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사건, 경찰조사에서 합의, 재판까지 사건별 시간별 대응 전략
박원경 지음 / 지식공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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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범죄사건 경찰조사에서 합의, 재판까지 사건별 시간별 대응 전략 ]이 책은 만약에 성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오로지 '가해자의 입장' 에서 쓴 책입니다. 남성분들이 혹여나 실수로 저지른 죄로 온가족이 돌을 맞아서는 안되겠죠, 가해자도 사람이고 가족이 있다면 지푸라기 잡고 싶을 겁니다. 성범죄 가해자의 부당 가중처벌 피해가기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구약시절 간통죄는 돌로 쳐맞아 죽임을 당했으나, 2015년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민사상의 소송거리로 분류되었습니다. 성폭력법률도, 성폭력처벌 수위도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남성의 권리 뿐 아니라 여성의 존엄성이 강조되는 현대에서 우리 여성들이 법을 남용하면서 페미니천국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며, 성범죄 혐의가 의심스러운 남성들에게 "고개를 들라"는 의미로 몇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15년정도 민형사상의 소송을 몇 번 하다보니, 저절로 득해지는 법률 or 재판 팁이 생기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내가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지이고, 그다음은 변호사 선임입니다. 변호사는 어느시점부터 수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네, (소송이 없으면 더욱 좋겠지만) 경찰조서를 꾸밀 때부터 변호사와 선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범죄 친고죄는 2013년 6월로 폐지되었습니다. 피해자의 고소, 고발 없이도 수사가 가능하여 (전에는 1차 재판 선고 전까지 합의, 고소취하를 받아내면 피의자는 성범죄의 전과조차 기록에 남지 않았지만)  1심때 합의 및 고소취하를 받아도 최하 벌금형을 피해갈 수 없으며, 전과기록에 남습니다. 만약에라도 성범죄에 연루될 거 같은 조짐이 있으면 얼른 변호사부터 선임하심이 좋을 듯요, 경찰분들 매우 바쁜 분들입니다, 별일 아닌 일로 전화하고 그럴 여유 없어요,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거니까 전문변호사에게 유료상담 받으실 것을 권해요.

 

합의금 액수 (대략의 가이드라인)

가해자의 이익을 산출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합의금은 낮아지므로, 합의를 해주는 입장에서도 알아둬야할 듯

 

 

 수사 전 단계

 수사 단계

 재판 단계

 경미한 성범죄

 500~1,000만 원

 0~500만 원

 200~500만 원

 중한 성범죄

 500~5,000만 원

 500~1,500만 원

 1,000~3,000만 원

 

 

'더 많이 기억하고, 더 많이 진술할 것' -진술 탄핵

준강간 관련 사례

A는 유부남이었고, 평소 알고지내던 여성 B와 만취하여 성관계를 갖게 되었는데, B는 소송 중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유는 뭘까?(이 책은 가해자=남자 입장에서 씌인 책이지만, 저는 피해자= 여자편이라서 여성분들 읽으라고 이 사례를 올리는 겁니다)

준강간이란 의식이 없거나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억지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B가 만취 중이라서 그랬는지 매우 적극적으로 애무를 하는 등 능동적인 태도를 보였고, A 집에 가서 새벽녘까지 2회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는 겁니다. (여자가 집까지 따라가 적극적으로 했다는데 그걸 준강간으로 인정해줄 리가  ㅠ.ㅠ)

평소 상대와의 인간관계, 사건 당시 상황과 분위기,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서 '많이 기억하고 많이 진술해야' 합니다.

 

'반성문은 자필로 쓰는 게 낫다'

탄원서를 수백장 써봤는데 탄원서 효력 있습니다!

사건의 본질을 잘 알고 있거나, 가해자를 잘 아는 사람이 쓰는 게 좋죠, 가장 좋은 탄원서는 피해자의 탄원서입니다. 합의서를 받으면서 1부 써주길 부탁하는 게 좋을 듯요.

이 책의 박원경 변호사님, 5년 연속 네이버지식인 우수상담변호사로 선정 되셨네요, 자필 탄원서에 대해서 '법조인들은 사법시험 2차에서 주관식 지필시험을 봐서 그런지 잘 쓴 글씨를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127쪽' 고 하세요.

 

성범죄 법률도 시대따라 진화합니다.

