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계와 바지 / 장애의 화가들

세계와 바지 / 장애의 화가들 ㅣ 사뮈엘 베케트 선집
사뮈엘 베케트 지음, 김예령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6년 11월

제 마음대로 떠드는 통에 글을 받아들이기가 난감하다. 베테트의 글이 아니었다면 보지도 않았을 글이다. 이리저리 툭툭튀는 베케트의 문체때문이다. 얇다는 것이 위안일까나.

[100자평] 설득의 정치

설득의 정치 ㅣ 민음 생각 1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김남우 외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감탄의 연속이다. 이토록 설득력 있는 연설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총 7편의 연설문이 담겨있는데 약자를 변호하거나 거악에 싸운 이야기들이다. 부정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키케로의 모습이 참 존경스럽다. 결말은 안타깝지만 그의 명연설은 영원히 읽혀질 것이다.

[100자평] 장 자크 루소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장 자크 루소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ㅣ 위대한 생각 시리즈 7
장 자크 루소 지음, 조명애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11월

루소의 말년 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처받은 영혼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사유했던 그 결과물이다. 미완성의 유고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루소를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100자평] 시학

시학 - 세계의 고전 사상 7-004 ㅣ (구) 문지 스펙트럼 4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이상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5월

원전 번역이 아님에도 시학의 내용이 온전히 전해지는 느낌이 든다. 매끄러운 번역에 충실한 주석은 한층 더 이해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고대의 문학론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100자평] 다시 보는 공자

다시 보는 공자 ㅣ 만화 고전의 향기 1
황중업 지음, 곽경웅.우해동 그림, 김동휘 옮김 / 신원문화사 / 2008년 8월

주요 구절을 만화로 그려내었는데 그리 재밌게 그린 건 아니다. 뒷부분에 2~30쪽은 공자의 설명에 할애하고 있다. 그냥 심심풀이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