년 앞당겨 지고 있다. 간혹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나무의 식생분포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 간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여름에도 찌는 듯한 날씨의 변화와 저녁 밤마다 내리는 비의 느낌이 새롭게 느껴진다. 또한 비교적 따듯한 겨울날의 체감 온도는 과거 겨울철 연례 행사였던 김장 담그는 행사가 식생활 변화의 원인도 있지만 따뜻한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날씨, 기후의 변화에 대한 원인은 “지구온난화” 현상의 일환이라고 한다. TV화면에 비치는 빙하의 붕괴와 바닷물로 떨어져 들어가는 모습은 환경문제로 인한 기후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그런데 왜 지구가 따뜻해 지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 너무도 잘 설명되어 있다. 과거 지구의 태생에서부터 지구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대륙의 생성과 기후의 변화는 단순히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고 고생물에 대한 고고학적인 탐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바탕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온난화”가 화두로 내용을 풀어 가고 있다. 지구 공전과 기후 변동에 대한 밀란코비치 이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영겁의 시간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먼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앞으로의 기간을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도 멋진 이야기로 느껴진다. 그렇지만 지구에 등장한 숫한 진화와 생물의 분화과정을 겪어 오면서 현재 인류의 등장은 지구환경에 그 어느 생물보다고 더 많은 변화를 주고 있으며, 그로 인한 몰락은 우려할 정도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핵심은 지구온난화 현상이며, 그 중심에 있는 물질은 이산화탄소라고 하겠다.

     본격적인 온난화 원인물질의 대량 발생은 산업혁명 이후 사용량이 많아진 석탄, 석유 등의 발굴과 그로 인한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다. 결국 탄소와 관련된 내용이며, 탄소 또는 그 화합물의 발굴과 사용은 지하에 갇혀 있는 탄소물질을 자꾸 지표면으로 끄집어 내는 활동이고, 이는 결국 현재의 산업구조와 생활환경의 근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지 않겠나 생각된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 환경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내용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기존에 개발되고 있는 원자력, 풍력, 태양발전, 조력 등의 에너지 획득 방법에 대한 설명이고, 대체물질 발굴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멸종된 황금두꺼비의 사례는 비단 수십만 종의 지구상 생물 중에 특정 종에 대한 멸종의 사례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섬뜩한 내용이다. 환경문제로 인한 상상의 영화 중에 「워터월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으로 상상된다. 온 지구가 물속에 잠기고 죽음의 바다로 바뀐 모습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빙하의 붕괴와 같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한겨울에 반팔차림의 따뜻한 실내환경이나 한여름에 두터운 긴 팔 옷을 입을 정도의 냉방시설은 더더욱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내용일 것이다.

     왜 지구가 더워지면 안되는지는 책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는 곳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내용이다. 수십만 종의 생물이 진화하고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지구의 물리적 환경이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파괴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 그 한 일례는 곧 지구온난화 원인물질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대체 에너지의 발굴 또한 우리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다. 지구 공동체로서의 연대와 단합이 필요한 내용이다. 이런 상황은 소설 『파비용』에서처럼 저 먼 밤하늘 미지의 하늘 끝에 있는 별을 찾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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