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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ㅣ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TV에서 이 다큐를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이 회자되고 책도 많이 알려져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듯 하지만 아직도 아이의 성장 과정을 무시한 아니, 알면서도 그러는지 의심스러운 경우의 엄마들을 주위에서 보면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와 상대하다보면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이 생기는 것을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곧장 이 책이 나온 후 곧 구입을 했었는데, 다큐멘터리를 여러 번 봤다는 이유로, 띄엄띄엄 보다말다 물려놨다가 이번에야 제대로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TV 다큐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 화면이 주는 충격과는 또 다른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재미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드는 사설하나.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준비된 부모는 많지 않으며, 좋은 부모 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들여다보던 책이 있었는데, 이 책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과서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큐와는 편집 순서를 약간 다르게 하여, Part1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내용으로 뇌의 발달 단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뇌의 발달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주어져야 하고, 남녀에 따라서도 뇌의 사용 부분이 다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Part2에서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이 시대에, 어쩌면 ‘가장 오래됐으나, 가장 새롭고, 가장 불편한 이야기’(81p) ‘남과 여, 그들의 차이'에 대해 알게 된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교육할 때 야단할 때,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 다름을 인정하고, 남자 아이, 여자 아이는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거의 모든 가정교육을 맞고 있는 대부분인 엄마가 여자인 점을 감안하면 남자아이의 교육 시 유의할 사항이 잘 나와 있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큐에서 내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던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에서는 다중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직도 진행중인 다중지능에 관한 이야기는 자신의 강점 지능을 알고 발전시키며, 약점 지능을 보완하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Part4에서는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이라는 소제목으로 요즘 같이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야하는 시대에 간과하게 되는 도덕성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기억해야 한다. 결국은 도덕성이 강한 아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때로는 용기가 필요한 도덕성을 높이는 부모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겠다. 마지막 Part5에서는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사고방식과 자존감을 놓일 수 있는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모의 역할(224p)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이 세상에서 아이와 접하게 되는 모든 부모와 교사들의 공통된 관심사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교육에 접해 있는 이들이 아이들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믿고 도와준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이 다큐를 봤을 때도, 다시 한 번 이 책을 보고난 후에도 드는 생각은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와 교직에 있는 교사들이 모두 함께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