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놀이터 - ISSUE 14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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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노락 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 ISSUE 14 놀이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책

아노락(Anorak)은 약 60페이지로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잡지책입니다. 2006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일러스트 매거진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ISSUE 14에서는 놀이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일러스트 및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놀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만화 및 짧은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또한 그리기, 미로, 만들기 등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펜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러스트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눈이 열 개인 개구리 이야기는 9세 영국에 사는 엘시가 지은 이야기래요. 아노락을 읽은 아이들이 자신도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참 무궁무진합니다. "깜깜한 밤, 놀이터에 나타난 친구", "외로운 놀이터", "친구를 찾습니다" 등 일러스트 만화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나뭇가지를 모아서 나뭇가지 박물관을 만들고 공책에 나뭇가지를 붙여보고, 도화지에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요. 흔한 나뭇가지를 사용해 재미난 미술 놀이를 해볼 수 있어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나뭇가지로 재미난 놀이 활동을 해볼 수 있어 좋아요.


놀이터에 있는 높은 정글짐. 정글짐은 미로 놀이로 재탄생했어요. 길을 찾아가는 것이 쉬워 보였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았어요. 그네에는 친구의 모습을 그려 보아요. 땅따먹기, 낱말 찾기와 같은 놀이도 있어요. 직접 그네를 만들어 보는 만들기 내용도 있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놀이도 담고 있어 책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돕는 일러스트 매거진 북 아노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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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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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원룸 건물 5:3:2의 법칙




오랜시간 부동산은 불패 신화와 같이 모두가 투자하면 돈을 버는 것으로 여겨졌다.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 성공 관련 서적도 상당히 많으며 모두 자신의 성공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동산 관련 서적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강력한 정부의 정책, 금리 인상 및 사상 초유의 빌라 사기단의 활약으로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거래가 없어 버티기에 돌입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많았다.

물론 이 책 <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역시 결국에는 성공적 사례를 담고 있다. 당연히 책을 쓰려면 성공 후기를 들려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무엇보다 저자의 솔직한 실패의 경험을 담고 있어 좋다. 실패담은 실제 투자에 도전하는 사람을 두려움에 시작을 못하게 하기도 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공부하도록 돕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런 실패담이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되는 귀한 자료다.

2022년부터 약 3년의 시각을 보내는 동안 역대급으로 힘든 시기를 관통하고 있었다. (중략) 손해를 보고서라도 많은 아파트 매물을 헐값에 팔았다. 마련한 자금으로 역전세금을 돌려주었다. (중략) 운영하는 원룸건물 3채에서 총 10개가 넘는 공실이 발생했고 아파트 역전세로 인한 계약이 5건을 넘어가고 있었다.

p88

부동산에 호황기가 있다면 이렇게 끝모를 추락의 시기도 있다. 저자는 이런 시기를 힘겹게 버텨냈다. 자신의 공격적인 투자는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 걱정으로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한다. 이런 계기를 통해 저자는 안정적인 보수적인 투자 현금흐름이 나오는 투자로의 전환을 목표로 했다.

지속적으로 부동산 호황이었다면 저자의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되었을 것이다. 또한 승승장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실패의 경험은 저자의 탄탄한 투자로 전환하는데 큰 몫을 한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데 현 세입자가 나간다는 상황에서 바로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정도로 여유자금을 마련해야 함을 경험을 통해 습득한 셈이다.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지방에서 충분히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열심히 모으고 재테크 투자한 돈으로 현금흐름이 나오는 부동산이나 건물을 매수해서 언젠가 없어질 내 월급을 대처할 만한 현금흐름을 만들자! 그 시작이 빠를수록 좋다!

p199

저자는 13년을 다닌 공기업을 퇴직하고 자영업에 도전했다. 저염 유아식 배달 전문으로 자신의 건물에서 자영업에 도전했다. 자영업에 도전하면서 저자의 파워J 성향은 한껏 빛을 발한다.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주변에서 실패한 자영업의 사례들도 접하면서 자영업이 결코 쉽지 않음에 충분히 대비했다.

저자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는 빵집 사장님의 사례가 나오는데 자신의 건물 1층에서 빵집을 차리고 2,3층에서 월세를 받으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자신의 빵집 일을 하는 사례였다. 빵집이 성행하면 매출 상승, 월세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과 더불어 건물과 땅값까지 오르는 선순환이 작용한다.


5:3:2의 법칙+@

예를 들어, 건물가격이 10억이라고 가정했을 때

내가 실제로 갖고 있어야할 현금은 최소 5억 (실투자금)

해당 건물의 담보대출은 3억

그리고 임차인분들의 보증금 2억 (대출과 보증금 비율은 조정 가능함)

이렇게 세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는 '여유자금'이다.

p236

3채의 원룸 건물을 보유한 저자의 경험이 농축된 노하우다. 대원칙에 따라 우리도 도전 해볼까 하는 용기를 얻는다. 다만, 저자의 원룸 건물 매수 실사례에서 구체적 비용을 공개했다면 더 좋았을 아쉬움은 있다. 세금, 수리비용, 보험 등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비용까지 언급되었다면 하는 점이다.

