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ng - The Last Ship [2CD 디럭스 에디션]
스팅 (Sting)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I Love Her But She Loves Someone Else]

 

작업 진행 사항에 대해 계속 보고는 있었지만 정작 음악을 들어보지 않고 있다가 공유하게 되어 처음 듣게 된 노래는 10 track [I Love Her But She Loves Someone Else]이다.

처음 듣고는 아~~~~~!!!!

 

핑거링 기타 주법으로 6/8박 왈츠 스트로크로 들어가는 도입부부터 건반 악기가 심플하게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약간의 악기가 더해지며 그의 목소리만 얹혀지는 곡인데 뭐랄까? 잡다한 드레싱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재료의 맛을 각각 제대로 느끼게 하는 샐러드 맛이라고나 할까?

 

사실 이 곡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담백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앨범인 듯 하다.

 

또 듣고 또 듣고 제목과 함께 읊조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무엇보다 보이스가 강하고, 그에 들어가는 BGM도 깔끔하게 들어가고 어쿠스틱한 느낌이 많다.

6번 트랙[Practical Arrangement]의 엔딩에서의 스팅의 저음은 마치 마음을 뚱 때리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상시킨다.

9track [What Have We Got?]은 Jimmy Nail의 피처링으로 제대로 뮤지컬적인 느낌이 드는 음악이다. 댄스곡 느낌이 드는 리듬에...손뼉을 치며 함께 부르는 뱃사람들의 노래 같은 느낌? 이랄까?

 

두 번째 디스크에서는 거의 뮤지컬을 거의 옮겨온 듯한 곡들로 가득하다.

특히나 첫 번째 track [Shipyard]는 코러스 느낌까지 제대로다.

 

Paul Simon이 말년에 조금 더 영적인 음악에 심취했던 것처럼

Sting의 근간도 조금씩 색깔을 달리하는 느낌이 강하다. 바로 앞에 구입했던 존 라울랜드 곡을 연주했던 [Songs from the Labyrinth]에서부터 젊은 날 Police에서부터의 스팅을 생각해 보면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사실 이 앨범이 10년 만의 앨범이라든가.

뮤지컬 앨범이라든가 하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곡이라고는 딱 한 곡을 듣고는 앨범을 구입하는 경우는 겨의 없다. Sting이라서 가능하다.

그리고 그 가능함이 잘못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앨범을 들으며 그에 관한 내용과 앨범에 관한 내용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의 나이가

육십이 넘었단다.

 

그러나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목소리에서도, 팔로우로 보고 있는 페이스북 속 그의 모습에서도 그만한 나이를 느낄 수 없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일 것이다. 그런 열정 속에서 더 좋은 곡과 앨범으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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