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마력
클로드 브리스톨 지음, 진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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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시사월간지의 '명사가 추천하는 책'같은 코너에서 어떤 기업인이 큰 감명을 받았다고 평한 책이다.

원래는 싸구려 일본식 처세술 책같은 제목이었는데, 개정판은 비교적 괜찮은 제목과 깔끔하고 산뜻한 편집으로 출간됐다.(이 책도 지그 지글러의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든지 '카네기 처세술'같은 자기계발서적들처럼 여러 출판사에 의해서 꾸준히 재출간되고 있는 책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직접 읽어본 소감은 사이비 도술서 같다는 느낌뿐이다. 책의 전체에 걸쳐서 신념과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데, 그 사례들과 주장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허황되고 만화같은 이야기들뿐이다. 저자나 저자에게 배운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어떤 것을 간절히 바라니까 그대로 이루어지고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마치 미간에 기운을 집중해서 어떤 아가씨를 계속 쳐다보니까 데이트신청을 받아주더라는 식의 최면술 이야기가 아닌가.

하지만 책의 수많은 사례들은 전부 우연의 일치라고 매도하기에는 너무나 많기만 하다.
잠재의식이란 것이 스스로의 능력과 힘을 배가시키는 의지가 아니라 주변의 일들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그런 것이던가?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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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ureo 2006-07-0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도 한번읽어 보세요. 긍정의 힘은 대단하며 자기 계발의 기초입니다.행동이 따르지않는 생각은 아무의미가 없습니다.

sayonara 2006-07-0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_^
긍적적 사고에 관한 훌륭한 책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사고한다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고, 누군가 뜬금없이 나에게 차을 사주는 일은 없으니까요.
 
카네기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일 카네기는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자기계발 전문가이다. 최근 뛰어난 자기계발전문가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대부분도 카네기의 커다란 영향력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흔히 '카네기 처세술'이라는 제목으로 수십 종이 출간된 책이다. 아마도 각 가정의 책장마다 한 권씩은 꽂혀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매료된 사람들은 카네기의 이론들을 성격중심의 얄팍한 처세'술'이라고 매도하곤 하는데, 그것은 잘 모르고 하는 말들이다. 카네기는 칭찬의 위력을 강조하면서도 사람들은 찬사와 아첨을 구별 못할 정도로 바보가 아니니까 진심을 담아서 칭찬하라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스티븐 코비 등 최근 작가들의 저서에서도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카네기가 20세기의 현대인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자동차업계의 영웅이었던 리 아이아코카도 카네기 교육과정을 거친 뒤에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정말 그랬다. 빌 게이츠가 컴퓨터사업을 안했더라면 다단계를 했을 것이라는 식의, 그런 거짓말이 아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카네기의 저서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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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2 - 양장본
허브 코헨 지음, 안진환 옮김 / 청년정신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20년 전에 쓴 '협상의 법칙'에 이어 협상전문가인 허브 코헨이 두 번째로 쓴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으로서 상당히 큰 기대를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협상교재로는 조금 미진했던 데다가 협상에 관한 단편적인 지식들이 주된 내용을 이루었던 전작 '협상의 법칙'에 이어서 이번 2권에서는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협상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본 책의 내용은 조금 실망스러웠다.(일반적인 수준의 자기계발서적이었다면 꽤 감명깊었을테지만, 허브 코헨이라는 저자의 지명도와 20년만의 저작이라는 무게감을 생각해 본다면 기대 이하였다고 본다.)

일단 전반으로, 너무 원론적이고 뻔한 내용들이 많다.
협상과정에서 흥분하지 마라. 정보의 수집이 중요하다 정도의 수준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 즉 일반인들을 위한 내용이 미진하다는 것이다.
테러리스트와의 협상, 대통령에 대한 조언, 프로 직업인들의 연봉협상 등 허브 코헨 자신의 화려하고 출중한 능력을 자랑할 수 있는 일화들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협상의 법칙'에서처럼 냉장고를 구입할 때의 협상, 집을 사는 일에 관한 부부간의 협상에 관한 내용들이 더욱 필요하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그런 내용도 상당부분 수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두꺼운 전체 분량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다.)

또한 1만5천 원짜리 고가의 책답지 않게 인쇄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어떤 페이지는 굵은 글씨체인 듯 진하게 인쇄되어 있는 반면에 일부 페이지는 회색글씨인듯 흐리게 인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본다면, 기존의 협상상식과는 다른 독특한 조언도 들어있고, '협상의 법칙'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에피소드들을 읽는 재미도 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20년만의 저작이니만큼 허브 코헨의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 거기에다 원숙미까지 더한 걸작을 기대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름대로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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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3 - [할인행사]
데이비드 주커 감독, 찰리 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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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편과 2편을 그리 재미있게 보질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3편도 마찬가지로 그저 그랬다.
예전의 패로디 영화였던 ‘총알탄 사나이’나 ‘못말리는 비행사’같은 작품들은 꽤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링’과 ‘싸인’을 기본줄거리로 다양한 최근 인기작들을 패로디했는데, 이 영화를 대부분 봤다고 하더라도 미국대중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재미있게 보기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부분은 ‘8마일’의 랩배틀 장면을 패로디한 부분이다.(멋진 랩배틀을 선보이고 관객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모자를 뒤집어쓰는데 하필이면 그 세모난 모양이 KKK단의 복면과 비슷해서 창밖으로 던져진다.)

다른 장면들은 별로 웃기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다. 장례식장에 누워있는 시체를 깨우라는 말로 잘못 알아듣고 난리를 피우는 장면 등도 시끌벅적하기만 하고 재미는 없다.

무척 아쉬운 점은 한때 최고의 미남배우였던 찰리 쉰이 그저그런 코믹배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작품 고르는 안목이 부족한 배우의 한계인가...

그리고 무적의(invincible)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여기서도 고작 놀림꺼리가 되는걸 보니까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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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아이작의 Talk about Food - Anytime Books 3 Anytime Book 3
이보영.아이작 지음 / 넥서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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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톱만한 글씨와 대여섯 줄의 짤막한 대화들. 척 보면 초보자를 위한 영어교재같다. 하지만 이 책은 '영어 이디엄'에 관해서 설명한 책이다.
영어의 이디엄을 익히는 것은 비교적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회화의 습득과 문법의 숙지가 먼저 이루어진 뒤에 익혀야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외국어 발음도 서툰데다가 문법도 엉망인 사람이 어설프게 비유적인 표현이나 속담 같은 것을 구사하면 얼마나 어색하겠는가?!)

영어에도 수많은 이디엄이 있는데, 그 표현들을 익히다 보면 서양의 문화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가 하는 동시에 또 비슷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A dog's life'에서 쓰이는 dog's는 우리나라의 '개같은'과 비슷한 의미인 반면, 'cunning as a fox'의 as a fox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여우같은'과 정 반대로 칭찬의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본문 외에도 관련 단어와 표현도 정리되어 있고, 연습문제까지 있어서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리딩 아티클은 짤막한 글과 해석을 실어놓았는데, 영어 이디엄을 공부할 정도라면 단어, 숙어해설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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