막연하게 원룸 건물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기본입문서로 제격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 중에서 특히 원룸 건물 투자에 대해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나 미래를 그려나가는 방식에 대해 가이드를 스스로 세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10억 이하 건물, 입지 조건, 준신축, 급매 물건 등의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발품을 팔아 스스로 공부했다.

부동산 투자는 기본적으로 큰 돈이 묶이기 때문에 수년간의 공부가 필수적이다. 나의 인생을 거는 투자인만큼 꾸준하게 공부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저자의 첫 원룸 건물은 아파트 투자 및 대출, 어머니의 전세금으로 마련했다. 두 번째 원룸 건물은 1층 장사를 할 목적으로 구매했는데 자신의 퇴직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장기로 보유하며 안정적인 월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혹시라고 수년이 흐르고 정리를 하고 싶을 때 내가 샀던 금액 대비해서 땅 가격이 올라 건물매도가격이 올라있다면 그시세차익에 대한 것은 '덤'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p265

월세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으로 원룸 건물을 장기 보유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20억, 30억이 훌쩍 넘는 건물이 아닌 지방의 10억 이하의 건물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실제 실현 가능한 목표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룸 건물에 도전해 쓴맛을 맛본 저자의 실패 사례가 나온다. 5년 운영 후 인테리어 비용과 수천만원 손해를 더해 약 1억의 손해로 마무리한 물건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실수하지 않게 꾸준히 공부하고 정보 습득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뼈아픈 당부가 담겨 있다. 원룸 건물 2채를 잘 운영 중이면서도 이렇게 실패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귀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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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게임북 2 : 틀린그림찾기, 같은그림찾기, 난센스퀴즈, 스도쿠 페이퍼 게임북 2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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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페이퍼 게임북 2

틀린그림찾기, 같은그림찾기, 난센스퀴즈, 스도쿠

초집중! 두뇌 풀 가동! 페이퍼 게임북 2는 틀린그림찾기, 같은 그림찾기, 난센스퀴즈, 스도쿠가 담겨 있는 재미난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권장하는 사용 연령은 14세 이상입니다. 어른이 하기에도 녹록치 않습니다. 난센스퀴즈와 같은 경우는 답을 안보고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두뇌를 자극하는 놀이이기에 맞추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놀이를 통해 생각의 길이 열리고 두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틀린그림찾기, 같은그림찾기

1페이지부터 4페이지까지는 틀린그림 찾기가 있고, 18페이지부터 21페이지까지는 같은그림 찾기가 있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찾기는 5살 아들부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누가 빨리 찾는지 대결을 해도 좋습니다. 다만 5살 아이가 조금 늦게 찾기 때문에 저는 못찾은 척 해주어야 합니다. 틀린그림을 모두 찾았으면 엄지 척을 올려주면 아이는 정말 재미있어 하고 좋아합니다. 같은 그림 찾기는 쉬운 줄 알았는데 총 몇 개를 찾아야하는지 몰라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고 잘 찾아 봅니다.




난센스 그림 퀴즈

5페이지부터 17페이지까지 난센스 퀴즈가 있습니다. 그림을 보고 그림이 표현하는 단어를 맞추면 되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난센스 그림 퀴즈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면서 생각의 길을 넓힐 수 있는 놀이입니다. 가족들 모두 정답 후보들을 적어두고 누가 맞췄는지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답을 늦게 볼 수록 좋습니다. 답을 빨리 보면 맞출 수 있었는데 하는 탄식이 흘러 나옵니다.


스도쿠 게임

18페이지부터 21페이지까지 스도쿠 게임이 있습니다. 스도쿠 게임은 아직 초등학교 1학년생이 하기엔 살짝 힘들어 보입니다. 숫자놀이를 놓아하는 아이라면 가능하지만 산수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흥미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규칙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같이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른들도 하지 않았다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 되고나서 처음 스도쿠를 접했는데요, 한동안 스도쿠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도쿠는 처음 공개된 숫자가 적을수록 난도가 올라갑니다.


