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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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여덟 명의 대통령, 44명의 노벨상 수상자, 30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하버드대학교!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하버드는 특별한 곳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거니와 공부를 잘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이미지는 한국 사람인 우리에게 세계 1위 대학교로 익히 머릿속에 박혀 있다. 하지만 더 깊숙히 알고 싶고 그들이 궁금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많이 배출한 하버드 인재들이라면 그 공통점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가능성이 크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하고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있고 읽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내용도 흥미롭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며 읽는 부분이 많았다. 때로는 내 자신을 자책하기도 하고 변화해볼 가치를 느끼는 좋은 말들이 많았다.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살인적인 공부를 감행하며 하루 5시간의 잠도 이루지 못하고 공부에 매진한다.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꾸준한 공부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한다. 과연 하버드생들을 보고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나의 대학시절 그저 학점 받는데 열중했지 배움의 자세는 아니었다. 최정상에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공부를 안한 탓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들 맨 앞자리에 앉는 걸 좋아해요. 맨 앞줄에 앉아야 자신을 드러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주목을 받아야 다른 사람에게 높이 평가받을 기회가 생기고 또 다른 사람의 눈에 들 수도 있으니까요."


맨 앞자리에 앉았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저 평범하게 뒷자리에 앉아 앞사람 뒷통수를 피해가며 칠판을 봤었다.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한국 사람들은 튀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아이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한다. 한국의 문화부터 무언가 문제가 많은 듯 하다. 자신을 드러내 주목을 받아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바로 그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 실력과 자신감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대는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고 있다!"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하버드 도서관에 가면 볼 수 있는 글귀라고 한다. 경쟁은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의욕을 불태울 수 있으며 성장을 돕는 기분좋은 약이다. 패배를 맛보아도 좋다. 그 패배를 발판삼아 나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 자신감, 좌절에서 벗어나기... 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성공할 때까지 계속 나아가는데 어찌 성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고통 역시 우리가 경험해야 할 인생의 일부입니다. 괴로워하며 견디기보다는 담담하게 즐기는 편이 낫지요."


하버드대 재학생 중 80퍼센트가 최소 한번의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그중 47퍼센트는 그 고통으로 정상적 일을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최소 한번 있었으며, 10퍼센트는 자살을 생각했다고 한다.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하버드생들도 이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들보다 우리가 더 편할지 모른다. 고통은 당연한 인생의 일부이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말이 쉽지 고통을 겪어 내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고통을 즐기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자가 진정한 '강자'이다.


하버드 정신


좋은 성격, 자신감, 좌절을 이겨내는 힘, 마인드 컨트롤, 열정, 실행, 자제력 등 10가지 하버드생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10가지 모두를 갖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고 신의 경지라 생각한다. 10가지 중 5가지만이라도 3가지만이라도 지금의 나를 바꾸는 키가 된다면 이 책은 나에게 정말 값진 책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대는 노력하고 있다. 어서 공부하자. 괴로울지라도 담담하게 이겨내리라.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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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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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여자를 위한 이야기,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가 남자이기에 어쩌면 그 공감의 정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남자와 여자의 성별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누구나 위로 받고 싶고 힘든 세상을 함께 살아 가고 있지 않는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남자와 여자의 세계는 약간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이 책은 여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여자들의 수다가 남자들은 달갑지 않다.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하여 남자들이 끼어들기에 어렵다. 그래서 좀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책이 아닌 실제면 더 좋겠지만 그렇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기에 책에서나마 엿보고자 읽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티아 하우스


책을 읽으면서 그런데 티아 하우스라는 곳이 실존하는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공간인지 아니면 실제 존재하는지 정말 궁금했다. 티아 하우스에서는 티아 할머니의 드레스를 고를 수 있고, 여자들이 모임을 하는 곳이며, 수다를 떤다. 게스트 하우스인가?... 뭐 중요한 건 티아 하우스가 어딘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일것이다. 그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고 공감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뭐 하러 기다려, 꽃 피지 않는 시간도 여전히 꽃인걸."


