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씨즈 + 언더씨즈 2 - [할인행사]
제프 머피 감독, 스티븐 시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언더시즈' 1편과 2편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보다 더욱 크게 느껴진다. 긴장감의 정도, 주연배우의 돋보임, 악당의 카리스마, 줄거리의 템포 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

마지막 항해중인 전함 미조리호에서 펼쳐지는 스티븐 시걸의 화려한 액션은 최근의 흥행작 '엑시트 운즈'같은 CG과다의 작품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절도와 힘이 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크릴(토미 리 존스)과의 대결은 그 현란한 칼부림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이에 비교하면 고속열차 위에서 벌어지는 2편의 액션은 스티븐 시걸의 요란한 손놀림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밋밋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케이시 라이벡과 대결을 벌이는 악당의 카리스마 차이 때문이다.
1편에서 사이코역을 맡은 게리 부시와 2편에서 비슷한 역을 맡은 에릭 보고시안의 차이는 별로 없다.
하지만 1편의 토미 리 존스와 달리 2편의 빠박이 떡판 악당은 처음부터 라이벡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며 쫄아있다.

토미 리 존스는 광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육회를 질겅질겅 씹을 때부터 뭔가 한가닥 할 것 같더니만 마지막의 제스처와 칼부림은 닳고닳은 액션 배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까지 엿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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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2편까지는 그럭저럭 봤는데요^^

눈보라콘 2005-05-15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편도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요. 에릭 보고시안은 지명도는 낮지만 비 헐리우드 영화쪽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배우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분야에서는 다이하드 3편이 최악이던데..

sayonara 2005-05-1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에릭 보고시안은 1편의 토미 리 존스만큼이나 뛰어난 배우죠. 하지만 1편과 너무 비교하다보니 2편이 더욱 불만스럽더라구요. 뭐, 스티븐 시걸의 요즘 작품들과 비교해 본다면 '벤허' 수준이겠지만... -_-;
진정한 최악의 속편은 '동방불패2'입니다. 전 제목을 갖다 붙인 아류작인 줄 알았다는... -_-#

물만두 2005-05-15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동방불패2...정말 최악중의 최악이죠 ㅠ.ㅠ

sayonara 2005-05-15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악의 최악을 훨씬 초월한 작품이죠.
전 '동방불패2'가 컬트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