과거에는 '상대방과 어떤 관계이냐'에 따라 성폭력 여부가 달라졌으나, 지금은 (지인이든 부부든) 성관계 당시 '강제력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을 내린답니다.  1. 성관계 이후 친근한 문자를 보낸다든가 2. 특별한 이유 없이 한참이 지나서야 고소를 한다든가 3. 심각한 성폭력을 당했다 하면서 일상생활을 너무 잘하고 있다든가 하면 피해자의 주장은 신빙성을 잃는대요,    그러니까 반드시 성폭력을 당하면 ☞    부끄러움을 참고 일상을 포기하고, 병원에 드나들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외상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 근거를 남겨야해요! 괜히 착한 척 카톡하고, 바른 생활로 돌아와 일상에 젖으면 안됩니다!

 

감정은 늘 이성을 앞지른답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전달된 외부의 정보는, 먼저 감정을 관장하는 뇌를 거쳐 사고를 담당하는 뇌로 이동하기 때문에 감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과학자도 있대요. 용서하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가리고 싶은 일도 있지만, 절대 참아줘서는 안되는 게 있죠 성범죄!

가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의 변호인 입장에서 쓴 책이지만, 거꾸로 피해자가 유의해야할 것들도 공부할 수 있어요.

모든 성폭력 피해자가 여성은 아니죠, 얼마 전에 첫 남성 강간 피해자가 매체에 보도된 거 같은데요, 세상에 법 없이도 살 사람들 많지만, 법이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지켜줄 수는 없어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성범죄 종류와 죄질, 해결 방법, 판례 등에 관해서는 정석이네요,[성범죄사건 경찰조사에서 합의, 재판까지 사건별 시간별 대응 전략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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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carlet7392/220396904732


 

성범죄 사건, 경찰조사에서 합의, 재판까지 사건별 시간별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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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 - 암, 심근경색, 당뇨병, 치매 등 만병의 근원은 바로 움직이지 않는 습관이다!
쓰보타 가즈오 지음, 유규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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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사람이 1km를 달렸을 때 소비되는 열량은 60kcal이다. 5km를 달려봤자 겨우 300kcal 소비되는 것이다, 300kcal 정도는 빵 하나만 먹어도 얻게 되는 에너지다. 205쪽.

 

운동을 하려다가도 가장 김빠지는 문구가 바로 위와같은 구절이에요, 내가 빵 한쪽 덜 먹고 말지 살 빼려고 1km를 죽어라 헥헥대고 달려?? 이렇게 생각을 하죠.

하루 6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 네,그렇답니다. 얼마 전에 매스컴에서도 8시간 이상 앉아서 직장생활하는 분들이 일찍 사망한다는 뜨악한 뉴스를 본 적이 있네요. 앉아서 장시간 있는 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습관이 우리 몸을 늙고 병들게 만들어 일찍 대사가 나빠지고, 질병에 가까와지고, 병마를 이기지 못해 죽는다는 학설이 중년의 몸으로는 느껴지네요;;

 

꼭 헬스크럽에 비싼 회원권을 끊지 않고도 평소에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활습관과 의식으로 얼마든지 건강할 수 있다는 일본인 의사 쓰보다 가즈오의 주장을 저는 믿습니다. 이 책에 건강해지는 많은 팁이 있지만, 운동을 해야 건강해지는 원리 한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빵 1쪽을 덜 먹고 운동을 하지 말 것인가 or 빵 1쪽 먹더라도 운동을 해서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꿀 것인가?데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예로 들어 운동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위해서

세포호흡과 에너지 발생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학교 졸업하고는 참 생소해진 단어죠 ㅋㅋ)

우리 몸의 세포는 60조의 세포로 이루어졌으며, 그래서 미토콘드리아도 60조개를 갖고 있답니다.

나이가 듦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활성산소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은 점점 많은 질병에 노출되고, 노화는 빨리 진행되어, 고혈압, 동맹경화, 심근경색, 뇌경색, 암, 자가 면역질환 등에 걸리는데 발병 직접 원인은 바로 이 활성산소라지요.

운동을 하고 -미토콘드리아가 튼튼해지면 -활성산소의 발생량도 자연스럽게 감소된답니다.  

지방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는 무슨일을 할까요? - 열을 생성하는 일을 한답니다.

