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책 2012 - 지난 한 해 우리가 놓친 숨은 명저 50권 아까운 책 시리즈 2
정혜윤.김갑수.강양구 외 지음 / 부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독서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히 자신이 관심을 두는 분야에 책을 주로 읽게 된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는 분야의 책은 재미도 없을 뿐더러 읽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일종의 편독일 수 있지만 그러한 독서는 재미를 동반하기에 개개인에게는 주된 독서 방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독서의 내공이 높아지면 읽는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역사에 관심을 두다가 경제서적에도 눈을 돌렸으며 지금은 자기관리와 인문고전에까지 나름대로 독서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가지 지식들을 두루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의 사고의 폭이 넓혀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던 차에 나온 이 책은 그런면에서 상당히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 사람이 평생을 꾸준히 읽어도 1만권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을 보노라면 언제 다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런 현대를 살면서 좋은 책을 선택하여 읽는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해진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미비, 제목에 대한 편견 등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책장 한켠에 묻혀가던 그런 책이다. 나름대로 자기분야에서 전문가인 사람들에 의해서 발굴되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인문, 사회, 과학, 경제 등을 망라하여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폭넓은 독서를 가능케 하는 책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책 좀 읽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소개서가 될 것이고 초보독자들에게는 나름대로 폭넓은 독서를 위한 디딤돌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에게는 유용한 독서목록을 작성하게 한 책이었다. 일단은 갈무리 해놓고 차차 읽어볼 계획이기에 짧막하지만 핵심이 담겨있는 소개글들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서 다룬 책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흥미를 더해주었다. 편중된 독서가 아닌 두루 읽는 독서를 가능케 할 책이라 상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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