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들 사계절 그림책
조혜란 지음 / 사계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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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로 만들어진듯한 귀여운 9명의 아이들이 있는 그림책 노랑이들

표지에 있는 글씨를 제외하고 모두 천으로 되어있어요.

노란 버스에 탄 아이들이 지나는 건물숲. 회색빛 건물숲을 천으로 표현했어요

천으로 이렇게 차가운 느낌을 낼수도 있다니 놀랍더라구요. 채도가 낮은 색상들이엇 그런가. 어두운 계열 패치워크때문인가?

버스가 노랗기때문에 더 그런걸수도 있겠더라구요


노란 꽃이 핀 동네를 지나가는데, 아기자기한 천으로 집을 만들어놓았고, 보도블럭은 네모패턴으로 표현했어요

레이스천, 화분무늬 천을 이용해서 집 앞 화분까지 표현한 세심함.

 

 


산과 들도 지나가는데, 초록계열의 다양한 천들을 이용해서 정말 산과 들같은 느낌이에요

 

논을 지나가는데 그 논에는 자수를 놓아서 정말 논의 느낌이 물씬.

어쩜 이런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표정도 신나보이죠?

 

메뚜기만 봐도 신나는 아이들.


메뚜기와 하늘을 날다가 논으로 떨어지는 아이들은

노란배경만큼이나 폭신해서


옷에 노란것들이 묻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놀아요

 

 


허수아비를 보고 놀라서 노란 차에 탄 아이들. 그리고 집에가서 노란 먼지를 털고 잠이 들어요.


노란 달도 그 모습이 예뻐서 계속 바라보다가 아이들과 세상을 모두 노랗게 만들었다는 이야기.

그 세상도 자수로 표현되어있어요.

 


그림책을 그리는 소재로 색연필, 크레파스, 천 등등의 다양한 소재를 봤지만, 자수로도 장식이 되어있으니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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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그리다 - 나만의 작품에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줄 45가지 스케치와 페인팅 튜토리얼
디나라 미르탈리포바 지음, 최지원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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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그리다?

겉면만 보면 꼭 컬러링북같은데, 컬러링북이 양장인것도 이상하잖아요?

 

요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나와있는 책이에요

그냥 그림이 아니라 패턴을 만드는 방법?

 

 

 

처음부터 패턴. 마치 포장지같은 느낌인데요.

이런 느낌의 포장지는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패턴을 그릴 때 쓰는 도구(화구), 나만의 컬러파레트 만들기, 꽃,잎사귀,곤충 등을 그리는 방법, 새와 동물,

동화와 신화 속 존재들, 사람, 집을 그리는 방법

 

레터링,장식무늬, 그리고 그것들을 응용한 소품도 나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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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턴북의 저자 엄마도 수를 놓는것을 좋아했는데, 직업은 따로있었기에

그 영향을 받아서 저자도 처음부터 그림을 직업으로 삼을 생각이 없었대요.

 

처음에는 공항 근처의 작은 호텔에서 변기와 객실 청소를 하다가,

아메리칸 그리팅스에 가위로 모형상품의 템플릿을 자르는 일자리를 구해서 갔다가 운명처럼 예술의 세계에 빠졌대요.

대학 대신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유튜브의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 등의 디자인 프로그램을 익힌 완전 독학!!!

 

그러다가 정식고용이 되어 카드 일러스트 일을 오랫동안 했대요.

딸이 태어나고나서  회사를 관두고 프리랜서아티스트로 살면서 여러브랜드와 작업하다가 낸 책이 이책이라고 하네요.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나 옛날영화, 전시회나 음악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고,

여유시간에는 새로운 소재에 그림을 그려보는 등, 인생이 예술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스케치한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색칠하는 방법, 도구등을 보면서 응용을 할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해요.

 

 

다양한 화구중에 선호하는 재료도 써있는데, 장점과 단점이 같이 나와있어요


꼭 다양한 색상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좋아하는 색상 몇가지만을 사용해서도 저런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그려야 더 재미있을거고, 남들도 더 그림을 좋아할거니까요

 

식물을 그리는 방법


꽃을 그리는 다양한 방법


나무와 풀의 상징적 의미도 나와있어요

 

 


저자는 붉은 계열의 색을 좋아하고, 많은 색상을 사용하기보다는 적은 색상으로 임팩트 있는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각렬하면서도 귀여운 느낌

 

 

만든 패턴을 응용해 만든 소품들까지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나 색상을 사용해서 패턴을 만들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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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7
이루리 지음, 나명남 그림 / 북극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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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이라는 제목을 보고

엇.. 아이들 그림책 제목이 이런 아재스러운 제목이라니!!! 하며 재미있어했어요


곰같기도 강아지같기도 한 이 둥글둥글한 곰의 생각이 들어있는 그림책이에요





​생각하는게 좋은 곰. 밤새도록 생각을 한다는데, 자면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열심히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삶은 달걀은 뜨거워서 조심히 껍데기를 까야한다면서 한입에 집어넣는 곰. 입천장은 안데었는지.. ㅋㅋㅋㅋㅋ

집 그림에서 뭔가 곰의 뜨거운 입천장이 느껴지면서

세군데로 나오는 연기가 알, 병아리, 닭모양인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아 이런 포인트 너무 좋음


소금에 찍어먹어야 맛있다면서 먹자마자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러 가는 허당 곰


물이랑 같이 먹어야 목이 막히지 않는다면서 물은 콩알만큼 먹으면서 삶은 달걀을 밥처럼 많이먹어요

진짜 모순의 끝 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먹다가 목이 막혀서 닭이 정신차리면서 물을 부어주는데 아 왜이렇게 웃긴가요 이 그림책 ㅠㅠㅠㅠㅠㅠㅠ


삶은 달걀을 어떻게 먹어야하는지가 반, 삶과 달걀에 대한 생각이 반이 들어있지만


아직 곰은 삶을 생각하기에는 달걀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삶은 달걀이라면서 또 달걀이랑 닭 중에 누가 먼저냐고 그러고


결국 삶을 생각하다가 삶은 달걀이랑 삶은 닭중에 뭐가 더 맛있냐는 곰

그건 김종국에게 물어봐야하지 않을까..


