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부산하고 시끄럽고 가끔은 쓸쓸한 - 다시 힘을 얻는 일흔네 가지 일탈 레시피
배연아 지음 / 이미지박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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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이 바람이 그 바람인가? 하고 생각해봤더니 책 표지를 자세히 안 본 모양이었다. 

이미 소제목을 달고 있다.  역마살. 원하는 것

 

‘다시 힘을 얻는 일흔네 가지 일탈 레시피’라는 부제처럼 글쓴이의 일탈 레시피 중 '어? 요거 한 번 나도 해볼까?(5p)처럼 일탈 충동을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부산하고 시끄럽고 가끔은 쓸쓸한' 이라고 적혀있지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일흔 네가지 일탈 레시피 중 나를 위해 따라하고 싶어진 것들

 

춘천 가는 기차

당일치기 목포 여행(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지만...가능한 걸로)

새벽 3시, 대형마트

파리지엥보다 낭만적으로 일요일 아침을!

아침 일찍 일어나 뉴요커처럼 ‘모닝세트’

따박따박 모은 돈다발 들고 쇼핑을

한강 둔치에서 강물 따라 흐르는 불빛 바라보기

머리 염색으로 스타일 변신

같은 장소, 같은 앵글로 사진 찍기

나만의 음반 만들기

영화 속, 바로 그곳으로

아이돌 그룹 콘서트 장으로 고고씽

공짜가 좋아

믹서기로 커피콩을 드르륵 드르륵

‘여행’ 뺨치게 재미있는 ‘야행’

홍콩투어 뺨치게 재미있는 ‘홍대투어’

마사지로 위로 받는 시간

학창 시절이 그리운 날에 북카페에서 노닥노닥

 

전에부터 몇 번 시도하다 완성하지 못했었는데,

이참에 그녀의 위시리스트로 취사선택해 나만의 위시리스트를 작성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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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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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사랑하는~’시리즈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 책 말고도 풍월당의 쥔장이신 클래식 애호가 박종호씨는 익히 알고 있고, 이 시리즈는 아니지만 다른 책도 미리 접한 적이 몇 번 있다.

 

클래식 관련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작곡가의 족적을 따라 가고, 작곡된 계기 등과 악기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으로 연결된다.

 

이 책도 그런 단계를 거치지만 좀더 전문적이라고 할까?

연주를 그저 듣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곡을 연주자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정도의 감상자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긴 클래식 감상 초보자라고 해도 가이드 해주는 명반들을 처음에 접하게 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곡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그보다 더 연주가에게 중점이 맞추어진 곡이라 사심私心이 가득한 연주자에 대한 사랑(내가 느끼기로는 특히,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외^^)이 듬뿍 묻어나는 감상을 듣고 있자니 꼭 들어봐야 될 것만 같은 곡들이 그득하다.

 

이래 저래 다시 음반을 뒤적이고 있고 아울러 지름신도 강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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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래식을 만나다
정인섭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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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나오는 클래식들만으로 편집된 컴필레이션 음반이 있었다.

물론 영화는 직접 본 것도 있고, 그러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나름 좋았다.

 

딱 그 정도이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알만한 영화,

제목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음악일 정도로 클래식이지만 대중음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음악들이다.

영화보다는 음악에 좀더 집중한 영화관련 클래식 음악책이라 할 수 있겠다.

초보자용 클래식 음악 감상으로 좋을 듯한 곡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아쉬운 점 두 가지를 말하자면

2009판본인데, 내가 가졌던 10여 년 전 음반보다도 더 옛날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 그래서 요근래 영화들 중 클래식 음악이 들어간 작품들이 좀더 실렸으면 싶었다.

 

그리고

부록 CD가 있었는데, 음질이 고르지 못해 아쉬웠다. 부록이니 그렇지? 하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볼륨도 균일하지 못하고 음질도.....

참고로 한꺼번에 부록CD가 있는 책을 3권 가져왔는데, 다른 책들은 모두 좋았다는 것. 사소한 차이에서 조금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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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장인정신을 말하다
유홍준.김영일.배병우.정구호.김봉렬.조희숙 지음, 아름지기 엮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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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배병우씨에 관한 책을 찾을까 해서 검색을 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 '어? 이런 책이 있었네?' 내가 평소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읽어보게 되었다.

 

유홍준, 김영일, 배병우, 정구호, 김봉렬, 조희숙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제목 그대로 우리 시대의 장인을 만난다.

 

전 문화재청장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홍준교수

사진가이면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국악전분 음반사 악당이반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일씨

소나무, 오름의 사진 작가 배병우

입고 싶은 옷 구호의 디자이너 정구호 씨

우리의 건축 양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김봉렬씨

어설픈 퓨전 음식이 아닌 우리 나라 음식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보다 한국적인, 보다 세계적인 음식에 대해 연구하는 조희숙씨 까지 시대의 장인들이 이야기 하는 장인 정신에 대해 들어본다.

 

그런데, ‘장인 정신’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모양인데, 정작 글은 논문처럼 너무나 딱딱하게 진행된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편집할 수도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그들의 생각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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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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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오연호의 [진보 집권 플랜]이나 김어준·지승호의 [닥치고 정치]의 포맷과 같다. 정치 현황 등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얼마 전 TV 토크쇼에서 이야기한 바에 의하면 많은 들쑤심(??) 들에 자기 책상 위의 생각들을 모아 정리해서 국민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일부러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다수가 바라는 이상이긴 하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으면서도 제정임 교수가 묻는 것처럼 “아주 이상적이지만 ‘우리 정치의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생각’(91P)”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건 왜일까?

 

정치, 복지 등의 이야기가 너무 이상적이라고,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건 여지껏의 정치적 불신 때문일까?

아니면

경험 없는 학자의 이상 때문일까? 자꾸 고민하게 된다.

 

교수의 이력 때문인지 제일 인상적었던 건 ‘맺는 글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part였다.

세상이, 세상의 여론이 안철수 교수를 가만두지 않는 시대적 상황이 되었지만

역시 가르치는 ‘젊은이의 멘토’로만 남아주시면 안 될까?

 

읽고 나도 답답하여 개운한 마음은 없다.

 

어쨌거나

그가 여기 그려낸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그의 정치행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귀 기울일 만한 제안서다.(18-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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