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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쉼표, 재충전여행 33
김홍기 지음 / 미디어윌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레포츠를 즐기거나 답사를 하는 식의 활동적인 여행보다는 ‘쉴 수 있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마음에 힘을 주는 비타민 여행기’라는 부제목도 참 좋았다.
시원스러운 편집과 상세한 약도, 친절한 사진들...
하지만 저자는 독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은 듯 하다.
스스로 머리말에서 ‘여행지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본문에서는 각 여행지에 어울리는 계절을 언급하지 않는다.
저자가 바다, 섬, 숲 등으로 구분했던 방식도 차라리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분류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 번째 챕터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뉴칼레도니아섬과 피피섬은 무엇이란 말인가? 갑자기 등장한 두 개의 외국 섬은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느낀 저자의 감흥보다도 숙소와 식당에 관한 설명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기행문이 아닌 여행안내서라면 말이다. 간략한 설명과 전화번호만 적혀있는 것이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