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윌리엄 트레버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아일랜드의 라스모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두 젊은 남녀인 플로리언과 엘리가 여름 한철 비밀스럽게 연애하는 이야기이면서 그 연애에 관련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러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종국엔 모두의 이야기들이 엘리와 플로리언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 철의 사랑 이후에도 여전히 거기 있을 인간의 삶, 일상적인 일을 반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삶의 단단함을 일깨워준다.

 

 

 

깔끔하고 단순하면서 잘 정제된 문장들은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잔잔하게 여운을 남긴다. 딱 정돈된 간단한 문장만으로 예리하게 인간의 깊숙한 내면을 푹 찔러댄다. 달큰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숨결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겨져 있는 느낌도 들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이 소설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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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당 감나무.

작년보다 크고 매끈한 감들이 주렁주렁 튼튼하게 잘 달렸다.

심심할때 나가서 홍시가 된것을 하나씩 따먹다가 며칠전에 드디어 모두 수확했다.

까치밥은 놔두고~

 

 

 

  

감 따다가 몇개를 떨어진 감잎위에 얹어두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참 이쁘구만^^

 

 

 

 

요즘 춥다고 마당에 나가지 못 했던 망고녀석을 오랜만에 나가 놀라고 했더니 역시나...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애기때부터 노상방뇨하던 장소^^;;

돼지녀석 요즘 너무 살이 쪘다. 아니 근데 사진이 더 뚱뚱하게 나오는거 같기도하다. 실제로 보면 저정도로 뚱뚱하진 않은데.....ㅋㅋㅋ

 

 

 

드디어 오늘이 동지구나. 오늘만 지나면 해가 점점 길어지겠지 괜히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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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면서 만난 겨울 풍경들

정말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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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2-14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갑자기 추웠어요. 눈발이 날릴만큼…

망고 2016-12-14 23:27   좋아요 0 | URL
네 오늘 춥더라고요ㅜㅜ 감기 조심 하세요~
 

 

 

 

윌리엄 맥스웰의 소설 "안녕, 내일 또 만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굉장히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조금 실망했다.

왜냐하면 "안녕, 내일 또 만나"와 비슷한 정서가 흐르면서도 소설적 재미나 완성도는 거기에 미치지 못 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작가가 한창 젊은 시절인 1937년에 나왔고 "안녕 내일 또 만나"는 1980년 작가의 노년기에 나온 소설이다. 그래서 두 작품이 비슷한 정서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면 어느쪽이 더 농익은 이야기를 전해줄지는 너무나 자명한 거였다.

이미 완벽한 소설을 읽었는데 그 완벽함이 나오기 이전의 습작을 읽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만약 이 책을 "안녕 내일 또만나" 이전에 읽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게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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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토머스 하디 지음, 서정아.우진하 옮김, 이현우 / 나무의철학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아무리 고전이라도 러브스토리엔 설렘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 소설에서는 그냥 덤덤한 느낌이다. 서술도 내용도 너무나 교훈적이라서 로맨스가 비집고 들어가길 허락치 않는 느낌이랄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러브스토리' 는 정말 아닌거 같은데....^^

20살의 자유분방한 여자가 3명의 남자를 만나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세상을 알아가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면서 성장한다는 그런 이야기다.

너무 지루해서 몇번이나 그만 읽을까를 고민하면서 읽어서인지 이 소설에 대해 좋은 감상은 그닥 없지만 영국의 전원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게 세세하게 표현하는 부분이라던지 자연에 대한 경험이 녹아 있는 풍부한 묘사는 참 뛰어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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