운동을 하면- 미토콘드리아가 늘어나 에너지를 왕성하게 만들어내므로- 살이 찌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지방에는 전체 지방의 99%를 차지하는 백색지방세포와 갈색지방세포, 또 백색과 갈색 중간에 '베이지색 지방세포'이렇게 3종류가 있답니다.(이 책에서 처음 배웠어요)

백색지방세포는- 에너지 저장고의 역할을,

갈색지방세포는- 지방을 연소하는 역할을(추위에 갑자기 부르를 떨 때, 몸 안의 갈색지방세포가 에너지를 열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있는 일이래요),

이지색 지방세포는- 나이와 상관없이 운동만 하면 증가하는 지방세포래요.

갈색지방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이 베이지색 지방세포는 나이 상관없이 운동만 하면 늘어난다니, 운동을 많이 하여 건강한(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는)베이지색 지방세포를 많이 만들어놓는 것도 운동의 한 목표가 될 수 있겠죠.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을 배출하고-이리신은 에너지 저장고인 백색 근육의 일부를 베이지색 지방세포로 바꾼답니다.

운동을 하여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는)베이지색 지방세포를 늘릴 수 있답니다.

이것이 빵 1쪽 칼로리밖에 에너지 소모를 안한다하더라도 반드시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 베이지색 지방세포를 늘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은 근육세포와 지방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고, 튼튼하게 만들어서 소비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또한, 운동으로 근육이 단련되면 근육량이 늘어나고 기초대사량이 점차 높아진다.205쪽.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지속되는 것은 대개 48시간이라고 한다...그러므로,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운동을 해야만한다. 205쪽.

 

사람에게 걷기가 얼마나 좋은지, 15분 이상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하루에 한 번 숨이 '헐떡'댈 정도로 =과부하가 약간 걸리도록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심박수가 약간 높도록 운동을 반드시 해야한다...의사가 쓴 내용이라 객관적으로 신뢰할 내용이 참 많아요. 살은 빼고 싶으면서 얼마나 몸은 움직이기가 싫은지...정말 이율배반이야 ㅠ.ㅠ

'나의 지방세포 연소를 위해서...산소를 공급해줘야지 ㅋ...근육을 길러야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구!' 

아 이제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위해 매일, 하루 15분 이상, 약간 헐떡거릴 정도로 달려보고 싶은 게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여 회복 중인 저의 진심입니다. 참 좋은 책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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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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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라니? 그럼 내가 내가 아니고 누구야? ...... 나는 누구누구의 딸로, 누구의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그렇게만 살아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나는 바로 나인데 말이죠.

 

이전에 <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살아가는  영역을' 공公, 사私, 개個' 3가지로  나누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私를 또 한번 나누어 개個로 사는 것인데, 나는 '누구의 누구' 가 아닌 '나' 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어요. 부모 욕 안먹이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남편 욕 먹일까봐 살림 잘하고 바람 안피우고, 애들한테 흉 안잡히려고 항상 올곧은 엄마로만 몸에 힘주어 살아온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물론 그 안에 '내'가 있었습니다만)

<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56615839

 

 

 

 

나의 차, 나의 집, 나의 신용카드

 

 

자기계발서를 좋아해 몇 권을 읽었는데,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참 신선해요.

문체부터가요, 블로그를 보는 듯 합니다~

요새는 '스토리텔링' 이 대세라는데, 저도 블로그를 몇 년 해왔지만 그게 제일 힘들어요. 혼자 잘 떠든다는 게 ;;

기성세대들 중 내가 글 좀 썼었노라는 사람들은 작문할 적에 대부분 문어체에 익숙할 겁니다. 적재적소에 정확한 단어배치, 띄어쓰기, 좀 '잘나보이고 있어보이려고' 어려운 단어 갖다붙이고 뭐 그런 거 다 해보셨을 거에요.

SKY 권력그룹의 저자는 법학과 출신이라 글발이 남에게 뒤지지 않을 텐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참 친절한 블로그를 보는 듯  편하게 읽혀내려갑니다. 힘이 빠진 문장, 쭉 연결되는 스토리, 상대방의 입장이 되면서 철저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feed back이 저절로~ 중간중간 삽입되는 작은 사진들도 그래요 꼭 블로그 같아요.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서로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네요.

 

 

 

 

 

 

 

 

나 자신을 믿는 것(Believe in Yourself).

