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카페놀이 - 나만을 위한 달콤한 아지트
김희정 지음 / 예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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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와 본 적은

특히 살아본 적은 더더욱 없는 이곳에 처음 이사를 왔을 때 이리저리 동네 탐색을 했다.

 

맛집이 어디 있나? 주로 필요한 수퍼마켓 이나 등등

그 중에 찾던 요소들 중에 당연 카페도 있었다.

 

헉.

다.

황당한 기억이긴 했지만 1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동네에는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커피와 카페에 관한 책을 한꺼번에 많이 읽다보니 이 책이 그닥 특징적인 것은 없다.  

 

자본금이 탄탄한 대형 커피체인은 큰길가에 있어서 찾아가기 쉬워 좋고, 작은 카페는 골목골목 숨어 있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한 매력을 더해준다. 대형 커피체인은 주인의 따뜻함이 없는 대신, 오래 앉아 있거나 주문을 하지 않아도 눈치 주는 사람이 없어서 좋고, 작은 카페는 주인의 따뜻한 정성과 서비스가 덤으로 딸려서 좋다. 또 작은 카페는 커피 맛이 천차만별이지만 대형 커피체인은 어딜 가나 보장된 맛이 있어 좋다. 대형 커피체인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낄 수 있어 좋고, 작은 카페는 완벽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작은 카페는 작은 카페대로, 대형 커피체인은 대형 커피체인대로 개성을 발휘하면서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이 평화로운 공존. 당분간 이 평화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별다방․콩다방 그리고 작은 카페들 中 278

 

이 글에 내용은 공감하는 바가 크다.

 

또, part3 카페 사용설명서 부분은 부록처럼 들어 있다. 오히려 글이 재미난다. 그런데, 앞쪽에 나온 사진을 위 굳이 다시 사용해야했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나도 카페나 할까?(242-243)의 간단 테스트를 해보니 ‘0점 이하’:방랑벽이 많은 당신 그냥 좋은 카페에 갈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세요. 나왔다.ㅠ.ㅠ.

 

카페 탐험이나 하며 다녀야 하나 보다. 그나저나 이제나저제나 이 동네엔 맘에 드는 카페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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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의 커피스쿨 - 커피, 제대로 알고 즐기기
허형만 지음 / 팜파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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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지만,  사전처럼, 교과서처럼 글이 전반적으로 좀딱딱한 느낌이 있긴 하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를 시작으로 생두와 가공, 신선도와 보관법까지 체계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알뜰한 내용으로 커피 전반에 관한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습에 관한 CD가 있었는데, 책에서 사진 등으로 상세한 설명을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유용했다. 핸드 드립부터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모카포트, 프렌치 프레스와 가게용 에스프레소 기계사용까지 상세한 장면을 보니 더 빠른 이해가 되었다.

 

물론 나와 있던 장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겨 찾아보니 너무 고가라 조금 기운 빠지긴 했지만 집에 있는 핸드드립이라도 바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주제를 가지고 책 읽기에서 커피에 관한 책을 검색에 읽게된 열 몇 권의 책 중에서 가장 교과서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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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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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이 좋은 사람이 책이 재미없거나, 강의는 별로였는데 정작 책을 읽게 되면 재미있거나(이런 경우는 전자前者의 경우보다 드물지만)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김정운 교수는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입담만큼이나 글이 맛깔나다. 두 재주를 한꺼번에 가지시다니 좀 부럽긴 하다. 하긴 책 중간 중간에 13년간이나~, 내지는 30년간이나 심리학을 전공한~ 이라는 사족을 달면서 소위 요즘 하는 말로 ‘자뻑’이 보태어지는 점은 있지만 그것조자 귀엽게 넘어갈 만한 정도다.

 

이번에도 남자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책 읽지 않는 남자들이 꼭 봤으면 싶지만 함께 보는 것이 더 좋겠다.

