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아이도 좋아했지만 읽어주는 내가 더 좋아했던 책!

그래서 원어로도 읽고
또, 여자아이가 나오는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까지 나오는 시리즈들을 읽게 해준 책이다. 물론 덕분에 곰돌이와 `모두모두`에 등장하는 토끼 인형까지 받아 엄청 좋아해 늘 세트로 들고 다니기도 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책들이 연령대가 지나면 동생들에게 주고는 하는데
아이도 엄마도 애정이 갔던 책들은 아직도 장에 꽂혀있곤 하는데, 이 책이 그렇다. 둘다 좋아했던 책이라 내주기 싫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니
그저 애가 아무 것도 안 했는데도,
그저 미소 한 방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음 깊은 곳부터
온몸 구석구석까지`
사랑했는데

사랑이 변했나봐 ᆢ ^^
혼자 반성해본다.

아직도
너는 충분히 사랑스럽단다, 얘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5-01-06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이죠..저는 그때 아가가 넘 예뻐서 아직 그 녀석이 끌고 다니던 뽀로로도 곰인형 고미도 못버리고..있는데 이 녀석은 버~얼써 잊은거죠..첫 눈 밟던 새벽 5시의 눈부신 하얀 세계도 ..훌쩍훌쩍 거려도 마냥 같이 주질러 앉아 시간이..멈췄으면. 했는데..어쩜 저렇게 다 잊죠?! -_-; ..ㅎㅎ
 
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야시 아키코의 시리즈 아이들 근처 친구네에 거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집 아이도 정말 잘 때 마다 읽어달라해서 내요은 짧은데 너무 많이 읽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밝고 뚜렷한 색감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 이우일 지음 / 시공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유쾌한 두 친구의 여행기
읽은 지 한참인데,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안썼나? 싶으면서
북플을 돌다보니 오랫만에 만나보니 반갑네.

투닥투닥 투덜대면서도 즐겁게 다니는 도쿄의 곳곳을 돌아보는 게
내가 돌아보던 곳들과는 많이 달랐지만 의외의 장소나 상황들이 있어 두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며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뭐 사랑따윈 믿지 않는다?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우스만 아니더라도 얽히고 섞인 그리스•로마 신화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까? 싶지만 암염소를 사랑한 헤르메스에 자기를 너무 사랑한 나르키쏘스까지 인간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사랑의 형상들이 나온다.

이윤기 작가의 그리스•로마 신화 시리즈 중에서는 `길 위에서 듣는~~`이 가장 좋지만, 1-5권으로 묶인 책 중에선 이 책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
조정래.박범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상 한 켠에는 그동안 모아둔 낙타와 예수님과 부처님의 사진이 함께 놓여 있다. 살아가기 고통스럽고 힘겨운 곳에 살고 있는 낙타라는 존재가 어쩌면 나와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기외가 되면 낙타를 하나둘씩 사 모았다.

사진으로 놓아둔 예수의 얼굴은 밝고 투명해서 좋아한다. 그리고 그 옆에 일본에 있는 반가사유상은 미소가 참 좋다. 두분이서 서로 친하게 지내시라고 이렇게 한 공간에 마주하고 놓아 두었다. 와불님도 일어나셔서 예수님하고 이야기도 좀 하시라고.....

모아두다 中 447p

 

이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작가들이 여행을 가는 대단한 프로젝트라니...싶으면서도 사실 전에도 작가들의 여행이야기만으로 엮은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이 책도 그럴까? 하고 망설였는데 기우였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여느 여행 책과 다른 것은, 작가의 문학의 창고 내지는 모태가 되는 서재를 먼저 둘러보고,(내 주변에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종교문제로 시끄러운 모습들을 보고나니 이 서재가 제일 인상적으로 남았다^) 그의 호흡을 알 수 있는 글이 직접 나와 좋다.

 

 

추억은 의미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기억된다. 의미를 위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뛰는 느낌에 끌려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의미를 따르는 삶보다 느낌을 만끽하는 삶이 어쩌면 더 즐겁지 않을까?

351p

 

한 번 간 길을 다시 가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용기만이 아니다.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그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각오가, 오직 나와의 다짐이 필요한 것이다.

346p

 

그들의 고향이었거나, 문학의 고향인 장소를 지인知人들과 함께 하며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어 편하게 읽힌다. 직접적 영향이 있었던 곳도 있고, 때로는 그 지역을 가면 가봐야 하는 곳들도 1박2일, 길어도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함께 다녀보는데 제법 여러 곳을 두루 살펴본다.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맛집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글의 끝에 작가가 둘러본 시간 순서대로 여행에 관한 팁도 간결하지만 제대로 나와 있다.

    

기획이 언제 되어 진행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함께한 사진들이 모두 늦가을과 겨울이라 조금 쓸쓸한 풍경이긴 하다.

완도, 부안, 양양, 김제, 안동, 영양, 진해, 울진, 강릉, 거제, 단양, 평창, 상주, 화순, 강진, 군산 작가들이 떠난 이 곳들 중 한 곳도 안 가본 곳은 없지만, 누구랑 가느냐? 누가 가느냐?에 따라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인데, 다시 한 번 그들처럼 떠나볼 수 있으면 한다.

 

여행은 즉흥시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면 재미도 감흥도 사라진다. 바람이 데려다 준 어느 곳에서, 언젠가 내 흥에 취해 보다. 들판, 하늘, 바람은 여행자에게 뜨거운 피를 흐르게 한다.

43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