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아파서 더 소중한 사랑 이야기
정도선.박진희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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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두 부부의 세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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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왜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라는 구절을 사용했을까 의문이었다. 그저 여행이 좋은 나머지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에세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한다 해도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다시 본 책 제목은 내 가슴을 쓰리게 하는 큰 의미다 담겨 있었다. 이 두 부부만의 특별한 여행은 특별함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그들이 처한 상황 때문일지라도 그들의 여행은 더욱 애절하고 간절하다. 그들을 보면서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색시에게서 암이 발견된다. 신랑은 얼마나 힘들고 가슴이 아플까. 행복하고 기쁘기만해야할 이 시점에 인생에서 힘들게 찾은 나의 사람에게 찾아온 시련이다. 하늘이 원망스럽고 다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큰 수술을 통해 제거 가능한 암세포를 제거하지만 제거할 수 없는 위험부담이 큰 암세포가 남아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약 7개월 후 다시 검사를 통해 암 세포의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큰 수술과 사후치료까지... 다른 사람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내 앞에 닥친다면... 나라면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나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사연이 더욱 가슴아프게 들린다. 일단 잠시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여행을...


유유자적 여행 타입

이 부부의 여행 타입은 유유자적이다. 사실 나와는 다른 타입이다. 나는 유명 관광지와 랜드마크를 정복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전형적인 정복자 스타일 여행을 떠나고 즐기는 나에게 유유자적 스타일의 여행은 나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그들의 여행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랜드마크가 목적이 아닌 행복을 위한 여행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양껏 현재의 경치를 즐긴다. 다른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보다는 그들만의 명소를 찾아 다닌다. 나의 여행 타입을 바꿀 시기가 온게 아닌가 고민까지 하게 한다.


인생에서 한 번은 세계 여행

세계 여행은 모든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한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조차도 여행은 정말 하고 싶은 것 중 하나일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희망을 꿈꾸곤 한다. 가끔 힘들거나 어려움에 봉착할 때 꾸는 꿈이지만 마음처럼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기에 꿈으로만 만족해 한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언젠가는 이루고 말 것이라는 다짐을 하곤한다. 그 다짐이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원하고 희망한다면 언젠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들처럼...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인생을 살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지금 나는 과연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좋아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그들에게 다가온 시련은 그들이 찾는 행복으로 덮어버린다. 시련이 사라지고 행복으로 가득 채워진다. 여행을 통해 그들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그들을 돕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은 만나면서 때묻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잡게 한다. 나도 언젠가 그들처럼 행복을 찾아 떠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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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맛집 가이드
tvN 수요미식회 제작팀 엮음 / 시드페이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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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미식회

"문닫기 전에 가봐야할 맛집 리스트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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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맛집>

최근 많은 요리 프로그램들이 성행하고 있다. 테이스티 로드, 식신 로드, 집밥 백선생, 맛있는 TV, 냉장고를 부탁해 그리고 수요 미식회 등 셰프가 나오지 않는 프로가 거의 없을 정도이니 그 유행의 흐름은 분명하다. 음식을 알수록 더 맛있고 그 숨겨진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직접 집에서 요리를 해보면 그만큼 요리가 어렵고 쉽사리 따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것이 요리라 할 수 있겠다.


<솔직함이 함께 하는 맛집 정보>

맛집 방영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검증되지 않는 칭찬일색의 맛집 나열이 참 많았다. 하지만 고객들, 네티즌들이 금방 알아챈다. 잘못된 맛집 소개에 사람들은 분노하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맛있다고만 하는게 아니라 비판도 필요하다. 한 음식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나뉘고, 적당히 단만을 내면서 모든 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맛집을 사람들은 원한다. 하지만 그 단맛을 내는 방법도 제각가이기에 맛있다고 선뜻 결론내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런면에서 수요 미식회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프로이다.


