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에세이는 여러 권 읽은 경험이 있었으나, 치유시집을 읽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시집 자체를 다시 접한 것도 거의 2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사실 치유와 깨달음에 관련된 시 모음이라는 것을 엮은이 후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치유와 깨달음이라는 주제가 아니더라도 시는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것 같다. 함축된 시 구절을 자신의 인생이야기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8)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초심’을 생각하게 되었다. 경험은 노련함을 쌓게 하지만 그만큼 제약요소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것은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변명을 더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다. 이럴 때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인 것 같다. (28)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슬픔과 기쁨에서 한 발짝 물러나기 위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는 도움이 된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필요한 생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모든 것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것을 나 자신과 적당한 거리를 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