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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 간 해님
다비 지음, 배상희 옮김 / 예림당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수퍼마켓에 간해님이란 제목에서 이야기를 갖고 한가지로 전개되는 그림책이라 생각했는 데 별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지않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의외로 나이가 어린 3-4세가량의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 그림이 약간 가벼운 느낌으로 만화 처럼 그려 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빗나간 느낌을 갖게 한다. 해가 북쪽에서 떠오른다던가 선탠을 한다던가 유령이 된다던가 일상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엉뚱함들로 모인책이다.
이런 엉뚱함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해님이 전구 속으로 쏙 들어갔다는 건 정말 아이에게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것 같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우리의 상식이나 지식외의 다른 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보길 바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