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칭찬의 조절, 수면 시간을 늘이기 위해 등교시간을 늦추는 학교들에 관한 이야기 등

TV 다큐나, 교육관련 연수 등에서 항간에 많이 나오던 새로운 학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교육 정책이 바뀔 때마다 이 단어도 함께 떠오른다.

한 번 성장하면 지나고 말 한 인생에게 이러저러한 교육법이 주어지며 시험을 한다.

그러다 보니, 교육 정책이 바뀔 때마다 언젠가 미국에서, 또는 유럽에서 폐기되어 가고 있는 교육법이 나오는 것에 늘 실망하고 절망했다.

여기에 나오는 ‘쇼크’라는 이름이 붙은 많은 이야기들은 새로운 결과로 나온 내용들이라-게다가 여지껏 나왔던 교육이론을 뒤집는 것이 많아 새롭다는 이유로 믿어야하는지, 한 번뿐인 인생의 아이에게 적용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내 교육적 시각이 슬프다.

이러저러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분히 읽힐 만하다.


칭찬의 역효과

잃어버린 (수면)시간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영재 유치원 지능생활 탐구

형재자매의 영향력

청소년기 반항에 관한 과학

자제심은 학습이 가능한가?

다른 아이들과 잘 놀기

왜 한나는 말을 하는데 알리사는 못하는 걸까?

왜 백인 부모들은 인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걸까?

초월적 특성에 관한 신화

chater의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이다.


만4세의 아이들은 두 시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했고, 만 6세 아이들은 한 시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했다. 거의 예외는 없었다.(90)


11세 이후에나 해야 하는 영재 판명, 유치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영재 판명의 문제점과 오류, 시기 등에 관한 내용도 쇼크다.


형제자매와의 관계도 동생이 생기기 전 이미 좋은 사이일지, 자주 다투는 사이일지 정해진다는 것도 재미나다.


유아용 비디오를 많이 볼수록 어휘력이 떨어진다.


결론적으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건 어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시선으로 아이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읽으면서 자꾸 집중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던 장면 등을 다시 곰곰 읽어 보고 받아 적어보니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곳들이 많았던 것이 옥의 티다.


사족 하나.

문장 중에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는 곳이 있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에도 서울대 등이 언급되고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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