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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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천도서에 오랫동안 있던 책이다.

물론 '장바구니'에 담겨있거나 '보관함'에 또는 '관심도서목록'에 모두 들어있다가도 읽지 못하는 책들도 많은데

다시 내 주변에 나타나니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

 

 

혼자여행하는 이라고 혼자에 방점을 찍었으나 여행의 장점에 대해 적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누군가와가 아닌 혼자의 여행이기 때문에,

스스로 대접할 줄 아는 여행자에 관한 이야기와 숙소에 관한 이야기, 안전에 대한 수칙 등은 눈여겨 볼만하다.

가운데 부분 메타프로그램을 이요한 자신의 성향 파악에 관한 부분은 사실 여행과 연관을 시키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을 테스트 해보지 않아서인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행이란

변화를 위해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9p)'

'자신감을 되찾고 자립적인 사람이 되

나를 힘들게 하는 것과 기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

타인의 기대보다 나의 욕구에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쨌거나 여행을 떠난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도,

함께 떠나는 여행자도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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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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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제목을 보며 무릎을 탁! 하고 쳤다.

내 이야기네. ^^;

 

참말로 소설이나 막장 TV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었을 때도

나 같은 사람이 많네.’ 싶은 적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시시콜콜 나 들으라 하는 이야기 같다.

 

들어가는 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한 사람은 4부나 5부를 먼저 읽어도 좋‘(8p)다노 하셨는데, 나는 순서대로 읽기는 했지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과 매일 고민에 빠진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의 태도에 관한 내용은 정말 약이 되는 내용이 많다. 물론 처음부터 계속 이야기하는 대로 걱정을 덜어내지 못하는 무실천이 제일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245p) 이렇게 고민에 빠진 나에게

"이 정도면 충분해 That's enough"(210p)

"이 정도면 패스!“(211p)라고 말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어차피 해야 할 고민이라면 더 잘, 더 효율적으로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265p)

 

 

- part4 고민을 잘 풀기 위한 공식들 249p 중에서

 

 

고민은 할수록 늘어나고, 뇌의 용량은 정해져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면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된다.

그런데도

고민이 고민인 고민을 덜어낼 생각만 하고 있을 때마다 곁에 두고 나의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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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 속으로 - 엄마 아빠, 나만 믿고 따라와요, 세 식구가 떠나는 삼인사각 스페인 자유여행
곽민지 지음 / 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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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게 글을 썼다.

 

아버지의 은퇴와 환갑을 기념한 패키지여행을 자매가 보내드리면서 덧붙인 [이용약관](?^^) 때문에 프리랜서인 작은 딸이 부모님을 모시고 스페인을 다녀온 여행 이야기이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사건의 발단’ ‘준비’와 ‘체크포인트’부터 너무나 재미있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이야기라 웃음이 났다. 언젠가 엄마와 함께 떠나던 가족 여행이 생각나서이다.
두 딸 모두가 좋아서 여러 번 다녀본 곳이라 정보는 많은 곳이라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으니 당연히 스페인이었을 것 같다.

 

술술 읽힌다. 나도 방문한 적이 있던 도시들을 나의 여행과는 반대로 돌고 있다.
마드리드-톨레도-세비야-론다-그라나다-바르셀로나를 세 여행자가 다니는 여정을 따라다니니 다시 여행하는 느낌도 나서 더 재미난 것 같다.


나의 스페인 이야기할 때마다 나오는 ‘구엘 공원’이다. 사연이 생겨 못 가게 되었으니, 이 가족의 ‘망향휴게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인의 ‘망향휴게소’가 될 뻔한 ‘구엘 공원’을 현지 가이드의 맹활약으로 여행의 마무리를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희곡을 보는 듯한 엄마, 아빠, 딸의 대화를 읽고 있으면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까지 있다.
늘 좋은 곳을 가면 ‘부모님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 싶어 했지만 현실은 조금씩은 다른 전개를 보인다.
물론 그것이 또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그라나다에서 우리 가족은 참 많은 숙제를 클리어했다. 딸의 타파스 투어, 아빠의 알함브라, 엄마의 터키 그릇. 247p

 