두뇌를 자극하는 재미난 놀이가 가득합니다. 29-30페이지에는 정답이 나와있습니다. 정답을 안 보는 것이 제일 좋지만 난센스 퀴즈는 정답 확인이 필요한만큼 정답페이지를 안 볼 수 없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혹은 여행길에, 카페에서 이런 두뇌 자극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연말 혹은 새해 선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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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게임북 1 : 틀린그림, 미로, 초성 페이퍼 게임북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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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페이퍼 게임북 1

틀린그림찾기, 미로찾기, 초성게임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는 재미난 놀이가 담긴 페이퍼 게임북 1 입니다. 어렸을 때 많이 해봤던 재미난 틀린그림찾기, 미로찾기, 초성게임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친근합니다. 여행갈 때나 카페에 가서 가방에 쏙 넣어가서 아이와 함께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미로찾기



1페이지부터 15페이지까지 미로찾기가 있습니다. 항상 미로찾기는 쉽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길이 막혀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5살 남자아이는 아직 차분하게 길을 찾지 못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딸은 차분하게 길 끝까지 잘 찾아가더군요. 내가 갈 길이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해가면서 줄을 이어가며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끝까지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상당합니다. 






틀린 그림 찾기



16페이지부터 24페이지는 틀린그림찾기가 있습니다. 동일한 동작을 하고 있는 캐릭터 중에서 하나 혹은 두 개의 다른 점을 찾는 방식과 두 개의 동일한 그림에서 다른 부분을 찾는 방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틀린그림찾기는 5살 아이도 곧 잘 합니다. 익히 틀린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에 단련이 되어 있어서 작은 손가락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난도가 살짝 있는 편이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게 찾지는 못했습니다. 집중력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찾아보며 끈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초성게임


25페이지부터 28페이지까지 초성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5살 아들에게는 조금 어려워서 함께 하지 못했고, 초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초성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익히 우리 가족은 초성게임을 즐겨했습니다. 가족이 다함께 모여 칠판에 서로 초성 문제를 내고 단어를 말하지 못할 때까지 게임은 계속됩니다. 이 책을 활용해서 초성게임을 했습니다. 10초 안에 단어를 말하지 못한 사람은 인디언밥을 당하게 됩니다. 놀이를 통해 어휘력이 쑥쑥 늘어납니다.



마지막 29페이지에는 정답이 담겨 있습니다. 스스로 정답을 맞출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정답을 들춰보게 하지 않고 끝까지 스스로 답을 찾아 낼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특히 틀린그림찾기는 정답을 찾지 못하면 매우 답답한데 찾을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끈기와 집중력,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차근차근 길러낼 수 있습니다. 놀이에서 한걸음씩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 될 '페이퍼 게임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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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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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죄의 끝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대작"

제 11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

히가시야마 아키라

1968년 대만 태생, 아홉 살 때 일본으로 가서 후쿠오카현에 지금까지 거주 중

  • 2002년 <터드 온 더 런>으로 제1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서 은상, 독자상 수상

  • 2003년 <도망작법> ('터드 온 더 런'을 고쳐쓴 작품) 으로 데뷔

  • 2009년 <길가> 제11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

  • 2023년 <블랙라이더>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제5회 'AXN 미스터리 싸우는 베스트 텐' 1위

  • 2015년 <류> '제 153회 나오키상' 수상 - 20년 만에 한 번 나올만한 걸작이라는 최고의 호평

  • 2016년 <죄의 끝> 제 11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

  • 2017/8년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오다 사쿠노스케상, 요리우리 문학상,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수상

대만태생의 일본 작가라는 이력이 재미있다. 다수의 작품과 더불어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아직 읽지 못한 그의 책들을 하나씩 읽어볼 생각이다.

이번에 읽은 <죄의 끝>은 아메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 색다르다. 번역도 상당히 매끄러워서 처음엔 한국 작가가 쓴 소설로 착각할 정도였다. 풍부한 표현과 범접할 수 없는 상상력이 가미된 웰메이드 SF 소설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SF영화나 드라마는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나의 독서편식의 이유로 SF장르의 소설은 이제껏 멀리했다. 글로 표현된 SF세상을 나의 상상력으로 펼쳐내지 못할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작용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할 때 장르가 SF임을 모르고 펼쳐들었다. SF소설임을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터다. 모르고 읽었던게 약이 되었던 듯 한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완벽하게 창조된 미래의 인물인 '너새니얼 헤일런'을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의 매력에 한 껏 매료되었다.

