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스페셜 에디션 박스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토베 얀손 원작 / 예림아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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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건 아이를 위한 거야'

라는 핑계로 구입을 했습니다만 제가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립니다.

 

무민의 책과 직소퍼즐 실물을 제대로 본 건 홍대거리에서 시월에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에서 예림아이에서 온 이 종류들을 봤습니다.(물론 알라딘에서 주시는 텀블러는 아니구요^^)

 

직소퍼즐도 좋아하고, 무민 캐릭터도 좋아하니 당연 사달라 했지만

머뭇머뭇 거리다 왔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무민세트를 보고는 와우 북페스티벌보다 '와우!'한 세트 판매라니, 게다가 50%할인이라 가격까지 착한

몇 번 노려보다 결국 참지 못하고 구매를....

 

일단 포장이 아주 단단한 박스에 좋습니다.

부피가 크다 보니 평소랑 오는 박스 사이즈가 달라(우리 동네는 저녁시간이 지나 택배 기사님이 오시는 관계로..)

 '엄마 이번에는 알라딘이 왜 그렇게 커?'

뜨끔

'아! 이모들 수업하는 교재 한 번에 신청했어.'

그리고 함꼐 신청한 책들도 열어보지 못하고 일단 아주 높은 곳에 보관

(아주 아기였을 때부터 해마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보내주시지만 엄마는 해마다 책은 꼭 선물해줄게 하고 약속한 게 있어서......이번에는 이걸로 정했거든요.)

 

다음날 학교 가고 나서야 겨우 열어봤습니다.

와우!

다시 한 번 감탄사 연발해주시고....

 

  

 

또다시 봐도 흐믓합니다.

 

 

150피스 직소퍼즐은 메탈입니다. 사이즈는 작았지만 비쌌던 것.

그리고 2014피스 무민....

아이와 저는 둘다 직소 퍼즐을 무지 좋아해서 엄청나게(?^^) 많은 퍼즐이 있는데

초등 3학년인 아이가 젤 조각수가 많은 걸 해본 건 1014피스(무민이 비싸 대신 엎어온..ㅠㅠ)인데 그것도 함께 맞추었습니다.

 

2014 조각이면 일단 늘 하던 책상이 아닌 다른 곳에 펼쳐야 할 것 같고

또 아이보다 더 많이 만지게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건지....ㅎㅎ

 

 

그리고

사실 퍼즐 세트에 혹해서 구입을 했지만 책

사실 너무 어린 아이들 용이면 어쩌지?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읽을 만 합니다.(사진 참조)

컬러링 북도 살짝 살짝 스토리까지 있어 좋습니다.

 

 

 

그럼에도 살짝 아쉬운 건 텀블러....그림도 예쁜데 사이즈가 '네 거다'하고 주기엔 너무 크고(450ML) 또 들고 다닐 수 있지 않습니다. (울 아이는 매일 물을 챙겨서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데 좀 안 이쁩니다.)그냥 사무실 책상 등에서 쓰는 용도?

그럼 또 이것도 '내 것? yeah~~~~^^'

 

그래서 홈즈 병 사이즈도 작고 예뻐서 좋았거든요. 그래서 딱 그거였으면 했는데....

그러던 차에 2탄으로 나온 가스파드와 리사 세트가 딱!

 

 

 

http://aladin.kr/p/uJ1df

 

http://aladin.kr/p/AJ1dM

 

 

 

오호......!!! 이거 또 사야하나 심히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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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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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시집을 다시 꺼내 들어본다.

 

 

1.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2.

바람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울고 왔다 웃고 갔을 인생과 웃고 왔다 울고 갔을 인생들을

3.

바람이 나를 가져가리라

햇살이 나를 나누어 가리가

봄비가 나를 데리고 가리라.

4.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제목을 운을 살려 읽어도 벌써 마음이 따뜻하다.

 

 

 

 

백석

장석주

이문제

이성복

안도현

이정록

등 좋아하는 시인 대거 출연에

김용택 선생님의 독자가 좋아하는 시 10편까지...

 

 

좋아하던 시들이 참 많이 나온다. 무려 백 여편이 넘는 시들.

이 책에 나오는 시가 직접 실린시집도, 또는 시인이 직접 또는 다른 시인이나 작가가 고른 시선집選集도 꽤 있어서 겹치지만 그럼에도 또 좋은 시집을 만났다.

좋아하는 시들이 한 권에 모두 묶여져 있으니 말이다.

 

 

 

 

 

고민되는 건 한 가지는 이 시집이  ‘writing book’

왼쪽에 김용택 시인이 고른 시가 오른쪽 공백란에 고요히(왠지 시에 어울리는?^^) 적어볼 수 있는 공란이 있다.

