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몸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 3
정지영, 정혜영 글.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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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몸,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이 책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두 남매의 그림과 이런 말로 시작된다. 이런 평범한 그림으로 시작되는데 이런 평범한 속에서 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난 아이를 키우면서 유난히 성교육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래서 성교육에 관한 아동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꼭 읽어보고 아이에게도 보여준다. 많은 책을 보았지만 아이가 많은 공감을하고 이해하는 책은 드물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성역할과 성폭력등을 나누어서 이야기를 만드는 책이 대부분이 였는데 이 책은 비교적 두가지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아이들의 성개념이 올바르게 인식되어 성을 인권으로 생각하고 자기와 타인을 배려하고 보호할 줄아는 사람으로 커 가길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성교육은 어른이 되어 몇시간의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알고 미리부터 우리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갖었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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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 내 친구는 그림책
우치다 리사코 글, 사사키 마키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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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택할때 나의 생각은 우리아이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담긴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택했다. 폴란드 민화라는 타이틀때문에 이 책을 샀는데 그다지 폴란드적인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그림에서 유럽의 옛 풍경을 느낄수 있었다.

종달새가 두더지로부터 자기 알을 지키기 위해 여우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여우는 한 가지씩 부탁을 늘려 나가고 종달새 부부는 슬기롭게 여우의 부탁을 들어준다. 책 제목에서 처럼 여우는 배불리 먹고 마시고 영주님의 어리섞음을 보고 웃고 종달새 부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이 책의 그림은 무척 선명하고 깨끗하게 그려져있어 유아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여우가 배꼽을 잡고 웃는 모습이나 유럽옛 마을의 풍경들이 아주 멋스럽게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먹고 마시고 웃는 방법과 부모의 자식에 대한 마음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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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 2004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 꼬불꼬불 옛이야기 1
서정오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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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아이와 '팥죽할멈과 호랑이' 연극을 보기위해 대학로에 갔었다. 내가 사는 곳은 울산이라서 모든 문화적 혜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울에서 처럼 쉽게 문화적 환경을 접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아이에게 기회가 닿는대로 많은 것을 보여 주려고 애쓰는 편이다.

사전에 게획이 있었더라면 미리 책을 사서 읽어 주고 연극을 보았을 텐데 급하게 서울로 가는 탓에 책을 읽지 못했다. 올여름 갑자기 딸아이가 팥죽할멈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알라딘에 책을 신청하고 팥죽할멈을 기다렸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지난 겨울일을 생각해내며 너무 반가워 했다. 난 책을 읽어주고 책에 나온 멍석이며 맷돌의 쓰임새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이야기 속의 의태어를 반복하며 즐겁게 우리 아이와의 추억을 더듬었다. 연극에서도 맛깔스러운 이야기 표현이 있었는데 책은 단순하면서도 구수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림도 어느 책보다 섬세하고 특히 표지와 연결된 부분의 앞 뒤장에 그림자처럼 처리된 호랑이와 할머니의 모습은 이야기를 읽고 난 뒤 느낌을 그대로 회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치 할머니가 우리에게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 같고 한국의 정서와 해학이 그대로 깄들여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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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 간 해님
다비 지음, 배상희 옮김 / 예림당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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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 간해님이란 제목에서 이야기를 갖고 한가지로 전개되는 그림책이라 생각했는 데 별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지않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의외로 나이가 어린 3-4세가량의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 그림이 약간 가벼운 느낌으로 만화 처럼 그려 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빗나간 느낌을 갖게 한다. 해가 북쪽에서 떠오른다던가 선탠을 한다던가 유령이 된다던가 일상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엉뚱함들로 모인책이다.

이런 엉뚱함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해님이 전구 속으로 쏙 들어갔다는 건 정말 아이에게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것 같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우리의 상식이나 지식외의 다른 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보길 바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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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결혼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6
가스 윌리엄즈 글, 그림 |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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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모습 만큼이나 온화하고 차분한 느낌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아하면서 간결한 색채도 마음에 었고 잔잔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이야기 전개도 좋았습니다.

토끼들의 간단한 대화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읽게 됩니다. 유행가의 가사처럼 사랑이 깊어가면 갈수록 외로워 지는 것인지 검은 토끼는 슬픈 표정은 지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길고 긴 고민 끝에 고백을 하고 이렇게 멋진 말을 한답니다. '네가 의 모든 것이 되어 주면 좋겠어!' 저는 이 부분을 읽고 한순간 동안 호흡을 가라앉히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너무나 적절한 말이였거든요. 두 토끼의 결혼식 모습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민들레꽃을 따서 귀에 꽂고 다른 토끼들과 결혼 축하 원무를 추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더우기 '그뒤로 다시는 까만아기토끼가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라는 글에서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이런 행복함을 느끼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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