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추모의 글을 남겨주세요.

많이  그리운 사람을 마음속에 또 남기게 되었네요. 

누구보다 소탈하고 솔직해서 바보가 되어버린 한 대통령님~~  

세상의 약자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  

한 사람들의 부 보다는 많은 이를 위한 분배를 위해.. 

권위를 털어버리고 우리 곁에 다가오던 사람... 

그에 대한 그리움이 많은 이의 눈에 눈물로 흘러내립니다.

사람들이 그리움이 다시 우리역사 속에서 그를 떳떳하게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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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조회수ㅣ475 회

칼럼지기ㅣ김정규 작성일ㅣ2007-12-11
 

심리학자나 정신과의사를 만나면 사람들은 자기 속을 들여다 볼 것 같아 조심스러워한다. 
혹시나 자기를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볼까봐 불안해 한다. 
이런 태도는 한국사람들 뿐 아니라 미국사람이나 유럽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이처럼 심리문제에 대해 민감할까 ? 


그것은 심리문제를 정신병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또 정신병은 정신이 이상해져 변질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문제라고 해서 신체질병보다 더 나쁘거나 이상하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심리문제도 신체질병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없어지는, 단지 우리에게 조금 불편한 현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문제는 밤에 이불을 제대로 안 덮고 자는 바람에 감기에 걸린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열이 나고 한기가 
나다가도 약먹고 며칠 푹 쉬고 나면 감기가 회복되는 것과 같이 심리적인 문제도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거나 혹은 심리치료를 받고 한동안 안정을 취하면 곧 원래상태로 회복된다.
심리문제는 신체질병과 마찬가지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다 있으며, 문제가 있다해도 
그다지 걱정할 일이 못된다. 즉, 우리 모두 조금씩은 신체질환을 다 갖고 있지만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듯이 
심리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신체와 마음에 대해 차별을 두는 데 있다. 즉, 길바닥에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친구와 대화 도중에 받은 상처를 그냥 무시하고 억누르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신체의 상처를 그냥 방치하면 곪아서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다. 아픈 마음을 치료받지 않으면 점점 큰 병이 된다.

마음의 병이란 그렇게 거창한 것도 별난 것도 아니다. 특별한 사람들만이 앓는 것도 아니다. 남들의 눈에 띄는 
이상한 행동을 해야만 병이라고 볼 수 없다. 대부분의 우리가 간혹 한번씩 하는 생각, 간혹 갖게 되는 심정, 
불쑥불쑥 드는 충동들, 그런 것들 속에 이미 마음의 병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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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지 못할때

필요없는 앙금진 감정을

누군가에게 내비칠때

 

나를 용서하지 못할때

해묵은 분노의 감정을

약자에게 쏟아 놓을 때

 

나를 용서하지못할때

무엇이 정의인지 알지만

애써 그자리를 피할때

 

나의 허물을 알고 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그런 마음까지 덮어버릴 만큼

초라한 나는 정말 용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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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요한 13,14)

"예수님은 3년 동안 가르쳐 온 제자들에게 마지막 요점 정리를 해주십니다.
그것은 감동적이게도 예수께서 손수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모습입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는 그분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인간을 사랑하고 용서하시는 하느님,
인간을 섬기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거기서 드러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당부하십니다.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용서와 사랑, 봉사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주님, 사랑하는 이의 발을 씻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냄새난다고
비난하고 방에서 쫓아내려 했던 저를 불쌍히 보아주소서.
내 발을 닦아주려는 형제의 성의를 거절하거나
더러운 내 발을 내밀며 형제들의 이해와 인내를 강요했던 무례를 깨닫게 하소서."
-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묵상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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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노랑 -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밝고 따스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지혜로운 매일을 가꾸어가겠습니다


파랑 - 그 열려 있는 바다빛으로
새해에는
더욱 푸른 꿈과 소망을 키우고
이상을 넓혀가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삶의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부지런한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보라 - 그 은은한 신비의 빛깔로
새해에는
잃어버렸던 기도의 말을 다시 찾아
고운 설빔으로 차려입고
하루의 일과를 깊이 반성할 줄 알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거듭 강요하기보다는
조용한 실천으로 먼저 깨어 있는
침묵의 사람이 되렵니다

주황 - 그 타오르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알찬 열매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초록 -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망을 짜는
희망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남색 - 그 마르지 않는 잉크빛으로
새해에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의 말을 꺼내
편지를 쓰고, 일기를 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색의 뜰을 풍요롭게 가꾸는
창조적인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빨 · 주 · 노 · 초 · 파 · 남 · 보
일곱 가지 무지개 빛깔로
새로운 결심을 꽃피우며
또 한 해의 길을
우리 함께 떠나기로 해요

- 이해인 수녀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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