Be You,. 네 자신이 되어라.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다고 믿게 만드는데 더 관심이 많다 -라 로슈코프

잘난 사람 VS 잘나 보이는 사람 

여러분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 이 되고 싶었나요. 61쪽

엄마 계모임 따라가면서, 남편 동창회 따라가면서, 학부모 모임 가면서 (불편한데) 제일 좋은 옷 골라입고, (불편한데) 높은 구두 신고, 안하던 화장 덕지덕지 바르고, 몸에 힘주어 미소 지으며...... 저는 잘난 사람 or 잘나 보이는 사람 둘 다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모임에 잘 안가가는 이유가 그래요, 끝까지 저는 잘난 사람 or 잘나 보이는 사람으로만 남고 싶어서요. 그게 나 자신을 위한, 내가 행복한 길인지는 모르겠어요. 

 

 

저자가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들, 책, 노트북, 만년필, 수첩​

 

이 책은 여느 책과 달리 장 or Chapter가 아니라 18개의 퍼즐로 구성되었고, 무어라 딱 꼬집어 정답도 없는 우리에게 ? 물음표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은 퍼즐은요, 11째 퍼즐 가방속에 당신의 미래가 있다 였습니다.

저자는 20대초반~33살까지 단 한번도 가방에서 빼놓지 않은 물건은 책, 노트북, 만년필(필통), 수첩이었답니다.

그래서, 내 가방엔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저는 아마도 평생을 '볼펜' 은 꼭 갖고 다녀요. 제 말이 " 난 남자 없이는 살아도 볼펜 없이는 못산다" 하거든요 ㅎ 볼펜, 필기구에 대한 나의 사랑,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알았어요.(제가 참 블로그 작업을 좋아합니다 ㅎ)

그렇다고 이제와 작가가 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 나이엔 제 적성, 제가 좋아하는 뭔가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는 거죠 ㅎ 내가 무엇을 사랑하고, 하고 싶고, 좋아하는지만 알 수 있어도 나의 '나' 는 찾은 거 아닌가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게 저는 볼펜과 함께 글에 빠지는 거에요. 그걸 안 것만으로도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ㅎ

 

 

 

 

http://blog.naver.com/scarlet7392/22005913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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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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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다>저자 한근태님은 (책제를 보아) 의학박사나 웰빙/헬스 전도사가 아니라 공학도 출신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운동, 트레이닝에 관한 팁을 얻고자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무엇을 먹어야 몸에 좋다고 추천하거나 식품의 대사 과정을 설명하는 것도 그다지 없고 인체의 근육과 혈관, 오장육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아 매우 이지적인 분이라 몸보다는 정신력, 관념적인 것, 이성적인 것, 추상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것 같은 분인데, 이 책은 내내 '몸이 먼저'라는 것을 일관성 있게 강조하고, 꽤 설득력있는 예제와 평이한 투로 공감하게 만듭니다.

의학도도 인문학도도 아닌 분이 '몸'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신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대개 이런 분들은 담배 골초에다가 진한 커피를 수시로 마셔대며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탈장한 것을 프라이드로 삼는 그런 분일 거 같은데, 지성인이랍시고 몸관리 안하고 '머리만 커지고 몸은 작아진' 사람을 싫어하시는 거 같아요.

 

 

환갑이 다 됐다는 저자, 저정도면 훈남인데요?ㅎ

 

공감 가는 몇 구절들을 살펴보면요,

 

가장 비싼 옷은 내 몸이다 38쪽

명품을 입어도 몸이 안바춰줘서 옷이 아까운 몸매가 있죠 ㅋ 그런데, 몸이 잘 빠진 사람들은 싼옷을 걸쳐 입어도 간지가 납니다. 외모가 그사람의 능력이라는 거 인정하시죠?

외모가 경쟁력이다 42쪽

외모는 중요한 판단기준 맞습니다. 외모지상주의라서가 아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아닌가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 인성, 덕성, 배경 다 중요하지만 몸을 보면, 외모를 보면 얼마나 자기관리가 되어있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체대 나온 제 동생 말인데요 "뱃살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자기관리가 안돼있다 증거" 랍니다.

 

<감성은 습관이다> 박용철의 세로토닌 분비를 위한 5가지 방법  161쪽

첫째, 걷기

둘째, 햇빛을 쐐라.

