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 3 - [할인행사]
데이비드 주커 감독, 찰리 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1편과 2편을 그리 재미있게 보질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3편도 마찬가지로 그저 그랬다.
예전의 패로디 영화였던 ‘총알탄 사나이’나 ‘못말리는 비행사’같은 작품들은 꽤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링’과 ‘싸인’을 기본줄거리로 다양한 최근 인기작들을 패로디했는데, 이 영화를 대부분 봤다고 하더라도 미국대중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재미있게 보기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부분은 ‘8마일’의 랩배틀 장면을 패로디한 부분이다.(멋진 랩배틀을 선보이고 관객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모자를 뒤집어쓰는데 하필이면 그 세모난 모양이 KKK단의 복면과 비슷해서 창밖으로 던져진다.)

다른 장면들은 별로 웃기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다. 장례식장에 누워있는 시체를 깨우라는 말로 잘못 알아듣고 난리를 피우는 장면 등도 시끌벅적하기만 하고 재미는 없다.

무척 아쉬운 점은 한때 최고의 미남배우였던 찰리 쉰이 그저그런 코믹배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작품 고르는 안목이 부족한 배우의 한계인가...

그리고 무적의(invincible)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여기서도 고작 놀림꺼리가 되는걸 보니까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