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 현대1
"세계사를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책"
.
.
학창시절 나에게 부담이 되었던 과목 두 종류가 있었다. 바로 국사와 영어다.
국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역사가 없는 나라는 없고 역사의 잘못을 토대로 미래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한다.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만 여겨졌던 국사는 나를 이과의 길로 이끌었고 졸업 후 직장인인 지금까지도 나에게 부담이 되는 과목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사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다. 국사도 잘 모르는데 어찌 세계사를 잘 할 수 있겠는가. 문과생들의 선택 과목으로 알려진 세계사를 어떻게 내가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영어는 나의 발목을 붙잡은 두번째 과목이다.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사실 지금도 있다. 외국인과 만나 이야기 하는데 큰 두려움은 없지만 능동적인 대화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이러한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떨까라고 생각해봤을 때 추천은 약간 망설여진다. 암기하고 있는 단어의 양이 풍부하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학생이라면 추천해줄 수 있겠지만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먼저 영어 글에 대한 해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해석이 필요없겠지만 해석이 없는 영어 원서를 읽기란 사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해석한 내용에 대한 확인이 어려우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적합한 사람을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꼽아보자면) 세계사에 매우 흥미 있는 사람, 영어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영어 기초가 탄탄하여 리딩 공부가 필요한 사람, 정도로 꼽아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부하기에 훌륭한 책이라는 점이다. 어렵지 않은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내용은 세계사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세계 역사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잘 읽기만 한다면 더 없이 훌륭한 책이 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잠깐 살펴보면, 한 달락 정도의 챕터에 대한 설명이 한글로 나와 있고 이어서 영어 원문이 2장에서 3장정도 나와 있다. 간단한 삽화도 포함되어 있다. 중간에 빨간 색으로 표시된 단어가 나오는데 그 단어들은 뒷 부분에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이 함께 나와 있다. 영어 단어가 가진 역사와 그 배경까지 알 수 있으니 이해와 더불어 더 잘 기억할 수 있겠다.
많은 영어책, 세계사 책이 있지만 그 두 가지가 혼합된 형태이기에 유일무이한 독보적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사를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영어를 공부하기 원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둘 다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