셋째, 음식을 오래 씹어라.

넷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남에게 이겼다는 쾌감이 도파민을 분비한다면, 남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은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하라.

도파민보다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삶, 이제는 저도 이런 삶을 동경합니다.

 

 

스무살의 얼굴은 하늘의 선물이고, 50세 얼굴은자신의 공적이다 -코코 샤넬 181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있죠, 저도 불혹을 넘기다보니 거울 보며 내 책임이라 생각해요.

요새 '어머니 날 낳으시고, 원장님 날 만드신' 이라는 성형외과 카피가 있다는데 ㅋ 아무튼 성형을 해서 관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자기관리라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보면 그 사회가 보인다...우리는 사농공상의 사회였다...배운 사람을 중시하고 장사하는 사람을 우습게 보았다. 지덕체라는 말도 그렇다. 아는 게 가장 중요하고, 체력이 가장 꼴찌다. 정말 잘못된 순서다. 203쪽

이지적인 사람들은 몸을 천시하는 것 같지만 정신 노동자일수록 더욱 몸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인텔릭한 저자의 <몸이 먼저다> 라는 주장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긴~ 잡지책의 부록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많은 과학적 이론으로 이해시키려하지 않고, 어려운 말들로 독자를 난해하기 만들지 않네요. 이 책을 읽고나면 광채가 나는 얼굴과 똥배가 들어간 나의 몸과 뚜렷한 눈망울이 빛나는 나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끓습니다.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몸이 안받쳐주면' 정신력만으론 도망 못나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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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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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마라> 우리 몸에 질병이 생기면 병원에 득달같이 달려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약사에게 약을 받는 것이 표준 메뉴얼이거늘 의사를 믿지 말라니 대체 그럼 누구를 믿으란 말인가?

이 책은 한의사가 서양의학에 맹신하는 우리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한의한, 대체의학 or 통합의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쓴 책입니다.

양약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① 증상완화제 ② 치료제, 이 중 증상완화제는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여 근본적으로 질병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데, 보통 증상완화제를 목숨처럼 지키고 먹지요 ex) 혈압강하제, 인슐린

 

사실 질병이 생기는 메커니즘은 간단한데, 우리가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못지키는 것 같습니다.

(유전적인 결함이나 사고가 아니라면) 잘못된 생활습관과 생활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질병에 걸립니다.48쪽

우리 몸은 그동안 우리가 먹어온 음식이라는데, 잘 살펴보면 우리가 살아온 생활습관도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대개 당질 지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만하거나 게으른 사람이 근육량이 모자라거나... 인스턴트 좋아하는 사람들은 병원문을 먼저 열더군요, 중년이 되다보니 저도 사람의 낯빛이나 체형을 보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도 좀 보이네요.

 

나쁜 생활습관 병인 미병(未病: 증상만 있음)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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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5적(건강을 해치는 5敵)을 멀리하라

 

제1적:노권 勞倦, 체력에 비해서 일을 많이 했을 때-절대 과로하지 마라

건강이란 우리 몸이 균형을 잡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노권에서 벗어나기

체력이 비해 많은 일을 하지 말며, 규칙적인 시간에 일을 해야한답니다. '일이 많다' 는 것도 상대적이어서 천하장사에게는 쉬운 일이 근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 되는 거죠, 하루 종일 일하고도 다음날 아침 거뜬하게 일어날 수 있으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일을 하는 거랍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체력만큼 일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밤낮을 바꾸어 근무하는 것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깨뜨려 기본적으로 노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대요.

일 할 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숙면하고 그래야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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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적:식적 食積,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었을 때- 절대 과식하지 마라 

식적이라는 말은 먹은 것이 쌓인다는 뜻으로, 먼저 먹은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 배출되지 않고 남았는데, 또 음식을 먹어 쌓이게 하는 것으로 위와 장에 머무르는 시간 4~6시간을 무시하고 시간 안에  먹고 또 먹는 것을 말합니다.

명치를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자주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한 분들, 몸이 잘 붓거나 식사후에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분들 식적이랍니다. 소화되기 전에 또 먹지 말래요.

우리몸의 면역세포 70%가 장에 몰려있는데 소화기관이 영양흡수를 잘 못하고 힘들어하면 처음에는 소화기에만 무리가 가지만 반복되면 몸 전체에 영향을 주어 여러가지 건강에 타격을 받는다는군요.

