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1년 만에 심즈4에 접속 했다ㅋㅋㅋㅋ마지막 접속일이 작년 4월이라고 나오더라. 참 이상하게도 그전에도 봄만 되면 심즈를 했던거 같은... 내 몸이 기억하는 주기적인 버릇인가
아무튼 열심히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불륜을 저지르게 하고ㅋㅋㅋㅋ 하다 보니 확장팩을 더 사야겠다는 충동이 일었고 결제를 하려는 순간 두둥! 차라리 현실의 정원에서 노는 게 낫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좋은 봄날에 게임이나 하고 있기냐 하는 마음의 소리가 불현듯 들려와서 게임을 꺼버렸다. 이런 나의 대견한 자제심이라니. 하하핫
솔직히 심즈1부터 거의 20년을 해온 게임이라 이제 자제심 발휘할 때도 되었지 싶긴 하다 흐흠ㅋㅋㅋㅋㅋ
그래서 현실 정원을 위해 꽃을 또 데리고 왔지.
새로 온 꽃 보기 전에 마당에 지금 피어 있는 꽃부터 살펴보자
하늘매발톱 꽃. 예쁘게 피었다.
보라색 매발톱꽃은 아직 안 핀 상태. 꽃봉오리 보면 왜 매발톱이라 하는지 딱 보인다.
귀여운 금낭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들. 꺄아~~~귀여워 귀여워
안녕? 양갈래머리 금낭화야ㅎㅎㅎ
작약은 곧 피겠다. 통통한 꽃봉오리
4월의 화단 상태
원추리, 나리꽃, 붓꽃, 달개비, 비비추 등등이 있는... 잡풀같아 보이지만 전부 순차적으로 꽃이 필 애들이다.
심은 사람만 구분 가능한 복잡한 화단ㅋㅋㅋㅋㅋㅋ심은 사람은 바로 울아빠^^;;
이제 초봄에 예쁘게 폈던 구근 식물들이 꽃이 다 지고 잎도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구근을 파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가 비게 될 예정이라 거기에 심을 꽃을 데리고 왔다.
우리집 화단에는 처음으로 심어보는 애들이다.
루피너스다. 층층이로 화려하게 피는 꽃
도깨비 방망이같이 생겼다ㅋㅋㅋㅋ조금만 기다려라 땅에 심어주마~
얘네는 가자니아. 키가 작은데 머리는 대빵 큰 애들ㅋㅋㅋ 너도 조금만 기다려라 자리 비면 땅에 심어줄게
이날도 어김없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방해하는 떠돌이 냥이ㅋㅋㅋㅋ
해바라기 아님! 이것도 노란색 가자니아. 가자니아 예뻐서 색깔별로 다 모으고 싶다ㅋㅋㅋ
이건 멕시코 엉겅퀴인 불로화. 다발로 번지면 예쁠거 같다.
크로커스랑 왕수선화 구근 캐내면 그 자리에 심어놔야지하고 계획하고 있다.
아참 그리고
알리움은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싹이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ㅎㅎ
꽃이 큰 만큼 잎도 아주 크게 자라고 있다.
더 잘자라라고 비료를 막 퍼줬다ㅋㅋㅋㅋ 많이 먹고 크게크게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