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가시 - 타인존중 | 예 마음봄 인성동화
김진락 지음, 신지수 그림,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원작 / 조선소리봄인성연구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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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자 웅크리고 있는 고슴도치 표치를 보고는 외로워하는 고슴도치를 상상했어요

 

보통 날이 서있거나, 예민한 사람한테 '너는 고슴도치같아'라면서 나쁜뜻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고슴도치는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위한 최소한의 거리를 두고있는것뿐이죠.

하지만 고슴도치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쓰다듬을 때 찔리지 않는다고하더라구요. 그만큼 친밀감이 있는 상태라면 고슴도치도 날을 세우지 않는대요

 


 

눈보라가 날릴정도로 추운날의 고슴도치가 사는 마을

외로운 고슴도치 내용이 아니네요 ㅋㅋㅋ

 

너무 추워서 고슴도치 형제는 서로 끌어안고있기로 했는데, 가까이 가니 서로의 가시에 찔려서 눈이 땡그래지고
뭉크의 절규같은 얼굴이 될정도로 놀라서


가까이 오지 말라며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있어요.

 


그러다 너무너무 추웠던 날. 다시 붙어있기를 결심해요


매트릭스같이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죠?

 

크레파스로 마구마구 색칠하고 덧칠한듯한 느낌의 그림이라 더 개구진 느낌의 그림

 


가까이 가다가 재채기를 하는바람에 또 가시에 찔려버리고 좌절하는 고슴도치들.

그러다가 형고슴도치는 깨달음을 얻어요.

 

너무 가까워지면 가시에 찔리고, 너무 멀어지면 추워지는 거라는것.

 


친한 사람 사이에서도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한다던가, 너무 가까이서 지내서 서로의 행동과 말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적당한거리를 유지하라는 내용을 고슴도치의 가시로 표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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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일곱 살 - 개정판
허은미 지음, 오정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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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있는데 어린이들한테 관심도 없고, 그렇게 좋아하는편도 아니다보니 몇살에는 이렇고, 몇살에는 저렇다는 기준이 없어요.

 


단지 친한 이웃, 멋지다고 생각했던 이웃의 아이를 계속 보다보니 귀여워보이고, 예뻐보이는정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이니까, 그 사람들의 아이니까 예뻐보이는 그런것 같아요.

 


7살이었던 동생을 생각하면 대략적인건 알것도 같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고

조카가 일곱살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진정한 일곱살>이라는게 뭘까 궁금하더라구요

 

슈퍼맨 옷을 입고있는 익살스러운 아이의 얼굴을 보면 진정한 일곱살은 재미있게 잘 노는것이다. 이런게 주제일것같았어요

 

 

 


정말 싫은 표정으로 억지로 포크를 들고있는 아이

 


내용을 보면 앞니가 빠진다던가 하는 외형적인 면,

공룡같은것에 관심이 많아져서 줄줄 외우고 다니는 보편적인 면

애완동물을 돌봐야한다는 책임감

단짝친구가 있어야한다는 당연함

양보를 할 줄 알아야된다,용기가 있어야한다는 의무 혹은 학습

 


어린이납치사고등에 대한 위험때문에 숙지하고있어야하는 낯선사람 따라가지 않기

- 오늘 마트에서 장난감코너쪽에 아이들 두명에게 놀고있으라고 하면서 친한엄마들끼리 장을 보고있겠다고 한 한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같이가자그러면 어떻게 해야된다고했지? " 라고 하니까

 


아이가 "싫어요 안가요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만큼 위험한 세상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진정한 일곱살>의 취향을 모르고 3살한테 줄만한 선물들을 준다던가,

공룡이 아닌걸 뻔히 아는데 공룡인척 하는 부모님에게도 속아줘야한다는가 하는 '어린이들만 알 수 있는 관점'

 


일곱살이 할 줄 알아야하는 것들이 가득한, 어쩌면 일곱살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부모들이 위로해줘요.

 


꼭 일곱살에 이 모든걸 할 줄 알아야하는게 아니다. 여덟살, 아홉살, 아니면 열살이 되어서 진정한 열살이 되어도 좋다

그리고 마지막장에는 어느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듯한 내용이 들어있어요.

