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바로 써먹는 부동산지식 200문 200답 -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 투자 입문서
부동산써브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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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동산 관련 법 조항들을 스크랩 해놓은 것 내용의 책이다. 

뭐 굳이 번거롭게 여기저기 찾아봐야 하는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나름대로 편리하긴 하다.


다만 이 책에서는 모든 부동산의 좋은 점만을 소개했는데 부족한 부분도 언급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했으면 단점인 병워 근접성이나 보안 문제같은 것들도 지적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주택 임대차 보호법, 재개발 재건축, 청약저축 등 앞 부분의 정보들은 인터넷으로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아니면 주변보다 시세가 비싼 아파트의 경우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뻔한 조언, 장기수선충당금은 정산해서 받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문구들이 걸핏하면 일이 꼬이는 실전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싶다. 


저자는 진심으로 임대료를 12% 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는 법 조항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제대로 통하고 있다고 믿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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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콘트라밴드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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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마크 월버그는 A급은 안되지만 B+급은 되는 영화들을 전담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도 한때 잘 나가던 밀수꾼이 가족을 위해서 다시 작업에 가담한다는 식상한 설정에, 뻔한 줄거리, 익숙한 전개 방식의 영화다.

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같은 배우들이 이런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그 당시 작품들에 비하면 뻥뻥 터지는 액션도 부족하고 이야기 전개도 좀 밋밋하다.


(소박한 액션)


10년 전쯤에 나왔더라면 꽤 재미있었을텐데 요즘은 워낙 스케일이 크고 매끈한 화면의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관객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다. 
그래서인지 크게 흠 잡을 데 없고 배우들의 연기 좋고 잘 짜인 액션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베켄세일의 변치않는 미모)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치고는 재미있고, A급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조금 지루한 작품이다.
그래도 마크 월버그이기에 늘 기본 이상은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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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토탈 리콜 : 극장판 & 감독판 - 한정판 스틸북 (2disc)
렌 와이즈먼 감독, 케이트 베킨세일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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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원작이 주었던 충격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상한 리메이크는 참 당혹스럽다. 

21세기의 날렵함에 걸맞게 주인공 칼은 제이슨 본처럼 뛰어다니지만, 시작한지 30분이 넘도록 원작과 너무 똑같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중간에 대치하는 장면에서라도 혹시나 원작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 너무나 지나친 기대였다.



러닝타임 내내 원작보다 훨씬 속도감있는 추격전이 이어지지만, 원작의 줄거리와 설정들을 너무 답습하는데다가 많은 장면들이 제이슨 본 시리즈나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작품들에서 본 것 같은 부분들이라 몰입도가 떨어진다.


요 몇년 수용소 탈출팀의 악동 조연이나 이웃집 뱀파이어 아저씨같은 허접스러운 역할들만 맡던 콜린 페럴로서는 다시 제대로 부활하기에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게 이번에도 작품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 같다.


제작진 중에 한국인이 있었는지 영화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리콜'이라는 한글이 2번이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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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룡과강
이소룡 출연 / 유니원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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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의 혼이 담긴 걸작 ‘맹룡과강’을 지금 보면 확실히 조악하고 쌈마이스럽다. 

마치 ‘다찌마와 리’를 보는 것 같은 초라한 세트와 어설픈 연기, ‘용쟁호투’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이소룡의 카리스마를 쪽 빼버린 촌닭 주인공, 공형진이나 임원희를 닮은 조연들은 3류 코미디 영화 못지않은 개인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얼음장 같은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이소룡의 코믹연기는 차라리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다. 

공항에서 꼬마의 아이스크림을 뺏어먹고, 식당에서는 물배를 채우는 장면들이 재미있고 우습다기 보다는 안쓰러울 정도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소룡의 어리바리함이 그만큼 심했기에 콜로세움에서 펼쳐지는 혈투가 더욱 강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검투사들이 순수한 육체의 향연을 펼치던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이소룡은 서양의 최고수 콜트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폭풍 전야)


유연한 동작으로 몸을 푸는 장면에서 지나가는 고양이를 등장시키며 섬세하게 비교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또한 놀라운 스피드와 동작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노리는 공격 등은 이소룡의 무도정신을 잘 표현한다. 


하지만 이소룡이 영화 중반에 보여주는 쌍절곤 액션은 확실히 미완성이다. 

'용쟁호투'에서 보여주는 쌍절곤의 춤추는 듯한 움직임과 '사망유희'에서 보여주는 쌍절곤의 환상적인 스피드에 비하면, 제 아무리 이소룡의 액션이라도 덜 익은 듯 어색하다.


(성전과도 같은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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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드
니콜라스 마스탄드레아 감독, 미셸 로드리게즈 외 출연 / 알프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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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몇몇 훌륭한 장면들이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전체적으로는 너무 어정쩡하다. 

외딴 곳의 캠핑, 의문의 살인마, 차례차례 희생되는 동료들... 

공포 영화의 공식에 충실하려면 아주 철저하게 충실하던가 아니면 쿠엔틴 타란티노식으로 그냥 막 나가보던가 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편집의 문제인지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통나무집에서 놀다가, 또 갑자기 물에 뛰어들면서 즐기다가, 갑자기 밤이 된다. 


차가 절벽을 향해서 돌진하는 장면에서도 전혀 긴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절벽을 향해 가는 것인지, 절벽의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인지... 화면상으로는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영화 초반부터 활을 쏘아대던 주인공은 개떼가 나타나서 일행을 공격하자 결국 그 활로 한 건 하게 되는데, 이 장면이 또한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호러도 아닌 것이, 코미디도 아닌 것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을 착잡하게 만드는 동시에 폭소를 터트리게 만든다. 


('반지의 제왕'처럼 될 줄 알았지?)


엽총도 한 자루 없는 별장에서 유일한 무기를 다루는 방식도 그렇고...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이 좀 어설퍼야 쫒기는 맛이 나지만, '브리드'의 용감한 형제는 거의 덤 앤 더머 수준이다. 


게다가 활이라는 훌륭한 원거리 무기가 있으면서도 그냥 들고 다니기만 할 뿐 제대로 쏴보지도 않는다. 

그에 비하면 수상비행기 줄을 끊어서 주인공 일행을 유인하고, 수륙양용 전천후로 공격하는 개떼들이 훨씬 더 똑똑한 것 같다. 

주인공들의 IQ는 개떼들만도 못한 것인지... 

하긴 주인공이 윌리엄 텔도 아니고 시종일관, 걸핏하면 화살을 날려대면 로빈 후드 영화나 다를 바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결정적인 때에 아슬아슬한 순간에 한 방씩 날려주기는 한다. 


그리고 꼭 나타날 것만 같은 장면이 아닌 부분에서도 갑자기 화면 속으로 뛰어드는 개과 어둠 속에서 우뚝 서 있는 개의 모습도 오싹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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