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다들 생각할까? 모두가 자신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함,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 역시 극히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과연 독특함이라는 요소로 본다면 나 역시 분명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다른 이들이 모르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물론 소설 속의 욕망에 대한 부분은 모두에게 금기시 되는 욕망임에 맞다. 다만 그러한 욕망이 사회적 멸시과 고립의 대상인지에 대해 정말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이 소설을 통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소설적인 우연에 의해 그러한 욕망의 단편을 알게 되는 상황이 생겨났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런 타인의 욕망을 알아채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누군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욕망을 가졌다는 자체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는 모두가 속으로 욕망을 가졌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않는다. 바로 사회적 법적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렇기에 소설이 가진 메세지가 매우 진중하고 의미있게 다가왔다.
고이치의 수상 여부와 그 이후의 삶이 참 궁금하다. 또한 니키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함도 남아 있다. 차기작을 위한 발판인지는 모르겠다. 소설을 읽고 난 후 여러모로 여운이 길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