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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에 한동안 올라와 있어 知人에게서 빌려 읽게 된 책이다.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책이라는데 정작 도덕 교과서 같은 느낌만 강하다.
첫 번째 후회에서처럼 실제 환자들과의 예를 많이 들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글쓴이가 일본인이라 꼭 한국인의 후회처럼 느껴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아직은 개인적으로 공감이 덜 가는 내용으로는 도시에서만 지내온 내게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이라든가, 결혼을 했더라면, 자식이 있었더라면,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같은 경우는 모르겠다. 그런 것 보다는 현재도 후회하게 되는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공감이 된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시도하라.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면, 오늘부터 노력하다. 우리가 아 숨 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가슴에 돌을 안은 채 매일 앞만 보고 달린다면 마지막 순간, 당신은 반드시 이렇게 읊조릴 것이다.
“나는 그저 성실한 바통 주자에 불과했구나.”
두 번째 후회 62
사진이 좋아 누구의 작품일까 하고 한참을 찾았지만 책 뒷머리에 이름 세글자로 밖에는 볼 수 없었다.
신철균 사진이 좋긴 하지만 오츠 슈이치라는 일본話者의 이야기 속에 문득문득 보이는 한글이 이질감 때문에 더욱더 상품성만이 강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