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riam Alter - If
미리엄 얼터 작곡 / 굿인터내셔널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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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앨범을 고를 때 한 곡을 듣고서 고르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표곡이 꼭 그 앨범의 성격을 보여주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매장을 걷다 듣게 된 멜로디에 혹 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제목을 묻고 앨범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끌렸던 건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5번 track [It`s All There]가 좋았고, 두어 곡을 더 들어봤고, 무엇보다 요즘 나를 매혹시키는 악기, 반도네온 연주가 있어 더욱 낯선 이 음반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야 벨기에 유명 작곡가 미리엄 얼터라는 이름도 처음 조사해봤다. 뭐 그런 거 몰라도 좋다.

 

앨범을 걸자 마자

처음의 약간의 intro부분이 지나고 나오는 멜로디가 꼭 나를 위로하는 것처럼 조용히 노래한다. 연주곡인데도 멜로디가 살아있는 첫 번째 곡 들을수록 매력 있다.

 

반도네온을 포함한 quintet연주인데, 이 악기들로 꽉 차는 느낌.

이 앨범과 함께 반도네온이 들어있는 중주팀을 한 장 더 샀는데, 참 묘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클라리넷과 어울리며 연주하는 이 앨범에서의 반도네온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관악기 같은 느낌이다.

 

앨범 전체가 좋지만 특히, 강렬한 인상의 흐느끼는 듯한 첫 곡 [Waking Up], 보사노바(??) 비슷한 리듬에 실리는 track5 [It`s All There]은 너무 좋다.

다소 무시무시(??)한 도입부에 비해 track7 [An Intrigant Melody]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Waking Up Home.

If I Think Of It, It`s All There. Children Play, An Intrigant Melody, Moving Somewhere.

You Should Stay, Where You Belong.

 

노래 제목 10개가 마침표 없이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이 앨범도 그렇다. 걸어놓고 계속 듣고 싶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더 매력적인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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