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쓸쓸한 그림 이야기 - 경계의 화가들을 찾아서
안민영 지음 / 빨간소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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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이런 화가들이 있었다"를 보여주는 한편의 예술작품같은 책을 만난 것 같다. 그림의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해가 될만큼 그림을 통해 예술가들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무엇이 보이는지 햇병아리 관람객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도슨트같은 책이다.

특히 이응노의 자화상인 삼각김밥같은 그림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는 어릴때 어린왕자의 그림에서 봤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생각났다.

작가의 삶을 이해하면 작품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데 이 친절한 책은 바로 그 작가들의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날이 좋은 어느날 미술관에서 찬찬히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지금이라도 당장 미술관을 가고 싶어진다.

'미술, 역사, 삶'이 어울러지는 진지하지만 어렵지 않은, 재밌지만 가볍지만은 않는, 그러나 손에 든 순간 몰입도 있게 끝까지 빠져드는 그런 이야기 한편을 읽은 것 같다.

미술관을 제대로 돌아보고 싶은 사람.
작품을 보는 방법을 익히고 싶은 사람.
그냥 누군가의 사는 이야기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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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 - Definitive Collection
아바 (Abb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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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치유된 줄 알았던 상처들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올때 음악선생님의 추천으로 듣기 시작한 아바 노래와 영화 '맘마미아'.  

 아.. 진정으로 음악 이 하나라도 이토록 기분이 전환될 수도 있구나. 상처를 치유해주는 노래란 이런 것들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래서 소장하기 위해 사게 되었다. 이 선택은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다시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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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5집 (26disc)
스크린에듀케이션(DVD)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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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제발 책 좀 그만 사라고 하고, 저도 플래티넘 회원에서 내려오고 싶은데ㅠㅠ 

근데 어떡해요. 집에 있는 초5, 초2 아들이 있는데, 특히 큰 놈은 학원 다니는 것도 없고 해서 *선생영어교실 시켜놨더니 겨우 한달 반만에 지겹다 하고, 외우기만 반복해서 싫다고 나가 떨어지지요.  

 그냥 하릴없이 인터넷 서핑하다가 "덜컹!" ....이런...다른 사이트에서 이 세트가 있는거예요. 좀 비싸서 남편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고민해보고 살려고 딱 하루 망설이고 오늘 다시 들어왔는데 딴건 다 있는데, DVD플레이어 사은품이 없는거예요. 그거 없이 가격은 그대로 297,000원...ㅠ 

우와앙~~ 울면서...혹시나 하는 맘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얏호!!! 여긴 아직 살아있었어요. 한정판매가!!!  

이런 기쁘고도(DVD공짜다!) 슬픈 일(그래도 비싼 건 맞다!ㅠ)이 다 있을까요. 

암튼 저는 웬지 뭔가 공짜를 많이 건진 것 같은 기분으로 흐뭇해하면서 오늘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욕 들을 때 듣더라도 책 올때까지 당분간은 또 매우 행복할 것 같아요!! 

오쿄쿄~ ^^ 

p.s. 참! 참고로 딴 사이트에서 DVD플레이어를 안 끼워주자, 제가 이것만 따로 검색해봣더니 이거 진짜 89,000짜리(할인해도 81,800원)더라구요. 그리고 사양을 보니까 안 뒤지더라구요..꽤 괜찮았어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냉큼 질렀다는....당분간 또 세빠지게 살아야 된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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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배송온지 일주일...뭐든지 곧잘 질려하는 우리 큰 아들이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기가 저 DVD플레이어를 가져가더니 신기한 스쿨버스를 들으면서 자려고 합니다. 낮에도 자기 혼자 틀어서 티비를 보고 있구요. 사주기전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이건 재밌으니까 자기가 꼭 할거라 하더니 그말이 맞네요. 목돈이긴 했지만, 나도 공부하고 애들도 즐기면서 영어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뭐 본격적인 영어야 중학교가도 배워도 되지만, 우리는 아무래도 본토 발음 그대로의 듣기와 말하기가 안되는 거 아니겠어요? '스쿨'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한 단어도 나오지 않고, 실생활에 밀접한 에피소드 및 대화들이 많아 그대로 대화로 써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흘려듣기부터 부지런히 해볼려구요. 이번 방학은 스쿨버스로 흘려듣기 하는 기간으로 잡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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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1 - 선사생활관 한국생활사박물관 1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 사계절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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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각종 몸개그를 날려야 할때가 넘 많다.  

어느덧 소재도 떨어지고 무얼할까 고민할때 이런 사진을 화면으로 제시하면서 책에 나와있는대로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와~하는 눈빛으로 완전 집중한다.  

구석기 인류와 신석기 인류들의 삶을 이야기와 상상속의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이야기 듣는 그들에게 역사는 이미 옛날의 것이 아닌 오늘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된다.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석기 아이의 일기 형식으로 나온 책도 있는 걸 보았다.  

 이 책도 그런 이야기처럼 이미 발견된 유물로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여 재현해서 살아있는 이야기로 재편하고 있다.  

사냥나가 돌아오는 구석기 인류의 상처를 보고 처음엔 먹이보고 환영하던 사람들이 경악속에서 맞이하는 모습이라든가, 신석기 인류의 여전한 물고기 잡이를 하고 있는 복근 빵빵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은 매우 신기해한다.  

말솜씨가 부족한 내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아자~! 올해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국사 수업 재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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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ing Tree with CD [With CD] (Hardcover, 40, Anniversary) [베오영]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 69
셸 실버스타인 지음 / Harper Collin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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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바빠서 이런 글 달 시간이 없지만, 괜히 돈 낭비하시는 부모님 없으시길 바라는 맘에서...전 속상했어요 ㅠㅠ 

이건 아니였어요. 변태아저씨의 목소리라고나 할까...계속 들어야만 하는 목소리인데 이상한 아저씨가 녹음을 해서 듣기 넘 거북했습니다. 단지 명작이라고 선택한 제 불찰이었어요...ㅠㅠ 

사지 마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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