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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 무삭제판 ) - 스펙트럼 인기외화 할인20선
애드리안 라인 감독, 킴 베이싱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단순히 애로영화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섬세한 작품이다. ‘은밀한 유혹’, '언페이스풀‘같은 영화에서도 남녀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묘사했던 에드리안 라인 감독의 초기 걸작이다.
엘리자베스와 존의 9주반동안의 애정행각은 현대인의 고독과 이중적인 면, 혼란스러움과 방황, 모순, 타락, 아픔 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어째서 그러냐고 묻는다면 딱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스쳐지나가는 주인공들의 표정과 화면 속에 보여지는 도발적인 섹스장면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느껴진다.
관능적인 금발미인 킴 베이싱어와 우울한 눈빛의 섹시한 미키 루크의 매력 또한 잘 나타나 있다.(최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나 ‘맨 온 파이어’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근육질 과다, 주름살 과다의 미키 루크를 보고있자니 과거와는 달리 추하게 늙어버린 그의 모습에 서글픔마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