솔직함은 무기다. 최초의 포문을 연 사람은 사유리다. 사유리의 거침없는 솔직한 입담을 필두로 솔직한 맛평가를 시작한 프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요 미식회도 그 솔직한 맛 평가의 필두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입맛과 맞지 않으면 '나와는 안맞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조금 느끼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자연스러운 프로이기에 더 믿음이 간다. 다른 사람들 입맛에 눈치 안 보고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꾹꾹 담은 맛집 정보>

무엇보다도 맛집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맛집을 찾아 보여준다. 그러한 맛집 정보를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주제별로 음식 조리에 대해 언급하고 집마다 다른 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집어준다.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을 함께 나열한다. 장단점을 함께 말해 주기 때문에 믿음이 가고 그러한 맛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할 수 있다. 또한 그 집의 가격과 주요 메뉴까지 나와 있어 비교 선택하기도 수월하다. 소위 말하는 가성비, 가격대비 성능비까지 고려하고 있으니 우리같은 서민을 위한 맛집 정보를 꼼꼼하게 담았다.


<수요 미식회만의 특징>

뭐니 뭐니 해도 맛집은 가서 먹어봐야 알 수 있다. 책만으로는 맛을 알 수는 없다. 이 책의 특징은 맛집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치킨의 역사와 더불어 치킨의 종류와 튀기는 방식의 차이까지 알 수 있어 알찬 정보들이 담겨 있다. 수요 미식회 패널들의 대화 내용을 함께 담아서 대화를 나누는 듯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기에 더 좋다. 딱딱한 역사가 아닌 옛날 이야기를 나누듯 알게되는 정보들이기 때문에 이해도 잘 된다. 음성 지원이 되는 듯한 전현무와 김희철의 말에 붙어 있는 이모티콘까지 더해 재미도 있다. 책을 읽고 다음 주에는 김치찌개 맛집을 다녀와볼까 한다. 그 다음주는 탕수육의 대가를 만나러 가볼 생각이다. 벌써부터 입가에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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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성공학 (미래지식)
데일 카네기 지음, 김지현 옮김 / 미래지식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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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내 인생을 바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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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책이 있느냐고 누가 물어온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이 책을 먼저 떠올린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엇보다... 인간관계의 힘!

카네기 인간관계론...

내 인생을 바꾸는 책이 된 듯 싶다.

좀더 신중해지고, 좀더 남을 생각하게 되고, 내 잘못에 대해 더욱 냉정해지고,

반성하게 되고, 내 부하들을 보살피고, 다독이며, 보듬어 안고,

다정다감해지고, 항상 웃고 미소지으며, 상대를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북돋아 주고,

경청하고, 상대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며,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수긍하며,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몇번이고 되 새기며,,

나의 주위를,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 글은 7년전 2008년 장교로 군생활을 하던 시절에 썼던 글이다. 그 당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내 자신을 바꾼, 크나큰 영향을 준 책이 바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나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행동에 있어 모두가 잘못 되었음을 일깨워준 책이었다. 사람과의 관계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일을 아무리 잘 수행하더라도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면 아무 쓸모없는 것이었다.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이 책을 다시 한번 만났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책에 나온대로 나는 인간관계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나라고 생각해보면 고개가 좌우로 흔들린다. 그만큼 인간관계라는게 어렵다. 많은 사람을 안다고 좋은게 아니다. 깊숙한 관계를 맺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그 답을 내기도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없을 수 없고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에 의하면, 공학과 같은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재정적 성공에 전문 기술이 기여하는 바는 15퍼센트 정도이고, 나머지 85퍼센트는 사람들을 지도하는 능력과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좌우했다고 한다." p9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약간의 의심을 한 적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내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이 사람들 간에 서로 좋아야지 나의 꾸며진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하여 달라진다고 해도 그건 내 자신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혼란스러웠다. 물론 이런 생각이 들수 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방향이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의 모습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쉽게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매너있게 행동하자는 것이다. 나의 내면은 자연스레 바뀔 것이다. 매우 간단한 예로 욕을 달고 다는 사람과 좋은 말을 항상 하는 사람과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좋은 말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p27


이 책에서 내 마음을 뒤 흔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문구를 선택하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지금까지 항상,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벌통을 걷어차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꿀을 얻기 위해 벌통을 걷어차는 실수를 반복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같을지라도 방식이 다르다면 성공과 실패의 결과로 분명히 나뉠 수 있다. 이 단순한 원리를 내가 왜 모르고 지냈을까. 성장기의 청소년들이나 성인이 된 많은 사람들도 이러한 우를 범하고 있을 것이다.