 

컬러링 스토리북느낌?

시로 읽고 쓰는 컬러링 북?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베껴쓰라는 말이 있다. 실제 작가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다고도 들었고.....

시적인 감성이 도통 없는 나로서는 시를 베껴적는다고 그리 되지는 않겠지만(왜냐하면 예전에 이미 노트 하나에 필사를 하던 시절을 보냈던 지라..) 좋은 시 구절은 적어보고 싶네

 

 

 

필체 나쁜 나로선 캘러그래피calligraphy라도 배워봐야하나? ㅎㅎ

요즘 거의 손글씨를 안 쓰게 되는데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만년필에 다시 한 번 잉크를 채워야하나? 싶다.

    

 

 

를 읽기 좋은 계절이 있나? 싶으면서도 유독 시집을 드는 때가 있긴 한데,

요즘 같은 시국에 또는 시절에(?^^) 시를 읽기 더욱 좋은 것 같다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주는 시집을 다시 한 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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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13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시집 판매량이 전년대비 55% 신장되었다고 하더군요,,,,,퍽 고무적인 현상이네요...

kalliope 2016-12-13 17:03   좋아요 1 | URL
오!그렇군요.

하 수상한 시절에 그리 좋은 소식도 있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닌가 봅니당

아름다운 시어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
 
피아노 치는 곰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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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할 어렸을 적 직장을 다녀와 파김치가 되어 있을 시간에 책을 읽어 달라한다. 물론 책을 읽어주는 걸 좋아하니 그래야겠다 하긴 했지만 같은 책을 여러 수십 번 반복하다보니 내가 좀 지쳐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해결책은 빨리 글을 가르쳐ㅎㅎ

그래도 글을 일찍 가르치치 않아도 어느새 책을 읽게 됐고(그 이후로도, 물론 지금도 책을 읽어달라고 하지만^^) 읽어달라 하지 않고 따로 앉아 각자 책을 있을 때가 좋다.

책들 옆에서 각자 그러고 앉았는데 나한테 책을 쓰윽 밀며 이 책은 엄마가 읽어봐한다.

    

 

책을 읽으면서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 생각났다.

결혼을 하고 자기 이름을 잃어버리고 누구의 아내와 누구누구의 엄마로 살고 있다가 집을 나가버려 집에 있던 아빠와 두 아들이 돼지로 변해가던....

 

    

 

지원와 병관이 시리즈로 많이 익숙한 김영진 작가의 글과 그림인데, 솔직히 앤서니 브라운의 책보다 훨씬 따뜻하고 예쁜 느낌이다.

    

 

워킹맘이었을 때도 힘들었지만, 주부라는 이름으로 있는 지금도 힘든데

미르네 엄마도 그랬나보다.

   

 

피아노를 치는 곰을 보면서

나는 뭐가 하고 싶은 엄마일까?’

내가 하고 싶은 게 진정 뭘까?’

부피가 크지 않은 책인데도 복잡한 심정으로 읽었다.

 

 

쉬고 있으면서도 뭔가 어색해 이것저것 너무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게 뭘까? 배우고 엄마가 눈에 보여서 였을까?

 

이 녀석은 왜 이걸 나더러 읽어보라 한 거지?

하는 생각도 더불어서 말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면 더더욱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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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스페셜 에디션 박스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토베 얀손 원작 / 예림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알찬 세트 좋아요. 온통 무민무민해요.
컬러링북도 있고 직소퍼즐 150피스와 2014피스 2개
암튼 나만 꺼내보며 줄거워하고 있습니다. 클수마수 선물로 봉쇄중. 박스도 튼튼하고 예뻐 그냥 트리 아래에다 딱!놓아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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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 글.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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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을 다녀온 지인 덕분에 알게 된 책입니다

동화작가인데 직접 지하철에 앉은 지인을 그려준 걸
자랑을 하면서 보여줘서^^

쎈스 있는 사인회 같았어요.


지하철에 오르고 내리는 면상들을 지하철의 입장에서 따라가며 지켜보지만 그 와중에 주로 따라다니는 아이와 몇몇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합니다


숨겨진 그런 이야기는 숨은 그림찾기처럼 알지 못하면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번 역은 합정, 합정역입니다.'

앗! 울 동네다.^^

2호선 지하철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눈에는 어쩌면 ‘월리‘를 찾듯이 그 아이와 책장을 넘기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들을 찾아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오늘도 달립니다.'

지하철도

나도

우리도

 


삶에 바쁘고 지친 사람들을 태워다니는 지하철의 시선.

어른들도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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