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 座頭市 - [할인행사]
기타노 다케시 감독 / 인트로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일본의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천재의 작품답다. 코미디언으로 출발해서 국제영화제의 그랑프리를 받은 거장으로 ‘하나비’, ‘소나티네’같은 걸작들을 찍어온 기타노 다케시의 20주년 기념작이다.

항상 일본영화는 뭔가 부족한 듯 싱거운 느낌인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간간이 나오는 개그장면에서는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쓸데없이 장황한 대사장면이 계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토이치’의 진정한 매력은 독특한 리듬감이다.
마치 뮤지컬 ‘난타’를 보는 것처럼 리드미컬하고 유쾌한 리듬감이 살아있다. 농부들의 쟁기질, 아이들의 검술연습, 집짓는 목수들의 톱질과 망치질...

단번에 베어버리는 일본식 칼싸움은 홍콩영화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화려하거나 화끈하지는 않지만 서늘한 재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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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12-0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기타노 다케시를 좋아하는데요.....이 영화는 너무 졸렸다는...

sayonara 2004-12-1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향이겠죠. 취향.. 전 '기쿠지로의 여름'을 보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받았는데, 어떤 분들은 이야기가 좀 싱거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확실히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하면 좀 담담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