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앨범들이 꽤 있는 편이다. 물론 근래는 그러지 않지만, 해마다 음반 시장을 둘러보며 괜찮다 싶어 구입했던 음반들이 하나 둘 모여 스무여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자, 다른 앨범들은 거들떠 보지 않는 데도 자꾸만 듣게 되는 몇몇 앨범들을 묶어본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김동률 - kimdongrYULE
김동률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1년 11월
14,700원 → 11,900원(19%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13년 12월 11일에 저장
품절
사실 첨엔 늘상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아니라 모두 창착곡이어서 귀에 쏙 들어오지는 않았다. 게다가 앨범 중 가장 좋았던 곡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Replay`여서 오히려 앨범 앞 쪽의 노래들은 덜 인상적이었는데, 들을수록 괜찮은 크리스마스 앨범이다.
[수입] Duke Jordan Trio - Flight To Denmark
Duke Jordan TRIO (듀크 조던) 연주 / Steeple Chase / 2000년 8월
27,500원 → 23,100원(16%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3년 12월 30일에 저장

이 앨범 코멘트를 깜빡했다. 정말 고요한 크리스마스 재즈 앨범. 홈페이지에 쓰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음원은 따로 나오지 않더라.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걸어놓고 듣는 앨범.
Eddie Higgins Trio - Christmas Songs I & II [2CD 디지팩 뉴버전]
에디 히긴스 트리오 (Eddie Higgins Trio) 연주 / 지니뮤직 / 2013년 11월
17,800원 → 14,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12월 30일에 저장

이 앨범의 재즈 크리스마스 곡들은 너무나 귀에 익다. 그래서 더 빨리 친근해질 수 있었다.
조슈아 벨 : Musical Gifts
앨리슨 크라우스 (Alison Krauss) 노래, 칙 코리아 (Chick Corea) 외 / 소니뮤직(SonyMusic) / 2013년 10월
17,800원 → 14,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2013년 12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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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찾기 그림책 : 유럽 -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신나는 찾기 그림책
이소비 기획.글, 부즈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서점에서 <아시아>편을 아이녀석이랑 만나게 된 후, 책이 너무 재미나다며 몇 번을 보게 되었다.

여행 계획이 있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유럽편을 구입했다.

 

사실 뿌까 캐릭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개의치 않는다. 퀴즈를 풀면서 유럽 나라들에 대해 대표적 건물과 수도, 국기들까지 찾아보며 재미있어 하니 말이다.

여러 번 보고도 재미난 책이라고 하니 좋은 듯 하다. 선명한 색감도 그렇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모두 있는 건 아니고, 집중적으로 몇 나라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두 지역의 책을 보고 나서, 다른 나라(대륙?)편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도 아이와 함께 기대해 본다.

 

전에 느끼기에도 그랬지만 책표지 맨 앞쪽에 나라이름과 국기가 함께 실려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 표지 맨 뒤쪽에 <아시아>편에서는 아시아 29개국 국기를 모두 보여주었는데, <유럽>편에서는 45개국이라면서 24개국 국기 밖에 보여주지 않아 아쉽다. 2PAGE정도 더 할애하셔서 6개국 밖에 다루지 않았는데, 국기라도 좀 알려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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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 오기사가 다녀온 나르시시즘의 도시들
오영욱 글.그림 / 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다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어느 순간 내가 겁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다.

위안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中 312p

 

 

겁은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내게도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위안이 될까?

 

 

사람들은 다양한 감성을 지니고 살아가지만

라스베이거스에 오는 여행자들은 대개

흥분 상태로 들어와서 허망하게 떠난다.

나는 허망하게 떠날 마음의 준비를 했다.

욕망의 도시 라스베이가스 中 030

 

나도 그렇게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

 

짧은 여행이 해결해주는 건 많지 않다.

추억이 남는다고는 하지만 일상의 힘이 너무 강하기에 곧 묻혀버린다.

여행 중의 단상들은 마치 지난밤 꾸었던 두 번째 꿈처럼 희미한 기억으로 흩뿌려지게 된다.

일탈의 도시 찬디가르 中236

 

사실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때는 위로가 필요하지 않는 법이다.

그건 그냥 묵묵히 혼자서 어떻게든 견뎌내야 하는 종류의 과정이다.

 

2010년 9월의 라스베이가스

2010년 12월과 2011년 1월이 겹치는 기간의 인도

2011년 6월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기사의 말처럼 기간도 떨어져 있고, 기간도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그 세 도시가 모두가 꿈을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기사의 책마다 나오는 위트는 이번에는 글 중에는 많이 줄었지만(더 생활인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일까>), 늘 보게 되는 스케치 중에 그의 유머는 여전하다.

 

사막 위의 생긴 마법 같은 도시, 라스베이가스를

겜블러가 되어 보기 위해서, 밤의 마법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축물을 보러도 가는 구나...