빛자루 아줌마가 무심코 던진 이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다. 자신감이 부족한 이들이 참 많다. 소심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하다. 스스로가 아름다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갈팡질팡 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은가? "자신의 생을 굳건히 살아내는 모든 것들은 모두 꽃이다. 모두 기특하다."라고 티아 할머니는 표현한다. "그 성장통이 있었깅 피고 지는 모든 생명이 이렇게 애틋하다. 짠하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너는 좀 단단해져야 했기에 지금 외롭고 쓰리고 아픈 건지도 모른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건강하고 맛있는 채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한톨의 씨앗과 땅속 작은 벌레들, 햇빛과 바람, 눈과 비, 농부의 거친 손, 한숨과 감탄, 수많은 에너지들이 만나 건강하고 맛있는 채소가 만들어진다. 힘든 과정을 겪고 나서야 단단해진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힘든 과정이 없으면 단단하지 못한 무른 채소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단단해질 때가 언제인지는 이 시기가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12월 21일의 신부, 출발선에 선 여자


저자의 친오빠의 옛 여인이 저자의 앞에 있다. 12월 21일의 신부가 되어서 나타났다. 그녀는 저자를 모른다. 재미난 상황이다. 그녀는 매듭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가 되었을 때 좋은 마무리를 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건너가는 데 정말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매듭을 잘 지어야 그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 말이 참 와 닿았다. 여자에게도 새로운 출발이지만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고난으로 향하는 첫 출발이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매듭을 잘 짓는 거다. 과거를 좋은 추억으로 잘 매듭지어야 그 출발이 아름다울 것이다.


여자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수다를 훔쳐들은 느낌이다. 여자들의 야이기라고 해서 특별할 것까지는 없다. 물론 여자들이 더 공감되고 재미나겠지만 남자인 나에게도 공감되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자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나도 이 여인들처럼 위로 받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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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를 높이는 재무관리
이진욱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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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를 높이는 재무관리


최근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인분께서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해오시면서 은행 이자보다 높은 꾸준한 수익을 보고 계신다. 지인분께서 주식 투자를 하시는 방법에는 많은 노하우가 있지만 그 뼈대가 되는 것은 바로 탄탄한 지식이었다. 그 지식의 가장 밑받침이 회사의 재무관리와 관련이 있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주식이 아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재무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의 재무관리와 주식의 상관관계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주식이란 결국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회사를 판단하는 척도는 재무 분석에 있기 때문이다.


주식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회사를 경영해야하는 사람이나 돈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무분석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나는 공대생 출신으로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경제학과 출신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기술만 익혀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돈을 조금이라도 불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재무 분석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겠다. 교과서란 모든 정답이 들어 있는 책이며 가장 기초가 되는 책이다.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말하는 그가 가장 열심히 봤다는 교과서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우리 모두 정규 교육 과정을 밟아 오면서 등한시 했던 그 교과서가 가까이 있지만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그 교과서가 매우 중요하고 기초를 탄탄히 가지는 것이 지름길 임을 알고 있다.


실제 기업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기초부터 실전 전략까지 내용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이해부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 변동표 등 각종 재무제표 분석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재무 상태표를 이용한 재무분석 방법(유동성, 안정성, 성장성, 생산성 분석), 부실에 대한 이해와 예측, 성장을 위한 현금 흐름 관리 등 이 책 한 권이면 기업의 돈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주식 공부를 시작한 초보 주식가, 경제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기업의 흐름에 관심있는 신입 사원, 돈에 관심이 많은 청년, 돈을 벌고 싶은 공대생까지 우리 모두가 관심만 있다면 쉽게 회사의 재무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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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 공포 편 - 검은 고양이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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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공포편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는 익히 알려진 유명한 소설이다. 유명한만큼 나의 기대의 높이도 높았다.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소설이 해당 편의 대표 소설이 되는 듯 하다. 검은 고양이는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인데 실망감은 커녕 그를 더욱 선망의 눈으로 보게 만들었다. 왜 에드거 앨런 포가 단편 소설의 귀재이며 칭송받는지 알게 되었다.


검은 고양이는 대표작인만큼 오래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이다. 표현이 자칫 잔혹하고 공포스럽기에 어린 독자가 읽기에 적절치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 그런데 어린이용 책으로도 발매가 되었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을까 오지랖 넓은 걱정이 든다. 검은 고양이를 학대하여 애꾸검은 고양이로 만들거나 아내를 살해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공포편에 담기기에 충분하다.