 


아마도 이 그림책 작가도 설문조사를 했다던가, 아이에게 물어봐서 이 책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미운여섯살, 일곱살이라는 이야기는 몇십년전부터, 어쩌면 몇백년전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른스러워야한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받는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을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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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 빈털터리 소설가와 특별한 아이들의 유쾌한 인생 수업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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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면 저는 이런류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에세이였던 황당한 내용의 여행기, 그리고 스쿨버스나 버스처럼 여러사람이 타고 있는

여러사람이 들어가있는 이야기.

 

 

 

 

 

 

 

 

 

장애인이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다보니 뭔가 마음속에 긍정이 차오르고 뭐 그런내용이 아니고

순전히 돈때문에 스쿨버스 운전사를 하게 된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아이들을 차에 태우기 전에 버스점검부터, 그리고 학생을 하나하나 태우는데,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한 학생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거냐고하니 차에서 얘기해준다는 학생

 


스쿨버스 안은 마치 노인정이나 사랑방같은 느낌?

 


저자이름을 검색했을 때 책이 이거밖에 안나오길래 최근에 겪은일을 쓴 책인줄 알았는데

이미 여러책을 쓴 사람이더라구요.

 


유명해지기 전에 삶이 팍팍했던 시절에 우연히 하게된 일을 잡지에 실었지만 그것도 뭔가 아쉬워서 책을 낸다는건

작가 인생에 엄청난 자극, 힘이 되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떤 대상'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다가 근거리에서 같이 지내면서 그 편견이 깨졌을 때의 부끄러움도 알게 되고말이죠

 


그래서인지 스릴러 전문작가인 크레이그 데이비드슨이 쓴 책중에 하나인 <러스트 앤 본>은

어떤 사고로 장애인이 된 사람을 다루고있고, 12개의 상도 많이 받았어요.

 

아이들이지만 아이같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어른과 대화하는 것 같은느낌의 아이

말의 스킬로 인해서 사람을 쉽게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어서 은근히 끌려가게하는 마성의 아이

 


'이 사람이랑은 잘 통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는 아이

 


외형은 남들과 다르지만 그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아이들

 


빠르게 느리게 휠체어를 움직이는(글쓴이는 조종한다고 표현한다) 아이들의 모습들이 글에서 묘사되지만

다른 청소년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하기도 하고, 그 나이또래들이 생각할만한 고민같은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같은 출판사 책인 느링느링 해피엔딩이랑 비슷하게 편하게 읽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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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요리 - 스타 셰프 최형진.정지선의 맛있는 중식 88
최형진.정지선 지음, 이건호 도움 / 북스고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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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1도 할 줄 모르고, 관심도 1도 없었지만 조금씩 관심이 생기는지 간간히 요리책을 모아요 ㅋㅋㅋㅋㅋ

이러다보면 어느날 요리를 하는 날도 오겠죠?

 

차이나는 요리. 요리도 못하는 사람이 왠 중국음식?

저는 배탈이 잘나서 중국음식중에 먹을 수 있는 재료도 별로 없어요.

 

가쓰오부시도 배탈, 홍합도, 굴소스도 배탈

(그런데 가끔 비싼중식당 가서 먹는 굴소스 들어간 요리는 괜찮아요. 소스가 비싸서 그런건지. 영업비밀 좀 알고싶네요)


중국요리는 다른 요리보다 저렴한편이고(동네 짜장집 기준) 양도 많아서 자주 시켜먹기도하지만

집에서는 만들 수 없는줄 알았는데, 만들어 먹을 수 있대요. 요리하는 드라마를 보면 웍이 있어야하고 그러니까. 흠흠.