이것은 마치 삶은 달걀이랑 닭가슴살이랑 고르라는 말이랑 비슷한 것 같으니까요


허당미 넘치고 귀여운 곰의 삶은 달걀에 대한 고찰!! 연필색연필로 그려서 명암을 조절한 개그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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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안드라 왓킨스 지음, 신승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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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책은 표지가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책은 제목이 50퍼센트는 먹고들어가는 겉 같아요.

아빠랑 딸이 친한경우가 많다던데, 어떤 집은 진짜 아빠랑 딸의 전화통화가 너무 살갑고, 친근해서 부러울 때가 많은데

 

저는 아빠랑 굉장히 서먹하거든요.

성격이 잘 안맞는걸 수도 있고, 누군가가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화제거리도 별로 없고,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뭐 이래저래.. 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동생들과는 이야기를 잘 하는편인데도, 저랑은 정말 안친해요

 

그래서 이 상상할수도 없는 책의 제목이 끌렸죠.

만약 사이가 좋았다면, <아빠와 떠난 여행> 이런 식의 제목이었을텐데,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이라는 제목은 뭔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34일동안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나체즈 길 여행을 떠난 딸의 이야기


막연하게 행복하고싶었고, 공인회계사로 살았지만 위궤양을 얻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관두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

그리고 소설을 쓰고, 소설을 알리기 위해서 여행을 결심.

소설 속 주인공이 하는 여행을 직접하면서 홍보하는 목적.

 

어찌보면 좀 영악한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순수하기도 한 여행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없었던것이 한이 되기를 원치않고,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말을 하고싶었다는 저자

매일 새로운 이정표 옆에 차에서 내려줬다가, 24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내려주는 조력자가 필요한 5주간의 독특한 여행

 

​여행을 하지만, 딱 소설속 주인공이 하는 구간만 하는 ㅋㅋㅋㅋㅋ

아빠를 싫어하는게 확실한데 왜? ㅋㅋㅋㅋㅋ

정말 싫어하는게 느껴지는데?

자녀와 남편이 있거나,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을 모두 배제하고나니 남은 것이 아빠이기때문.

 


이래저래 가기싫어서 핑계를 대지만 집에 없어도 된다는 엄마의 말에 여행을 떠나게 되고, 엄마와 친구도 여행을 떠나게 돼요.

책을 홍보하기위해 하는 여행에 사이가 좋지 않은 아빠와 하는 여행이라니.

 

아빠가 스코틀랜드 고트족의 전설을 많이 알고있고,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말해주는것을 생각해내고,

같이 떠나는 이유를 <사람들에게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줘야한다>고 말하면서 급 수락하는 아빠

 

독특한 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아빠와도 사이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저자.

 

좋다고 생각햇던 상대와의 여행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하는 데면데면한 상대와의 여행은 또 다른가봐요!

 

여행에세이기보다 가족에세이인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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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뭉치와 뽕뽕 방귀쟁이 아주 좋은 그림책 2
박영옥 지음,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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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와 오소리가 큭큭거리면서 웃고있고, 도망가고있는 어느 동물

딱봐도 도망가는 동물이 더 커보이는데요

 

고슴도치가 마치 밤처럼 동글동글하게 뭉쳐져있구요

알 수 없는 색색깔의 구름같은 것들


고슴도치도 겨울잠을 자는지,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오는 배경이에요

겨울에서 봄이 되는 과정이 딱 보이니 아직 겨울도 되지 않은 늦가을이지만 벌써 봄이 온듯한 싱그러운 기분이에요

 

고슴도치도 겨울잠을 자다가 자꾸 까치가 깍깍거리면서 울고, 나뭇가지가 머리위로 떨어지니까

놀라서 가시를 세웠죠.(처음에는 까치들이 못된 캐릭터인줄 알았음-_-)

 

그런데 알고보니 고슴도치가 겨울잠을 자는동안 뱀이 잡아먹으려던 모습을 보고,

까치들이 고슴도치의 잠을 깨게 만들어서 살려주려고 나뭇가지를 던지면서 깨운거였어요

 


가시에 찔려서 정신없는 뱀을 까치들이 공격하자 도망갔고, 고슴도치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오소리를 찌르게됐는데,

오소리는 사과도 안받아주고 싸우려고 들어요.

 

그래서 니 고슴도치가 나쁘다, 방구냄새가 나쁘다 이러면서 격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곰이 나타나서 고슴도치와 오소리를 잡아먹으려들어요.

 

갑자기 우정이 샘솟으며 급 사과하는 오소리와 고슴도치 ㅋㅋㅋ

서로의 단점을 이용해서 곰을 공격하기로 마음먹어요


가시로 콱, 방구로 뿌우웅.

그렇게 곰은 정신이 혼미해져서 도망가버려요

 

회사를 다니면서 직원끼리 사이가 그냥그렇다가도, 회사나 상사가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친해진다던가

가족끼리 툭하면 싸우다가도 누군가가 가족을 공격하면, 화르륵하면서 친해지고, 공격한 사람을 응징하는것처럼

 

협동을 해서 곰을 물리치는 오소리와 고슴도치

 

이 책은 협동이 중요 메시지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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