 

식적을 부르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음식을 빨리 먹지 말고,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더 먹지 말아야 한대요.

한국인의 나쁜 식습관 중의 하나는 밥 먹을 때 물 마시고, 음료수 먹고, 국 말아서 밥 먹는 거라죠. 건더기는 건더기만 먹고 물은 물 먹을 때만 먹는 것이 가장 좋대요. 밥을 먹든 빵을 먹든 고기를 먹든 항상 마른 음식만 따로 먹고(국,음료,물 X), 자기 소화액 침으로 음식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꼭꼭 씹어 잘게 부수어서 위로 넘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식탁에서 물컵만 치워도 건강해진다는데 오래된 우리 식습관이 잘 안바뀌는 것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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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적: 칠정 七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절대 화내지 마라

칠정은 기쁨, 화, 슬픔, 근심, 우울, 놀람, 두려움 7가지 감정을 말하는데 건강에는 이중에서 노가 가장 위험하답니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건망증이 있거나 기분이 잘 가라앉고 사는 게 재미 없거나 늘 피곤하고 눕고 싶고 입맛은 있으나 소화는 안되고..이런 분들은 칠정을 주의하셔야한답니다. 자율신경계 회복을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데 쉽지는 않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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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적:발로 房勞, 양기를 너무 많이 소모했을 때- 절대 성생활을 무리하지 마라

동서고금 섹스를 즐기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이것은 만병통치약이라지만 '적당한'이라는 단서가 붙는답니다.

정精이란 가장 귀중하면서 체내에 적은 양만 존재하기 때문에 아껴야하고 음식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만 정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래요, 5곡(쌀,보리,조,콩,기장)을 먹어야 정이 보충되고 5곡의 진액이 합쳐져 골수와 뇌수를 채운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피곤한 분, 발바닥에서 열이 나고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분, 허리가 늘 아프고 다리에 힘 없는 분, 잠 잘 때 땀을 흘리는 분 음식을 먹어도 살 안찌는 분,소변이 진하고 대변이 딱딱한 분 절제하시랍니다.

 

 

 

제5적: 담음 痰飮, 위의 4가지 원인으로 몸속의 진액이 말라 끈끈해질 때-몸 속에 무엇인가 뭉쳐있다

담음의 원인은 위의 4적 노권, 식적, 칠정, 방로랍니다. 동의보감에서는 10가지 병 가운데 9가지는 담이 원인이라고 한답니다. 담음이란 인체에 모든 진액들은 혈액이나 림프액처럼 인체에 유익하게 쓰이거나 아니면 밖으로 배출되는데, 생리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순환도 못한 채 한곳에 불필요하게 몰려있는 것 or 그 상태를 담음이라 한대요. 담음은 오랜시간에 걸쳐 드러나고 증상도 천차만별이라 잘 낫지도 않는답니다.

트림을 자주 하고 메슥거리는 분, 어지럽고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에서 소리가 나고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고, 뒷목이 뻣뻣하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분들 담음일 수 있습니다. 위의 건강의 4적들을 멀리하세요.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들!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위장도 가끔 비워주고(쉬는 시간),먹은 음식물은 24시간 내에 배출하고, 짜게 먹지 말고, 굳이 짜게 먹고 싶으면 칼륨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몸안의 활성산소를 줄이고, 운동보다는 활동을(몸을 움직일 것),체온을 따뜻하게,근심 걱정 털고 웃고, 적당한 숙면을 취하고, 적당한 성생활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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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답니다.

①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예측하여 미연에 치료하는 것 ② 병이 든 다음에 병을 치료하는 것이래요.

역사상 위대한 명의들은 모두 명들기 전에 병을 막고자 했는데, 이것이 바로 '미병이치지 未病而治之'의 경지래요.최고의 주치의는 이미 난 질병을 잘 치료해주는 것이 나이라 '병이 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주는 의사인 것처럼요.

 

 

건강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은데, 작은 생활수칙을 못지키는 거 같아요, 내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주체는 의사가 아니고 내가 됨을 배웠네요, 5적을 멀리하는 건 내 의지와 노력이지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약과 수술없이 평생 건강하게 사는 법 <의사를 믿지 마라> 잘 읽었습니다.

 

 

 

 


http://blog.naver.com/scarlet7392/22002339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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