 

르코르뷔지에가 만든 인도의 북부 도시 찬디가르도, 

얼마 전 친구가 다녀와 칭찬을 하던 러시아의 도시

유럽을 닮고 싶어 만들어진 러시아의 계획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도...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3개의 계획도시는 여느 여행자들의 시선과는 다를 수 밖에 없어 좋다. 예를 들면, 라스베이가스를 다니며 밖에서 볼 수 있었던 스케일 크던 뮤지컬을 free로 보여주던 보물섬 호텔의 창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면서 재미있다. 그렇구나...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책도 예쁜 게 좋긴 하다. 나도 책의 사이즈나 활자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먼저 보기도 한다.

하지만, 여백의 미를 좋아하는지 활자 크기가 보물찾기 하는 것처럼 너무 작은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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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g - The Last Ship [2CD 디럭스 에디션]
스팅 (Sting)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I Love Her But She Loves Someone Else]

 

작업 진행 사항에 대해 계속 보고는 있었지만 정작 음악을 들어보지 않고 있다가 공유하게 되어 처음 듣게 된 노래는 10 track [I Love Her But She Loves Someone Else]이다.

처음 듣고는 아~~~~~!!!!

 

핑거링 기타 주법으로 6/8박 왈츠 스트로크로 들어가는 도입부부터 건반 악기가 심플하게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약간의 악기가 더해지며 그의 목소리만 얹혀지는 곡인데 뭐랄까? 잡다한 드레싱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재료의 맛을 각각 제대로 느끼게 하는 샐러드 맛이라고나 할까?

 

사실 이 곡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담백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앨범인 듯 하다.

 

또 듣고 또 듣고 제목과 함께 읊조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무엇보다 보이스가 강하고, 그에 들어가는 BGM도 깔끔하게 들어가고 어쿠스틱한 느낌이 많다.

6번 트랙[Practical Arrangement]의 엔딩에서의 스팅의 저음은 마치 마음을 뚱 때리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상시킨다.

9track [What Have We Got?]은 Jimmy Nail의 피처링으로 제대로 뮤지컬적인 느낌이 드는 음악이다. 댄스곡 느낌이 드는 리듬에...손뼉을 치며 함께 부르는 뱃사람들의 노래 같은 느낌? 이랄까?

 

두 번째 디스크에서는 거의 뮤지컬을 거의 옮겨온 듯한 곡들로 가득하다.

특히나 첫 번째 track [Shipyard]는 코러스 느낌까지 제대로다.

 

Paul Simon이 말년에 조금 더 영적인 음악에 심취했던 것처럼

Sting의 근간도 조금씩 색깔을 달리하는 느낌이 강하다. 바로 앞에 구입했던 존 라울랜드 곡을 연주했던 [Songs from the Labyrinth]에서부터 젊은 날 Police에서부터의 스팅을 생각해 보면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사실 이 앨범이 10년 만의 앨범이라든가.

뮤지컬 앨범이라든가 하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곡이라고는 딱 한 곡을 듣고는 앨범을 구입하는 경우는 겨의 없다. Sting이라서 가능하다.

그리고 그 가능함이 잘못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앨범을 들으며 그에 관한 내용과 앨범에 관한 내용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의 나이가

육십이 넘었단다.

 

그러나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목소리에서도, 팔로우로 보고 있는 페이스북 속 그의 모습에서도 그만한 나이를 느낄 수 없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일 것이다. 그런 열정 속에서 더 좋은 곡과 앨범으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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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iam Alter - If
미리엄 얼터 작곡 / 굿인터내셔널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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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앨범을 고를 때 한 곡을 듣고서 고르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표곡이 꼭 그 앨범의 성격을 보여주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매장을 걷다 듣게 된 멜로디에 혹 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제목을 묻고 앨범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끌렸던 건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5번 track [It`s All There]가 좋았고, 두어 곡을 더 들어봤고, 무엇보다 요즘 나를 매혹시키는 악기, 반도네온 연주가 있어 더욱 낯선 이 음반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야 벨기에 유명 작곡가 미리엄 얼터라는 이름도 처음 조사해봤다. 뭐 그런 거 몰라도 좋다.

 

앨범을 걸자 마자

처음의 약간의 intro부분이 지나고 나오는 멜로디가 꼭 나를 위로하는 것처럼 조용히 노래한다. 연주곡인데도 멜로디가 살아있는 첫 번째 곡 들을수록 매력 있다.

 

반도네온을 포함한 quintet연주인데, 이 악기들로 꽉 차는 느낌.

이 앨범과 함께 반도네온이 들어있는 중주팀을 한 장 더 샀는데, 참 묘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클라리넷과 어울리며 연주하는 이 앨범에서의 반도네온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관악기 같은 느낌이다.

 

앨범 전체가 좋지만 특히, 강렬한 인상의 흐느끼는 듯한 첫 곡 [Waking Up], 보사노바(??) 비슷한 리듬에 실리는 track5 [It`s All There]은 너무 좋다.

다소 무시무시(??)한 도입부에 비해 track7 [An Intrigant Melody]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Waking Up Home.

If I Think Of It, It`s All There. Children Play, An Intrigant Melody, Moving Somewhere.

You Should Stay, Where You Belong.

 

노래 제목 10개가 마침표 없이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이 앨범도 그렇다. 걸어놓고 계속 듣고 싶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더 매력적인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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