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점점 다가오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화원에 놀러갔다왔다ㅋㅋㅋㅋ
무슨 꽃이 나왔나 구경도 할 겸 주말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우리집은 원래 좀더 먼 곳에 있는 화원이 단골인데(한때 아빠가 거의 매주 드나드셨음ㅋㅋㅋ), 이번엔 가까운 곳에 가봤다.
쾌적하고 꽃도 많고 고양이도 두마리나 있고ㅎㅎㅎ 재밌었다.
다육이들도 많은데 다육이는 내 관심밖ㅋㅋㅋㅋㅋ
난 오로지 꽃!
예쁜 꽃이 가득
집에 수선화 많은데 왕수선화를 또 샀다. 수선화만 있지 왕수선화는 없으니까ㅋㅋㅋㅋ이름따라 평범한 수선화보다 대빵 큰 수선화가 피지 않을까?
크로커스 구근도 사고 그리고 아네모네도 샀다.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꽃이 어떤지 잘 몰라서 한번 사봤다.
근데 아네모네도 구근이었다. 몰랐네
추식구근으로 가을에 땅에 묻으면 되는데 아네모네는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에 월동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분에 심어야 한다고.
화원 고양이들이 잘가라고 인사해주는 중ㅋㅋㅋㅋ
얘네들 나를 너무 좋아하더라
집에 와서 아네모네는 심어서 집에 들여놓고 왕수선화랑 크로커스는 심어서 밖에 내놓고
그리고 다음날이 밝았는데
세상에 이게 무슨일이야!!!!!!
아네모네가 활짝 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거다!
꽃이 이렇게 예쁘다고?ㅠㅠ 색깔도 꽃모양도 너무 예뻐서 놀랐다.
보라색!!!!!!!어쩜 이렇게 예뻐!!!!!
딱 저런색깔 물감으로 그림그리고 싶다.
빨간색도 너무 예뻐ㅠㅠ
이렇게 예뻐서 아네모네 아네모네 하는구나 싶었다.
색도 신비롭고 예뻐서 하루종일 자꾸만 꽃으로 시선이 가는 거다.
그래서 아네모네를 더 사오기로 결심ㅋㅋㅋㅋ
두포트 더 사왔다. 이미 화원에 아네모네가 거의 다 빠지고 몇개 안남았더라. 인기쟁이였다!
그리고 크로커스도 두포트 더 사왔다. 얘는 구근 잘 키워서 가을에 마당에 묻어버려야지.
꽃만 산거 아니고 책도 샀지
여긴 서재니까 책 사진을 올려보자
어맨다 몬텔의 "컬티시"
이 책 비쌌는데 책 온걸 보니 비쌀만 하겠다 싶었다. 딱딱한 책 표지랑 안에 뽀도독뽀도독한 종이가 질이 진짜 좋더라.
내용을 떠나서 겉모양만 보면 예뻐서 합격ㅋㅋㅋㅋㅋ
난 예쁜책 좋아하니까!
아참 그리고
튤립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오고 있다.
3월달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