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가볍게 볼 수 있는 미스테리풍 이야기다. 할머니의 사진관으로 유품을 정리하러 온 주인공은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와 다시 만나게 된다. 압도적으로 독자를 끌어들이진 않지만 은근하게 끌리는 맛이 있다.

[100자평] 곁에 두고 읽는 장자

곁에 두고 읽는 장자 ㅣ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2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5년 10월

장자를 다양한 일화로 설명하는 책이다. 전혀 어렵지 않으며, 상당히 재밌게 읽히는 책이다. 장자를 읽은 후에 참고삼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장자의 존재감이 그리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100자평]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 김재규 평전
문영심 지음 / 시사IN북 / 2013년 10월

부마항쟁 시기부터 사형당하기까지의 인생을 재구성했다. 평전이라기보다는 부분적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당시 법정에 나온 인물들 몇몇을 검색하니 잘 먹고 잘살았다는 것이 딱 기사에서 드러나서 참 기분이 나빴다. 심판받지 않은 인물들이 너무 많다.

[100자평]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김인곤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9월

50명의 사상가를 다루려다보니 엄청 압축해서 담아놨다. 철학에 박식해야 제대로 소화가 가능하다. 50명을 잘 아는 독자면 정리할 겸 보면 괜찮을 듯. 그 외에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100자평] 던 시선

던 시선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존 던 지음, 김영남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6년 1월

앞부분의 시는 거의 사랑을 노래한다. 뒷부분의 해설에서는 더욱 심오한 해설로 알려주지만 그리 와닿진 않는다. 성시와 소네트는 신앙적 주제를 다룬 글이라서 흥미는 더 떨어졌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제목을 이 시인의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