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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짐 스토벌 지음, 정지운 옮김 / 예지(Wisdom)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인생의 지혜 내지는 에세이에 분류되어 있는 이 책이 소설의 형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듯 해서 의외로 재미있었다. 대단한 부자인 할아버지가 조카 손자에게 12달의 12단계를 거쳐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지 하는 내용이었다. 투덜대며 진행되는 사이에 바뀌어 가는 제이슨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주제들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내용이랄까....
일, 돈, 친구, 배움, 고난, 가족, 웃음, 꿈, 나눔, 감사, 하구, 사랑이란 12단계를 제이슨과 함께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에서 '배움'이란 유산에 나와있던 '배움이란 목적지를 바꾸면서 평생 계속하는 여행과 같다.(74p)', '감사'란 유산에 나오는 '뭔가 더 갖고싶을 때는 이미 자신이 갖고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152p)'는 늘 생활하며 생각해봐야 할 과제인 듯 했다.
특히, '웃음'이란 유산에서 '웃음은 영혼을 치유하는 좋은 약이다. 지금 우리 세상은 이 약이 더 많이 필요하다.(120p)' 나오는 데이비드라는 시각장애인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책의 끝머리에 저자에 관한 내용을 그도 시작장애인이라고 했다. 혹시 그 명랑한 데이비드란 청년의 모습이 그의 모습의 반영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빈약한 내용을 엄청난 자간과 줄바꾸기로 페이지를 불려 배 이상으로 올려놓은 책값에 출판사 수작(?)이 너무 빤히 보여 화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