"논쟁을 가장 잘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p178


이 문구 또한 내 가슴에서 항상 생각한다. 논쟁은 피하기가 참 힘들다. 일을 하거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언제나 논쟁의 상황이 발생한다. 논쟁을 피하기란 일을 안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논쟁은 피할 수 없다. 친구나 혹은 여자친구와 무언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 항상 존재한다. 이 때 두 사람의 의견이 다를 경우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둘 중 한사람이 포기하지 않으면 그 논쟁은 끝날 수가 없다. 하지만 논쟁은 피해야 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에는 다른 것을 감수해야 할 경우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아래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원칙들이다. 항상 염두해두고 기억하기 위해 정리된 내용을 적었다. 원칙들만 나열해서 이 글만 보고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다. 함께 나온 예화를 통해 카네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는 아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꼭 책을 읽고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원칙들을 염두해두고 생활하면 문득 나의 행동에 대해 되돌아보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꾸짖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노력이 결국은 내 스스로의 성공으로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 1부 - 사람을 다루는 기본원칙

원칙 1 -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불평하지 마라.

원칙 2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칭찬을 하자.

원칙 3 – 다른 살마의 마음속에 강렬히 원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라.

 

제 2부 - 호감을 사는 6가지 원칙

원칙 – 다른 사람에 대해 진심 어린 관심을 가져라.

원칙 – 미소 지어라.

원칙 – 사람들에게 자기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고 중요한 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칙 – 훌륭한 경청자가 되도록 하라상대방이 자기 이야기를 하도록 부추기고 격려하도록 하라.

원칙 –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라.

원칙 – 진심으로 상대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끼게 하고 인정하라.

 

제 3부 - 설득하는 12가지 원칙

원칙 – 논쟁을 가장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원칙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줘라그리고 "당신이 틀렸소"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원칙 – 틀렸다면 재빨리 그리고 철저하게 인정하라.

원칙 – 우호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시작하라.

원칙 – 상대가 즉시 ",."라고 말하게 하라.

원칙 – 상대가  많이 이야기하도록 하라.

원칙 – 상대로 하역므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게 하라.

원칙 –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라.

원칙 – 다른 사람의 생각과 바람에 공감하라.

원칙 10 – 숭고한 동기에 호소하라.

원칙 11 – 아이디어를 극적으로 각색하라.

원칙 12 – 뛰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라.

 

제 4 부 - 리더가 되기 위한 9가지 원칙

원칙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감사로 말문을 열어라.

원칙 – 실수에 대해 환기시키는 일은 간접적으로 하자.

원칙 –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실수를 이야기하자.

원칙 – 직접적으로 명령하기보다는 질문을 하라.

원칙 – 상대의 체면을 새워줘라.

원칙 –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면 칭찬하고나아지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칭찬하라그리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인정을 아낌없이주어라.

원칙 – 상대방을 좋게 이야기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만들어라.

원칙 – 격려하라잘못해도 쉽게 고칠  있게 하자.

 

원칙 – 내가 제안한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행복해하도록 만들어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하고 헤어지고, 때로는 논쟁도 하고 싸움도 하고 시기 질투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원칙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원칙대로 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성인 군자의 노력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만한 책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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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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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 온 더 트레인"

결말이 궁금해 미치는 치밀한 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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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책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런 두꺼운 소설을 읽을 때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곤 한다. 하지만 괜찮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도 괜찮다. 사실 표지는 그닥 끌리지 않았다.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흥미를 끌뿐 더 이상의 기대감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본 이 후 그 생각이 정 반대로 바뀐다. 흔한 일상의 발상을 이렇게 가슴 조리는 스릴러물로 만들어내다니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폴라 호킨스" 이제부터 그녀의 작품은 놓치지 않을거야. 또한 표지만 보고 섣부른 판단은 이제부터 안하기로!


주인공 레이첼은 정말 평범한 일상안에서, 출근 길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속에 관심이 가는 집이 있다. 그저 훔쳐보는 느낌으로 심심풀이로 그 집을 바라보곤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다. 주인공 레이첼은 알코올 중독자라는 점이다. 독자들에게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흥미를 주는 부분은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어버리기를 밥먹듯 하며 회사에서 짤려 위장 출근을 하는 그녀다. 알코올 중독자라는 주인공을 앞세워 사건을 전개해 나가면서 어느덧 우리는 주인공 레이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녀를 이해함과 동시에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가 답답하기만 하다.


