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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새로 보기
신복룡 지음 / 풀빛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미년 3월1일에 있었던 일] 중에 나오는 촘스키의 말을 빌리면, '세상사를 속속들이 알고 나면 우리는 늘 마음이 쓸쓸해진다.'(205~206p)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간 역사를 되집어 보는 일은 계속 되어 지고 있다. 왜?? 당연히 꼭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자 함이고 다른 한 편으론 현재에도 그렇게 쓰여지고 있는 역사이야기에 경종이 되고 싶음이 아닌가?
일간지에 기록된 내용이라 그런지 호흡이 짧았던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비교적 쉽게 쓰여진 글이라 흥미롭게 읽혔지만, 제한된 분량 때문에 너무 생략되어 앞뒤 사정을 미루어 짐작해야하는 내용들이 더러 있었다. 또 단지 이런 내용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었으면 하는 맘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나타나던 그 문중이나, 종교 단체들 정말 대단하다. 요즘 판을 치는 가족 이기주의처럼 자기네들의 기득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처해지는 악담들의 내용이 담신 '후기'의 내용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하긴 이런 내용의 책이 나오게 된 게 기득권을 가진 힘 많은 이들이 써 온 역사의 통상 알고 있던 내용을 바꿔보고자 함일테니 말해 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