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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대가이드 - 자신만만 떠나는 우리나라 완벽 여행 코스, 개정판 ㅣ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절대가이드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냥 떠났다가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계획이 없이 움직인다는 것이 참 불안하고 어색하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좋다는 추천을 받은 곳들을 알아보고나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다.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못가보고 모르는 명소들이 많다. 이제 겨우 삼십대에 접어들었으니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되겠다. 이제부터 제대로 여행을 다녀볼까 생각한다. 마음만 앞서 있는게 아닌가 싶어 고민 중에 이 책을 만났다.
가고 싶은 곳이 아직 많다. 대관련의 양떼 목장도 가보고 싶고, 경기도 포천의 탄천강에도 가보고 싶고, 자전거 여행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은 한계가 있다. 검색할 때 단순히 여행지 추천, 자전거 여행 추천 등으로 검색을 하면 뻔한 추천 여행지만 나오고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구체적인 장소를 알고 있다면 검색에 수월하겠지만 어디 우리 나라 방방 곡곡을 알 수 있겠는가.
잡지책을 보면 편하다. 아무 곳이나 펴서 읽을 수 있고 어느 곳부터 읽든 상관 없다. 심심풀이로 읽어도 되고 편리함이 잡지책의 장점이다. 대한민국 절대 가이드는 잡지책과 같은 느낌이다. 어느 곳을 펴든 읽을 수 있고 부담이 없다. 당장 다음 주에 놀러 가고 싶은데 인터넷 뒤지기도 귀찮다. 그럴 때 그냥 이 책을 펼치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엔 여기에 가보자. 잘 모르지만 책을 믿고 가볼 수 있다. 최소한 사진에 담긴 그 곳은 존재할 것이기에 두려울게 없다.
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 여행자 안내 책자 혹은 지도일 것이다. 그 지역에서 추천되는 명소들을 커다라 종이 한장에 지도와 함께 담겨 있어 편리하다. 처음 가는 곳이지만 가이드 한장에 왠지모르게 든든한 느낌이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여행을 떠나기전 사전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느낌에 책을 소유한 자체로도 마음이 든든하다.
언론사 기자와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두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고 회사를 그만두고 이 책을 펴냈다. 나도 그들처럼 훌쩍 떠나고 싶고 정말 부럽다. 자신이 하는 일을 그만두고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여행을 다니고 이렇게 책까지 펴냈다는 게 나에게는 놀라울 따름이다.
책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보자면 이 책에는 전국 팔도의 모든 여행지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여행지를 선택할 때 쉽게 지역별로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다. 해당 지역의 지도와 가는 길(대중교통, 자가용), 먹을 것, 잠잘 곳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고 있어 여행가기 전 정보 획득에 안성맞춤이다. 떠날 지역 주변에 추천되는 장소, 명소들을 한눈에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고,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 책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유행을 타는 책도 아니기에 국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하겠다.
이번 주는 어디를 가볼까? 양떼목장? 여수? 남해? 배용준이 땅끝마을로 여행 갔다던데... 나도 이번에 가봐야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