검은 고양이의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겠다. 어느 한 수감자의 고백인데 알코올 중독에 의해 애지중지하던 검은 고양이에게 해를 입히고 자신의 광기로 인해 아내까지 살해하게 된다. 아내를 벽에 가두고 회반죽으로 감추고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검은 고양이에 의해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현 방식이나 전개 방식이 뛰어나고 수작인 이유는 그것에 있기에 꼭 읽어야 하는 단편이라 생각한다.


서평을 적다보니 본의 아니게 검은 고양이에 대한 내용만 적게 되었는데 검은 고양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자랑할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외에 기억에 남는 편은 '아몬틸라도 술통'이라는 단편인데 친구라고 생각한 자에 의해 지하의 깊숙한 공간에 갇히게 되는 내용이다. 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무서운 존재는 검은 고양이와 귀신의 존재가 아니다. 바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점이다. 검은 고양이에서는 남편에 의해서 아몬틸라도 술통에서는 친구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바로 주변 사람에 의한 살해이다.


검은 고양이의 기억에 남는 한 대목을 적어 본다.

"지옥에서나 울려댈 법한 공포의 비명 같기도 하고 승리의 함성 같기도 한, 지옥불에 떨어진 인간들이 극한의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비명,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지켜보며 기뻐 날뛰는 악령의 함성과도 같은 소리였다."


7장 남짓 되는 '검은 고양이' 단편이 내 뇌리를 쉽사리 떠나지 않는다. 내 귓가의 검은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울리는 듯 하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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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 미스터리 편 - 모르그가의 살인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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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미스터리편


에드거 앨런 포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추리 소설은 셜록 홈즈와 뤼팽(루팡)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어 에드거 앨런 포가 누구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사실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이고 뤼팽은 모리스 루블랑의 작품이다. 홈즈와 뤼팽처럼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에도 주인공은 존재한다. 바로 '오귀스트 뒤팽'이다. 마치 뤼팽의 짝퉁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뒤팽이 원조다. 소설 속에서 뛰어난 추리를 보이는 사람으로 탐정은 아니며 추리를 잘하는 조언가 정도로 나온다. 그럼 제목이 왜 뒤팽이 아닌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이라고 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뒤팽이 모든 이야기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에드거 앨런 포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서 그렇지 않나 조심스레 추리를 해본다.


책을 읽고 나니 모든 현상에 대해 추리를 해야할 것만 같은 오묘한 느낌이다.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미스터리편은 '모르그가의 살인'으로 시작한다. 단편집이기 때문에 심심할 때 하나씩 읽어도 된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의 첫만남을 모르그가의 살인으로 정한 저자의 의도는 확실하다. 정말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강력하게 추천할 수 밖에 없다.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한 느낌이다.


1809년에 태어난 에드거 앨런 포는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더욱 많은 그의 작품들을 만날 기회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책을 읽고 나면서 드는 생각이 이 모든게 소설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인상 깊을 수 밖에 없는 '모르그가의 살인'은 나의 뒷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그만큼 반전이 기막혔다. 범인을 알지 못하고 내용을 따라가면서 내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추리를 해보았지만 저자가 만든 덫에 빠진 채 범인에 대해 윤곽조차 찾지 못하는 나였다. 그의 추리를 조심스레 따라가면서 범인의 윤곽이 서시히 드러나는 데 너무도 딱딱 드러맞는 추리가 놀라웠다. 소설가의 상상력에서만 나왔다고 하기에는 그 짜임새가 굉장하기에 실제 사건을 모티브한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범인을 이곳에 적기에는 책을 읽는 분들에게 스포가 될 것 같아 적지 않겠다.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은 '날카롭기보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이다.


최근에 크라임씬이라는 추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추리의 맛을 느끼고 나서 추리의 늪에 흠뻑 빠져있었다. 이러한 나에게 에드거 앨런 포 소설은 나를 더욱 추리에 관심을 갖게 한 책이다. 추리를 사랑하게 한 책이며 추리가 책 안에서 얼마나 독자를 상상의 나래 속에 빠지게 하는지 알게한 책이다. 아직 셜록 홈즈와 뤼팽은 책으로 만나보지 못했다. 그들의 소설이 에드거 앨런 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생긴다. 추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강력 추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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