여권 지갑을 잃어버렸지만 많은 숙제를 해결한 곳 그라나다. 여권 때문에 일정의 변경으로 마드리드로 돌아가 대사관에서 여권을 만들며 기분이 좋아서 도와준 지인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시다가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놓치는 에피소드까지 읽다가 그만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웃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을 왜 이렇게 정했을까? 싶다. 좀 더 사랑스러운 제목도 괜찮을 것 같다.
마케팅 때문에 눈에 띄는 제목을 뽑는 것도 일이라고는 들었지만, 부모님과의 스페인 여행이 환장할 지경으로 힘든 것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물론 사전적 의미로 ‘마음이나 행동 따위가 비정상적인 상태로 달라짐’이라는 뜻의 그대로라면 여의 때처럼 혼자 하는 여행과는 ‘비정상적인 상태로 다른’ 여행인 것은 분명하긴 해 보인다.

 

처음이라 예상과는 다르게 비상 적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 가족 또 다른 여행을 곧 떠날 것 같다.

딸가이드와 함께 할 새로운 여행이 기다려지는 여행기이다.

어디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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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 오늘이 행복해지는 여행 안내서 자기만의 방
최재원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 휴머니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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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하고 나면 여행을 더 많이 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예상과는 다르게 그렇게 되지를 않았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가는 일 등을 소소한 여행이라 이름하며 맹물님이 이름하신 여행생활자내지는 생활여행자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활여행자의 상급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작은 여행이라 이름은 이 여행은 말 그대로 생활 속에 갈 수 있는 여행들이다.

5가지 방법의 여행이 등장하고 있는데, 모두 꼭 나를 위한 이야기 같다.

두 번째의 옆 동네 여행의 포인트는 숙소를 잡는다.’ 인데 한 번 해보고 싶다.

사교육 여행이 또한 재미난데, 배움의 여행인 것이다.

내가 인도 여행에 대해 늘 머뭇거리지만 오랫동안 했던 요가배우기 라던가, 하와이의 우쿨렐레배우기, 아르헨티나를 가서 탱고를 배워도 좋겠지만 댄스스포츠수강을 해도 될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일상에 초대하는 네 번째 여행을 보게 되면 나도 포틀럭 파티’, ‘드레스코드 맞추기’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등으로 경험이 있다.

이 작은 여행을 보면서 ! 나도 여행을 많이 하고 있네.’ 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중요 팁 등을 이용하여 더 알찬 작은 여행을 다니는 생활여행자가 되어 보고 싶다.

    

 

*네이버 개인 블로그에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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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lliope 2019-07-15 10:00   좋아요 0 | URL
감사랍니다. 유레카님의 응원에 힘입어 일상에서이 비상탈출?ㅎㅎ 여행 자주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여행자의 밤 - 낯선 공기와 어둠이 위로가 되는 시간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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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바뀌고 새로이 듣게 된 팟캐스트 중에 연남동의 여행 책방 사이에와 여행작가 노중훈이 함께 하는 여행 책 전문 팟캐스트 여행 사이에 책에서 만나게 된 책이었다.

작가와의 대화를 들어보고 읽어보려고 알라딘에서 찾다보니 이미 나의 추천 도서에서 읽고싶어요에 담겨 있다.^^ 

 

근래에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읽으려고 둔 책들이 머리맡에 쌓여가고 있어서 이래저래 만나고 한참만에 읽게 되었다

 

여행지에서의 밤이라.

우리의 일상이 아침, 점심, 저녁이 있듯이 여행지에서 어찌 밤만 있겠냐만 여행자의 밤이라는 어휘가 주는 달콜함과 설렘이 있는 것 같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하루의 마무리와 새로운 내일의 여행이 시작되는 밤이라니 생각만해도 좋다. ^^

 

기꺼이 아테네에서 이스탄불을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20시간의 버스투어로 국경은 넘는 밤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지만, 그의 글에서도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에 남는다.

세비야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던 밤에 선뜻 나서서 호텔까지 데려다주던 세비야의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한 로마 콜로세움에서의 아버지의 모습도, 피렌체에서 작가가 이제는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는 밤도 인상적이다.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켜주는 일상이 있으니, 나는 또 다른 여행을 꿈꿀 수 있다. 돌아올 곳이 있는 여행, 그러니 나의 여행은 방랑이 아니다.’

- 에필로그  제자리로 돌아오는 밤 277p

    

작가처럼 나도 낯선 공기에서의 밤을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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