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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박경화 지음 / 명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친환경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막연하게 농촌으로 떠나고 전원주택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도심 속에서도 얼마든지 환경친화적인 삶을 살 수 있다니까 말이다.
하지만 막상 따라하고 믿어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이 있다.
헬렌 니어링의 자연주의 요리방식은 그들 자신의 건강에 크게 해가 되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를 볼 때 실효성에 의심이 든다. 물에 좋은 내용의 글씨를 보여주면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이 나타난다는 에모토 마사루의 실험과 단식에 의한 내장의 노폐물 제거 등은 지금도 과학적으로 많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천연재료의 강한 성분 때문에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 책에 언급된 많은 실례들이 무작정 따라하고 믿어보기에는 아직도 논란거리인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티벳에서는 생선은 먹지 않아도 고기를 먹는 스님이 있다고 한다. 생선과는 달리 소나 양은 한 생명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식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