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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할인행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장 르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제5전선’이라는 이름의 TV시리즈로 유명했던 외화를 영화화한 작품인데,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팀웍’이 사라지고 ‘배신’이 대신한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아쉽다.(그 이유 때문에 원작의 출연진이 이 작품에 출연을 거절하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우삼 감독이 찍은 2편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1편에 비교한다면 말할 수 없는 수준의 졸작이다. 현란하고 화려한 홍콩식 액션이 펼쳐지긴 하지만 줄거리의 몰입도도 떨어지고 여러 면에서 황당한 부분이 많이 있다.
1편과 2편의 긴장감의 정도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톰 크루즈가 줄을 타고 잠입하는 장면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1편에서 컴퓨터 자료실에 침투하는 장면은 심장이 멎을 정도지만, 2편에서 환풍기를 통해 잠입하는 장면은 어둠컴컴하기만 하고 ‘또 서커스하는군’하는 생각마저 든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특기인 ‘꽉 차서 터질듯한 긴장감’이 거대자본과 만나서 거의 완벽한 오락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추격장면 하나하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주인공의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