매건의 죽음은 이야기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다.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주인공도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매건이 죽은 그날 레이첼은 그 자리에 있었고 자신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으며 잠깐씩 스치는 기억들이 자신이 범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매건과 키스를 나누는 정신 치료 상담사인 스콧이 범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폭력성을 가진 그녀의 남편 또한 용의선상에서 배제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뒷 부분이 정말 궁금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가 분명히 작가의 의도대로 속고 있음을 알지만 쉽사리 누가 범인인지 알 길이 없다. 그저 뒷페이로 책장을 넘기면서 이야기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단 하나의 단서라도 놓칠까봐 책장 한장 한장 소중하게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정말 흡인력이 강하고 눈앞에 그려지는 상황들에 책을 읽으면서도 놀랍다는 생각뿐이었다.


모든 소설이 그러하겠지만 처음 부분은 의문 투성이었다. 배경 설명 및 등장 인물 설명에 자칫 지루해질 쯤 이야기가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우리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거듭 등장한다. 독자를 속이는 흐름 속으로 꾀어낼 줄 아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고, 예상할 수 없었던 범인의 등장에 또 한번 놀란다. 그 범인과의 조우가 참 섬뜩하다. 스포일러가 되기에 범인은 밝힐 수 없지만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결론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매건과 제시가 다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동일인이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이해하게 되는 구조를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는 혼돈스러웠다. 미리 알고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만 혼돈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제시는 레이첼이 메건을 부르는 자신만의 애칭이고 실제 이름은 메건인 것이다. 메건과 레이첼은 사실 만난 적이 없고 레이첼이 일방적으로 메건을 관찰한 것이 전부다.


등장 인물들의 생각, 이야기의 흐름, 사건 전개 방식, 주인공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순간 순간이 정말 재미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읽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소설의 재미에 푹 빠져 아직도 '걸 온 더 트레인'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그 흥분이 가라 앉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왜 19주 연속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충분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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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현대 1 (읽기용 원문 + 해설 + 오리지널 음원) 처음 만나는 인문학 영어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지소철.심금숙 지음 / 윌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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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 현대1

"세계사를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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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에게 부담이 되었던 과목 두 종류가 있었다. 바로 국사와 영어다.


국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역사가 없는 나라는 없고 역사의 잘못을 토대로 미래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한다.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만 여겨졌던 국사는 나를 이과의 길로 이끌었고 졸업 후 직장인인 지금까지도 나에게 부담이 되는 과목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사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다. 국사도 잘 모르는데 어찌 세계사를 잘 할 수 있겠는가. 문과생들의 선택 과목으로 알려진 세계사를 어떻게 내가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영어는 나의 발목을 붙잡은 두번째 과목이다.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사실 지금도 있다. 외국인과 만나 이야기 하는데 큰 두려움은 없지만 능동적인 대화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이러한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떨까라고 생각해봤을 때 추천은 약간 망설여진다. 암기하고 있는 단어의 양이 풍부하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학생이라면 추천해줄 수 있겠지만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먼저 영어 글에 대한 해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해석이 필요없겠지만 해석이 없는 영어 원서를 읽기란 사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해석한 내용에 대한 확인이 어려우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적합한 사람을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꼽아보자면) 세계사에 매우 흥미 있는 사람, 영어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영어 기초가 탄탄하여 리딩 공부가 필요한 사람,  정도로 꼽아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부하기에 훌륭한 책이라는 점이다. 어렵지 않은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내용은 세계사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세계 역사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잘 읽기만 한다면 더 없이 훌륭한 책이 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잠깐 살펴보면, 한 달락 정도의 챕터에 대한 설명이 한글로 나와 있고 이어서 영어 원문이 2장에서 3장정도 나와 있다. 간단한 삽화도 포함되어 있다. 중간에 빨간 색으로 표시된 단어가 나오는데 그 단어들은 뒷 부분에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이 함께 나와 있다. 영어 단어가 가진 역사와 그 배경까지 알 수 있으니 이해와 더불어 더 잘 기억할 수 있겠다.


많은 영어책, 세계사 책이 있지만 그 두 가지가 혼합된 형태이기에 유일무이한 독보적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사를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영어를 공부하기 원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둘 다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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