소행성 충돌로 인해 모든 문명이 파괴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을 그리고 있다. 소설에서 그려지는 지역은 아메리카 대륙이다. 미국의 문화를 안다면 반가운 내용들도 더러 등장한다. 캔디선 내부와 외부로 구분된 세상, 캔디선 외부는 물, 식량, 전기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무법지대다. 그렇기에 그저 생존을 위해 살상과 식인이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문명은 2173년 6월 16일에 종말을 맞는다. 이후 200년의 세월은 사람들이 뉴럴 네트워크를 잊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듯하다. 그래서 VB 의안 수술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위대하나 어떻게 그런 일을 옛날 사람들은 해낼 수 있었는지 모를 만큼 불가해한 영역에 들어서고 말았다.

p110

VB 의안은 첨단 기술로 수술을 통해 의안을 안구에 넣어 시신경과 연결한다. 신경과 뇌세포가 연결되고 뉴럴 네트워크와 통신을 하면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VB의안에 기반해 C건과 어썰티드X를 활용하면 최고의 전투 요원이 된다. 위험 상황을 즉시 판단하고 표적에 C건이 자동 조준되어 전투력이 최고에 이른다. '너새니얼 헤일런'의 엄마 '미아 헤일런'의 가슴 아픈 과거는 VB의안에 대한 집착으로 남았고, 자신의 둘째 아들 '너새니얼 헤일런'에게 VB의안 수술을 받도록 했다.

블랙라이더 전설 '너새니얼 헤일런'과 그를 따르는 '대니 레번워스'에 대한 신화적 이야기가 등장한다. 캔디선 밖의 메시아적 존재로 예수의 재림과도 같이 추앙받는 인물이다. 어떤 연유로 이런 인물이 탄생했는지 소행성 충돌 이전의 상황에서부터 소행성 충돌 이후의 상황까지 세심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자신의 형과 엄마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그 불행하고도 처절했던 과거, 교도소에서 복역 중 소행성 충돌로 인해 세상이 무너졌을 때,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무리를 이끌어 타운을 이루는데까지의 그 과정은 한편의 대서사시와 같았다.

이 소설은 액자 구성을 띄고 있다. '네이선 발라드'는 '대니 레번워스'를 추격한다. 백성서파의 일원으로 임무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그를 뒤쫓으며 자연스레 '너새니얼 헤일런'에 대해 정보들을 접하면서 궁금증이 생겨난다. 어떻게 신화적 인물로 불리고 탄생하게된 과정이 무엇인지를 글로 적는다. 그를 쫓아 가는 험난한 과정과 만나는 주변 인물들, 생생한 증언들이 더해져 조금씩 '너새니얼 헤일런'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종단에 드디어 그 실체를 만나게 된다.



'한 번 얕보이면 이곳 생활은 아주 힘들어져.' 그러자 너는 이렇게 대답했어. '설사 산 채로 잡아 먹히더라도 지그보다 힘들지 않을 거야.' 만약 그대로 세계가 계속되었다면 나는 네게 환멸을 느꼈을지 몰라. 하지만 너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그때의 말을 증명하고 있어. 나이팅게일 소행성조차 네 말을 흔들 수 없었어. 자신의 존재를 파악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너는 정반대의 방법을 취할 수도 있었어. 너는 그 귀도라는 남자에게 베푸는 대신 죽일 수도 있었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 너는 너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부정하고 있는 거야. 자신의 존재까지 포함한 세계를 말이야. 그런 존재를 나는 신이라 불러."

p205

'대니 레번워스'가 '너새니얼 헤일런'에게 한 말이다. 왜 자신을 따르냐고 묻는 말에 이런 대답을 했다. 대니 레번워스는 살인귀로 수많은 살인을 저질렀고 식인을 했기에 백성서파가 제거를 위해 쫓는 대상인 것이다. '너새니얼 헤일런'의 말과 행동에서 빛을 보았고 신으로 추앙하기에 이른다. 처참한 세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부정하는 그만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나 역시 '너새니얼 헤일런'에 매료되었다. 그의 과거에 대한 내용을 알고 걸어온 길을 보니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배고픔의 단계를 넘어선 존재 즉, 신이 이렇게 탄생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소설에서 예수와 그를 비교하는 부분이 나온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고 그의 행적과 예수의 다른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 험난한 세상에서 영웅이 등장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혼돈의 시기에 등장하는 난세의 영웅과도 같은 존재로 비춰진다.


이 소설을 읽기가 좀 오래 걸렸다. 내가 책을 좀 천천히 읽는 것이 첫째, SF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 낯선 단어가 나올 때마다 주춤 거렸던 탓이 두번째, <죄의 끝>이 그린 SF세상에서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심리적 작용이 바로 세번째다.

소설을 모두 읽고 나니 좀 멍해졌다.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그 감흥을 좀 더 부여 안고 싶었다. <죄의 끝>에서 그려지는 세상과 가장 비슷한 것을 꼽으라면 영화 <매드맥스>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주인공, 광활한 죽은 세상을 누비는 처절함, 희망을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정이 광기 어린 서사로 그려졌고, 그 느낌이 매우 닮아있다. 나중에 영화화되면 꼭 챙겨볼 것 같다.

SF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발견한 귀중한 경험이었다. 독서 편식에서 벗어난 좋은 계기가 되었다. 방구석에서 조용히 재미난 소설을 읽고 싶은 분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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