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책은 그만 산다고 했는데 또 이렇게 사고야 말았다...
“페이드 포”는 내가 그동안 외면해왔던 분야였다. 성을 구매하는 행위는 절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나는 늘 생각해왔고 그러니 그게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그 현장에 있던 경험자가 쓴 글을 읽으며 굳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고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읽기 괴롭다고 외면하면서 그저 두루뭉술하게 그것은 나쁘다 하고 말하는 것보다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나마 그것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아야 내 안에 더 확고한 논리가 세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샀다.
근데 이 책 글씨 왜이렇게 작고 빽빽하죠? 책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에코의 위대한 강연”은 읽고 좀 유식해 지고 싶어서^^ 샀고 왑샷 가문 연대기, 몰락기는 오랫동안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었고 굳이 안 사도 되지만 마음이 심란해서 충동적으로 산 책이다.
하지만 올해는 책 그만 산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음달에 두권만 더 사고 이제 안 사야지ㅋㅋㅋㅋㅋㅋㅋ
다알리아.
다알리아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길게 꽃을 볼 수 있다.
구근 파내 보관했다가 다시 심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꽃이 피면 이렇게 크고 예쁘다.
올해는 막 웃자라는 다알리아 줄기를 그냥 내벼려뒀더니 아주 여기저기 뻗어서 정신없이 꽃이 폈다ㅋㅋㅋㅋ
근데 그래서그런지 꽃이 많이 폈다.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많이 폈다고 해서 많이 예뻐보이진 않지만...ㅋㅋㅋ
내년에는 다알리아를 좀 손질하면서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