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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도미노 공부법
가장 단순한 궁극의 공부 원리, 도미노 공부법!
공부법에 대한 책이 참 많다. 7번 읽기 공부법부터 파란펜 공부법, 옥스퍼드 공부법, 하루 공부법 등 수많은 공부법에 대한 책이 있다. 이 모든 책을 읽어 보지 않았지만 흥미가 생긴다. 중학교 고등학생들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직장인인 나도 언제나 공부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안다면 돈주고 배우고 싶다는 열망에 이러한 책들의 수요에 반영되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학구열은 매우 뜨겁다. 공부시간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50시간이다. 30시간인 다른 나라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오랜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더 잘하는 것도 아닐텐데 모두가 공부 시간에 집착아닌 집착을 하며 몇 시간 공부했는지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고 위안을 삼기도 한다.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학원 저 학원을 옮겨 다니며 문제풀이에만 열중하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자는 답답해 했다. 그래서 이 책을 펴냈다. 학생들에게 지름길을 알려주고 싶고 정답인 길을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바꾸어 옳은 공부를 하는 것, 얕은 공부가 아닌 깊은 공부를 하는 것, 원리를 깨우쳐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선행 학습과 반복 학습, 학생들의 공부 방법 중 선행 학습과 반복 학습은 어서 빨리 버려야하는 공부 방법이다. 선행 학습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먼저 달려 나가길 바라지만 체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적인 반복을 통한 공부는 지치고 따분한 공부가 되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집중력, 이해력, 응용력! 이 세가지가 이 책의 키워드다. 집중력은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5분정도의 지속력을 갖는다고 한다. 1시간 이상 집중해서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 짧은 집중 가능한 시기에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바로 이해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이해력이 증진된다고 한다. 이해력을 증진시키는데 집중력을 사용한다면 높하진 이해력은 공부를 잘하는 기반이 된다. 문제를 푸는 곳에 집중력을 쓰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강조되는 것은 틀린 문제 분석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방법 중 하나다. 틀린 문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순간 틀린 문제는 우리의 스승이 된다. 문제 그 자체를 분석함으로써 왜 내가 틀렸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왜 틀렸는지 그 이유를 아는 순간 이 문제는 나를 따끔하게 혼내는 스승이 되는 것이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오답 노트를 강조하셨던 선생님이 문득 떠오른다. 어쩌면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깊은 공부의 3요소! 나를 진단하라, 생각의 흐름에 집중하라,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라.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를 알아야 상대를 정복할 수 있다. 예습과 복습을 통해 생각의 흐름을 파악하고 수업시간에 그것을 구체화 한다.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성공의 목록을 가지고 계획을 세운다.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 나감으로써 자신은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
가장 마지막 장은 실천 파트로 국어, 수학, 영어의 깊은 공부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일 수 있겠다.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러한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공부는 평생하는 거라고 하던데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어쩌면 진짜 공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이 있다. 공부하느라 바쁜 중,고등학생들이 과연 이러한 좋은 책을 읽을까라는 것이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직접 이런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공부를 웃으면서 하지는 못할지라도 그 스트레스로 부터 조금은 덜어질 수 있도록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말이다. 제대로된 공부를 바라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이러한 책을 소개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제대로 된 공부를 알아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