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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탐험가 - 뉴욕에서 홍대까지
장성환.정지연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카페와 커피에 관한 책을 고르던 중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얼마 전 책도 그렇더니
카페라면 왜 뉴욕 아니면 홍대인가?
싶었다.
글쓴이가 머리에 히터가 올라 쉬어야 할 때 든든한 지원군(남편)의 적극적 권유로 (2007년 조사 상으로 맨하튼에 만도 170여 개의 카페가 있는)뉴욕에 가서 살게 되었단다. 생활에 찌든 주부가 며칠 휴가를 내려 해도 ‘데모를 하나?’는 눈총을 받기 쉬운데......좋으네.
그리고
주 생활하는 곳이 카페 천지인 홍대 근처란다.
하긴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자인 사람들이 제대로 그곳들을 보게 되겠지?
왜 뉴욕의 카페에는 진을 치고 집처럼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에 관한 나름의 원인 분석 재미나다.
역시나 뉴욕 카페 탐험을 떠났던 이처럼 스타벅스 유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도 같이 봤던 커피 책처럼 커피 자국이 군데군데 찍혀있다
‘카페탐험가’란 말 그대로 카페를 탐험하는 사람이다.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하여 요모조모 따져보는 사람이며, 새로운 카페나 물 좋은 카페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면 확인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는 사람이다. 카페를 돌아다니는 게 여흥이 아니라 일상인 사람들.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책 읽고, 일 하고, 사람 만나고, 밥 먹는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지갑이 아무리 가벼워도 커피 한 잔에 쓸 톤만큼은 남겨둬야 하는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카페에 대해서만큼은 까다로워질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이 카페탐험가다. 그들은 카페를 전전하는 순례자이며 카페가 주는 위안과 로망에 어쩔 수 없이 탐닉하는 애호가다.
누가 카페탐험가인가 中 196
다른 책에서 나도 카페나 할까? 간단 테스트에서 그저 좋은 카페나 열심히 다니라고 나온던데, 위 정의를 보면 제대로 '카페 탐험가'는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뉴욕까지 제대로 들러보긴 힘들겠지만 홍대 앞 순례부터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