 

병원을 나서며 생각한다. 소변 줄기가 막히는 것도 그렇게 두려워 그 난감한 전립선 검사조차 마다 않는데, 온통 상처투성이인 마음에는 왜 정기검진이 없을까? 건강검진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도 때 되면 정기검사를 받는다. 길바닥에 느닷없이 차가 서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두려워 아주 철저하게 닦고 조이고 기름 친다. 그러나 내 마음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검사해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토록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지금까지 버텨온 내 마음이 아무 이상 없을 거라는 그 황당한 믿음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마음의 정기검진이 시급하다 中 101

 

왜 이렇게 내 마음도 못 들여다 보며 사는지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앞에 읽었던 책들의 이야기들 중 重言復言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가벼운 터치로 지나간다. 물론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로 쓰긴 하지만 내용이 볼 거 없는 가벼운 것이라는 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는 물건들이 왜 제대로 없나? 투덜대면서 수첩과 필기구, 만년필에 목숨(??까지는 아니지만)을 거는 필자에 이어 명사들의 물건-책상, 벼루, 수첩이나 바둑판, 스케치북, 안경 등에 이어 지도, 면도기, 목갑 수납통 심지어 계란 받침대까지 소박하기 그지없다. 투덜댈 만도 하다.^^ 여러 문제를 연구하셔서 연구 결과를 재미나게 써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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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깊다 - 한 컬처홀릭의 파리 문화예술 발굴기 깊은 여행 시리즈 1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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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술관을 따라 또박또박 걷는다.

관광자들의 그 흔한 필수 코스인 루브르박물관 2시간 코스들을 다 둘러봤지? 하면서 이름만 한 번 스쳐 지나갈 뿐이다. 하긴 파리가 루브르 밖에 없는 건 아니지 하면서 오르세에서 시작된 미술관 순례는 오르세, 로댕박물관, 모로 박물관, 오랑주리 박물관까지 찬찬히 다녀온다. 오르세 박물관에서 시작을 하긴 하지만 그것도 시대순이 아닌 4층부터 올라가 인상파를 거꾸로 휘두르며 내려오면서 시작하는 1부 파리 예술 산책도 좋다.

파리의 역사로 시작해, 서점, 정원들과 레스토랑 카페까지 둘러보는 2부의 도시 산책은 꽤 오랫동안 다녀온 이들이 다녀봤음직한 골목들 이야기도 나오지만 조근조근 들려주는 필자의 이야기는 깊~~다.

에필로그에서 몽파르나스와 페르라셰즈 묘지를 다녀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파리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봤지만 파리를 새삼 볼 수 있는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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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탐험가 - 뉴욕에서 홍대까지
장성환.정지연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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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커피에 관한 책을 고르던 중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얼마 전 책도 그렇더니

카페라면 왜 뉴욕 아니면 홍대인가?

싶었다. 


글쓴이가 머리에 히터가 올라 쉬어야 할 때 든든한 지원군(남편)의 적극적 권유로 (2007년 조사 상으로 맨하튼에 만도 170여 개의 카페가 있는)뉴욕에 가서 살게 되었단다. 생활에 찌든 주부가 며칠 휴가를 내려 해도 ‘데모를 하나?’는 눈총을 받기 쉬운데......좋으네.

그리고 

주 생활하는 곳이 카페 천지인 홍대 근처란다.

하긴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자인 사람들이 제대로 그곳들을 보게 되겠지?


왜 뉴욕의 카페에는 진을 치고 집처럼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에 관한 나름의 원인 분석 재미나다.

역시나 뉴욕 카페 탐험을 떠났던 이처럼 스타벅스 유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도 같이 봤던 커피 책처럼 커피 자국이 군데군데 찍혀있다

 

‘카페탐험가’란 말 그대로 카페를 탐험하는 사람이다.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하여 요모조모 따져보는 사람이며, 새로운 카페나 물 좋은 카페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면 확인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는 사람이다. 카페를 돌아다니는 게 여흥이 아니라 일상인 사람들.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책 읽고, 일 하고, 사람 만나고, 밥 먹는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지갑이 아무리 가벼워도 커피 한 잔에 쓸 톤만큼은 남겨둬야 하는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카페에 대해서만큼은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이 카페탐험가다. 그들은 카페를 전전하는 순례자이며 카페가 주는 위안과 로망에 어쩔 수 없이 탐닉하는 애호가다.

누가 카페탐험가인가 中 196

 

다른 책에서 나도 카페나 할까? 간단 테스트에서  그저 좋은 카페나 열심히 다니라고 나온던데, 위 정의를 보면 제대로 '카페 탐험가'는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뉴욕까지 제대로 들러보긴 힘들겠지만 홍대 앞 순례부터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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