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파트 게임

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ㅣ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는 중산층의 역사이지만 우리네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온갖 풍상을 견디며 살아온 부모세대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버블을 잘 올라타 계급상승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버블이 터져 빚에 짓눌리기도 하는 모습이.

[100자평] 캔자스의 유령

캔자스의 유령 ㅣ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10
존 발리 지음, 안태민 옮김 / 불새 / 2015년 2월

총 다섯 편의 단편들이 뛰어난 몰입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어찌보면 소소한 이야기부터 매우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다. 제목으로 정해진 캔자스의 유령보다 마지막 단편인 "화성의 왕궁에서"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 유명한 화성인에 대하여 기대하게 만든다

[100자평] 철학자의 서재 2

철학자의 서재 2 - 오래된 책, 위험한 책, 희망의 책 ㅣ 철학자의 서재 2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프레시안 기획 / 알렙 / 2012년 3월

흔한 서평모음집이지만 철학자들의 서평이라는 점에서 좀 더 눈길을 끈다. 익히 잘 알려진 책들도 많았지만 내가 전혀 몰랐던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좋었다.

[100자평] 잘 쓰려고 하지 마라

잘 쓰려고 하지 마라 -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유혹적인 글쓰기
메러디스 매런 엮음, 김희숙.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 2013년 12월

책을 읽다 보면 나도 글쓰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의 작가들이 하는 내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를 갖게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쉽게 성공한 작가가 없고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했다는 평범한 진리를 또다시 알게 해준다

[100자평] 8월의 포성

8월의 포성
바바라 터크먼 지음, 이원근 옮김 / 평민사 / 2008년 9월

어떻게 전쟁이 발발했는지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마치 그 역사의 현장 속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술술 넘어가는 문장들을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는 없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경우들이 다반사였다는 사실이 실로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