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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벨과 친구들
스팅 (Sting) 외 노래, 거쉰 (George Gershwin) 작곡, 크리스 보티 (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잘 생긴 외모 덕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실은 버터냄새 제대로 나는 조슈아 벨의 얼굴이 더 그의 앨범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늘 ‘보관함’에 담아두고는 있었는데, 수입음반이 아닌 음반도 있고, 바이올린과 관련이 깊은 知人의 추천으로 이 앨범을 만나게 되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조슈아 벨보다는 ‘친구들’에 더 관심이 가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트럼페터 크리스 보띠를 시작으로, 스팅과 데이브 그루신 등 젊은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유명인들과 인맥을 함께 해 연주를 함께 했는지 부러울 뿐이다.
‘JOSHUA BELL at home with friends'라는 제목처럼 거실에 몇몇이 앉아 연주하고 감상하고 하는 살롱음악 분위기로 잔잔한 곡들이 많다.
첼로곡으로 많이 듣던 3번 트랙 ‘OBLIVION'의 바이올린 버전은 새롭고, 곧 이은 4번 트랙은 가장 신나는 곡으로 ’PARA Ti'같은 경우는 라틴 음악느낌으로 완전히 또 다른 분위기의 곡들이 산재해있다. 물론 나의 취향과는 맞지 않지만 여지껏 들어본 어떤 재즈 버전과도 비슷하지 않은 크리스틴 체노웨스의 ‘MY FUNNY VALENTINE'도 특이하다.
앨범의 트랙 번호에는 나오지 않는 17번 트랙의 [WHITE CHRISTMAS]의 보너스는 더욱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