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4 -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4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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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 14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 -

엄마 품에서 사라진 아기 바다표범을 찾아라!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읽기 좋은 책이다.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14권까지 출간되었고 인기도 상당하다. 릴리는 동물들과 소통하며 동물들의 도움을 받고 잃어버린 아기 바다표범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한다. 다양한 문제들과 직면하면서도 용기있게 해결해 나가며 예측 불가한 상황들을 만나지만 슬기롭게 해결하고 마치 모험을 하는 듯한 조마조마한 감정을 선사한다.

릴리는 빨간 곱슬머리의 여자 아이로 동물과 말하고 식물을 자라게 하는 힘을 가진 소녀다. 릴리는 동물들과 말할 수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 릴리가 키우는 털이 복슬복슬한 귀여운 강아지 '본자이', 옆집에 사는 천재 소년 '예사야', 예사야가 키우는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말문이 막혀 더듬거리는 바다표범에게 릴리가 가까이 다가갔다.

"나는 릴리라고 해. 난 동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p122

소설 내용 안에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릴리와 올란도씨 처럼 남들과는 약간 다른 사람에 대한 부분, 예사야 부모님의 이혼, 바다 표범 보호와 어민들의 상생 문제, 아기 바다표범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선의가 곧 부모 바다표범과 이별하게 되는 행동이라는 점 등을 다루고 있다. 아기 바다 표범을 구하러 가는 큰 줄기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고 지루할 틈이 없다.



이건 가족 전체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심지어 한 가족도 아니고, 대대로 어업에 종사해 온 세 가문 전체의 생계가 달렸어! 이게 동물 몇 마리보다 더 중요한 문제 아니야?

p116

릴리의 가족과 동물들은 북해의 해변가 호텔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북해도의 해변가에서 바다의 파도와 열심히 싸우는 본자이와 슈미트 귀부인을 뒤로 하고, 릴리는 바다 표범 보호 구역에 관심을 갖는다. 보호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마음대로 출입을 하고 심지어 시끄러운 음악을 트는 '위험한 요나스'를 만났다.

요나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어업에 종사하는 자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바다 표범들이 사냥해 먹을 물고기에 접근이 금지되어 먼 바다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보호 구역 안으로 들어와서 산책하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새끼 바다표범을 발견하고 어미가 새끼를 버렸다고 생각한대. (중략) 사람들은 어미 바다표범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어린 새끼를 보호하겠다고 데려간대."

p135

릴리와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과 대척점에서 서 있었다. 바다 표범의 서식지를 보호와 어업을 통한 생계 사이에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쉽지 않아 보였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실행되고 모두가 만족할 방향으로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마치 릴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드는 소설이었다. 내 아이가 읽고 다양한 생각과 접근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소설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강아지 본자이와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의 아웅다웅하는 모습 역시 소설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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