다른것 좀 시켜먹으려고하면 가격이 훅 뛰죠

 

세트메뉴도 탕수육포함이 22000원이라고 치면, 깐풍기 포함은 24000원 이러니까 맨날 먹는 구성으로 먹고, 질려서 당분간은 안먹고


계량은 계량스푼이 아닌 집에서 흔히 쓸 수 있는 숟가락이나 종이컵, 써는 방법도 나와있어서 초보자도 알기 쉽게 되어있구요


중화요리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나.. 20가지나 되네요


소스도 무려 15가지!! 이 소스를 다 사놓으라는건가? 싶었는데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만들기 어렵거나 많은 양을 해야한다면 그냥 사는것도 좋겠지만요~~

망할놈의 굴소스는 가장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1번째로 나와있네요

 

저는 나중에 중화요리를 잘하게 된다면 굴소스를 빼고 다른 소스를 만들어서 넣어보는 것이 목표에요!

(비싼 중국음식점에서 굴소스 어디거 쓰냐고 물어봐봤자 안가르쳐 줄거니까.. 에헴..)


참 친절한 책. 이런 책을 음식점에서는 안좋아할 듯(더불어 소스회사도?)

다른 소스들도 그렇지만 중화료이 소스는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어려운 것 같아요

 


중식에서는 고기를 그냥 안 볶는대요. (처음 알았음)


양배추 피클은 퓨전음식점에서 종종 볼 수 있고, 중식당에서 종종 보이는데, 요거때문에 퓨전음식점에 가고싶을 때가 많았어요 ㅋㅋㅋㅋㅋ

맛있어 ㅋㅋㅋㅋㅋ


물론 짜사이때문에 중식당 가고싶었던적도 많아요. 일반 김치보다 채썬걸 김치 대신 먹을정도라서 요런거 너무 좋아요 ㅠㅠ

무말랭이같은 스타일의 반찬들!!!


이런것도 중식이구나를 알게 해주는!! 하긴 중국사람도 밥을 먹을텐데 왜 면만 생각했을까..


넘나 맛있어보이는 것.. 쌀국수 콩국수 이런거 밍밍해서 안좋아하는데 요런 매운 양념이라면 너무 좋을 듯

중식의 꽃!! 새우음식도 집에서 만들 수 있다니!!!

 

언젠가 꼭 만들어먹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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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캥거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5
에릭 바튀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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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이 많은 출판사 북극곰

책 이름에 빨강이 들어가있어서 빨강색 필기구를 모아봤어요 ㅋㅋㅋㅋㅋ

 



호주에 살고있는 빨강 캥거루의 이름은 빨강

 

흰색이 아닌 캥거루를 보고 다른 캥거루들이 놀라요. 엄마는 "그냥 너는 빨간색일뿐이야"라고 덤덤하게 말해요


강렬한 색상을 가진 빨강이는 무서운게 많아요. 고슴도치에게 놀라서


엄마 주머니에 숨어요.

엄마는 겁내지 말라고해요. 캥거루답게 용감하라고 하죠. 약간 무뚝뚝한것같기도하고?


용기를 내라는 엄마의 말에 매일매일 더 멀리 나가는 빨강이.

그리고 누구보다 높게 멀리 뛰는 빨강이


트럭을 보고도 놀라서 엄마에게 돌아오는데 매일매일 자라느라 이제는 엄마의 주머니에 들어가지 못해요


매일매일 누구보다 높이 많이 뛰지만 인디언을 보고도 무서워서 도망쳐요


먹구름이 생기고, 무서운 소리가 나고,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또 도망

 

주머니에 들어갈 수도 없이 커버려서 숨을곳도 없고


구름이 없어지고 생긴 무지개를 보고 엄마에게 무지개는 어디에서부터 생기는건지 엄마에게 물어보지만

아직 어떤 캥거루도 모른다며, 은근슬쩍 '캥거루는 용감하고 지혜롭다'고 말해주는 엄마

 

수백번을 뛰어서 찾은 무지개의 끝에는 파랑 캥거루가 있었어요

파랑이도 겁쟁이라고 말했죠


 

 

 

둘은 함께 뛰었고, 하늘까지 닿았어요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와 함께 있으면 무서울 것이 없고, 시너지효과가 날수도 있다.

 

겁이 많지만 호기심이 많고, 멀리뛰기를 잘하는 빨강이처럼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교훈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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